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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바

Rumba

2008 프랑스,벨기에 12세이상관람가

코미디, 멜로·로맨스 상영시간 : 77분

개봉일 : 2015-12-03 누적관객 : 9,053명

감독 : 도미니크 아벨 피오나 고든 브루노 로미

출연 : 도미니크 아벨(돔) 피오나 고든(피오나) more

  • 씨네216.33
  • 네티즌7.86

찰떡부부의 행복한 땐스가 시작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부부에게 찾아온
불행, 또 불행, 또또또 불행!


시골 학교에서 영어선생님, 체육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피오나와 돔은
서로를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룸바’를 사랑하는 부부다.
댄스경연대회에 나가 트로피를 가져오는 게 이들의 소박한 삶의 기쁨!
대회 전날에는 가슴이 설레여 잠도 못 자고,
당일에는 너무 긴장해 무대의상을 깜빡 하기도 하는 어리숙한 커플이지만
댄스 실력만큼은 최고!
그 날도 감격적인 1등을 차지하고, 최고의 행복을 만끽하며 집으로 향하는데…

끼이익 쾅!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는 부부에게서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아가 버린다.
아내 피오나는 춤을 추던 다리를 잃고, 남편 돔은 사랑했던 기억을 잃어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직장에서도 쫓겨나게 되고, 집마저 불 타 없어져 버리고,
아침식사를 사러 나갔던 돔은 집과는 정반대 방향의 버스를 타고 떠난다…

두 사람은 이렇게 영원히 이별하게 되는 걸까?
이제 다시 룸바를 출 수 없게 되는 걸까?

다리가 없어도 다시 춤 출 수 있다면!
기억이 없어도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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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36)


전문가 별점 (3명참여)

  • 6
    박평식로베르토 베니니의 리듬을 따라
  • 7
    이용철자크 타티, 아키 카우리스마키, 버스터 키튼이 마구 생각나
  • 6
    이화정자크 타티의 스토리, 미스터 빈의 표정, 버스터 키튼의 몸짓을 짬뽕하여 춤을 추다
제작 노트
사랑의 춤 ‘룸바’ vs 땐스 러브스토리 <룸바>!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댄스 영화가 온다!


라틴댄스 중 가장 로맨틱한 춤, 룸바! 처음 만난 남녀가 추면 달콤한 연인으로 발전하고, 룸바로 연결된 커플은 다른 커플보다 더 오랫동안 아름답고 순결한 사랑을 나눈다고 해서 ‘룸바’를 ‘사랑의 춤’이라고 부른다. 영화 <룸바>는 사랑의 춤 ‘룸바’를 소재로, 다리를 잃은 아내와 기억을 잃은 남편이 펼치는 좌충우돌 땐스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부였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부부로 전락하게 되는 아내와 남편의 이야기가 춤을 통해 코믹하고 발랄하게 그려진다.
댄스 영화로서 <룸바>의 가장 큰 볼거리이자 매력은 정열적인 룸바 댄스와 슬랩스틱, 마임과 막춤까지 결합해 만든 독특한 댄스 장면들이다. 부부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담은 체육관 댄스, 춤추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은 그림자 댄스, 애절한 그리움과 사랑의 열정을 담은 수면 위 댄스는 각각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애틋함과 간절함을 담은 이 영화의 댄스 명장면들이다. 또 하나 댄스영화에 빠질 수 없는 로맨틱 음악도 <룸바>의 매력! 귀에 쏙쏙 들어오는 라틴음악이 때로는 로맨틱하게, 때로는 흥겹게, 때로는 애잔하게 영화의 리듬을 만들어 나간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등 원색을 이용한 총천연색의 화려한 영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나는 댄스와 러브스토리! 밝고 경쾌하며, 우아하고 아름다운, 지금껏 본 적 없는 전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 <룸바>가 올 여름, 관객들을 찾아간다!

터지는 웃음 vs 애잔한 슬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시작된다!


다리를 잃은 아내는 더 이상 남편과 함께 춤 출 수 없고, 기억을 잃은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를 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한다. <룸바>는 이 비극적 현실을 재료 삼아 웃음을 만들어낸다. 사고 후 목발을 짚고 학교로 출근한 아내가 한 쪽 다리로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애쓸수록 수업은 엉망이 되고, 아이들은 겁을 먹고 도망가 버린다. 기억을 못하는 남편은 계란과 소금을 넣고도 넣은 것을 잊어버려 계속해서 계란과 소금을 넣다, 결국 30명은 족히 먹을 정도로 거대한 음식을 만들지만 너무 짜서 두 사람도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되고 만다.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로맨틱한 순간에 하필 아내의 의족에 불이 붙고, 불을 끄려고 애쓸수록 불은 더 번져, 급기야 집 전체가 타고 만다.
희비극(Tragic-Comedy)의 이야기 구조를 가진 <룸바>는 주인공들의 불행이 커져갈수록 웃음도 커져간다. 엉뚱한 주인공들의 행동에 웃음이 나고,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불행의 악순환에 웃음이 난다. 그러나 실컷 웃다 보면 슬며시 애잔한 슬픔이 찾아온다. 그들의 간절한 희망과 바램이 전해져 오기 때문이다.

잔인한 운명 vs 기적 같은 희망!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감동이 찾아온다!


잔인한 운명은 주인공들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간다. 다리도 잃고, 기억도 잃고, 직장도 잃고, 집도 잃고, 급기야 이별까지 하게 되는 아내와 남편. 그러나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되는 순간에 기적 같은 희망이 찾아온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남편을 다시 만나게 되고,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사랑이 여전히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자리에 찾아온 이 기적 같은 희망은 우리에게 벅찬 감동을 안겨준다. 그것은 잔인한 운명에도 불구하고 희망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으며, 그래서 삶은 아름답고 위대한 것이라고 말해주는 감동적인 순간이다.
뛰어난 완성도, 놀라운 창의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락성, 이 모든 것을 갖춘 영화 <룸바>! 그러나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관객이 극장을 나갈 때 가슴 가득 행복한 마음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삶의 자세와 어떤 고난과 역경도 이겨낸 위대한 사랑의 힘을 보여준 <룸바>는 세상살이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줄 것이다.

도미니크 아벨, 피오나 고든, 브루노 로미가 말하는 <룸바>

THE THEME 이 영화의 주제

<룸바>는 한때 행복했었으나 지금은 불행한 한 커플이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입니다. 이 영화는 인간이
얼마나 어리숙한지, 행복이 얼마나 쉽게 깨질 수 있는지,
우리에게 사랑이 왜 필요한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운명은 잔인하게도 우리의 불쌍한 주인공이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괴롭히지만,
동시에 고난과 역경 앞에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인간성과
소진되지 않는 낙천주의 그리고 희망의 가능성을 드러냅니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을 잃어버리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요?
여행을 끝낸 뒤에 우리 주인공들에게 남아있는 것은 사랑 입니다.
멍들고 연약한 사랑이지만 이 사랑은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SLAPSTIC POETRY 슬랩스틱으로 만든 시(時)
우리는 이 영화를 만들면서 무성영화 시대의 기괴한 배우와 감독들을 참고했습니다. 그들은 예술과 오락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매우 창조적이고 세련된, 그러나 매우 재미있고 쉽고 대중적인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구체적으로 영향 받은 점이라면, 말보다는 몸과 시각적인 언어를 통해 연기했다는 점과 각본보다는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순한 이야기를 이용했다는 점, 그리고 자조적인 웃음입니다. 우리는 여느 다른 웃음과는 다른 웃음을 원했습니다. 풍자가 주는 시니컬한 웃음보다 주인공들의 처지를 공감하는 웃음을 얻고 싶었습니다.

THE CINEMATOGRAPHY 촬영
고정된 화면은 우리의 시각적 스타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부동성(Immobility)은 이미지의 내용을 강조해줍니다. 정지된 화면 덕분에 입장과 퇴장을 연기하고 배경의 디테일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몸과 행동을 두드러지게 만들어줍니다. 시퀀스숏(하나의 숏이 시퀀스가 되는 것)은 배우가 자유롭게 한 씬을 완성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이것이 스크린에 인간적인 느낌을 줍니다.

SPECIAL EPPECTS 특수 효과
의사야경(day-for-night, 낮에 밤 장면을 찍는 특수효과), 매트 쇼트(matte shot, 별개의 두 쇼트를 하나로 인화해 결합하는 특수효과), 후면 영사(rear projection, 배경장면이 연기자 뒤에 설치된 반투명의 스크린 뒤에 투사되어 마치 연기자가 그 장소에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기법)와 같은 시각적 카메라 트릭은 디지털 효과보다 더 우리 맘에 와 닿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인간적인 흔적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구시대적인 특수효과지만 여기엔 홈-메이드 느낌의 친숙함이 있고, 이것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THE RUMBA 룸바 댄스 & 음악
춤은 항상 우리의 작업 중 일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안무는 민첩함과 유머를 혼합한 것입니다. 우리는 광대, 현대 무용, 뮤지컬 코미디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우리에게 룸바는 뭔가 깊이있는, 육체적이며, 관능적인 것을 불러일으킵니다. 시작부터 우리의 즉흥 댄스는 마치 동물의 왕국의 짝짓기 의식처럼 느껴질 겁니다. 룸바는 오래된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볼레로, 차차차, 맘보, 살사와 같은 성공적인 뮤지컬 스타일 중에 하나였습니다. 우리의 음악적 선택은 1950년대 쿠바에서 나왔지만 몇몇의 작곡가들은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의 음악이고, 또한 많은 아프리카, 라틴, 남아메리카 뮤지션들의 것이기도 합니다.

THE SHOOT 촬영
이 영화는 9주동안 촬영했습니다. 촬영은 매우 재미있었고 스트레스는 전혀 없었습니다. 우리는 프랑스 북부 망슈(Manche)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 때문에 그곳을 사랑합니다. 에트르타 근처의 아름다운 절벽 근처에서 2주 정도 촬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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