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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노의 비밀

Eleanor’s Secret, Kerity, la maison des contes Kerity, the house of stories

2009 프랑스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 상영시간 : 80분

개봉일 : 2012-01-26 누적관객 : 245명

감독 : 도미니크 몽페리

  • 씨네216.50
  • 네티즌6.80
프랑스 동부 해안 마을 ‘케리티’에서 벌어지는 상상 초월 어드밴처 스토리!
색다른 매력 지닌 프랑스 명품 애니메이션을 스크린에서 확인하라!

매년 여름, 나다니엘은 가족과 함께 엘리노 할머니가 살고 있는 케리티에서 휴가를 보냈어요. 할머니는 언제나 나다니엘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자상한 분이셨죠. 나다니엘이 일곱살이 된 해에 할머니께서 그만 돌아가셨어요. 할머니는 두 아이한테 선물을 남겼답니다. 안젤리카에겐 어여쁜 인형을, 나다니엘에겐 할머니의 ‘비밀의 방’을 열 수 있는 열쇠를 말입니다. 수천권의 동화책이 가득한 ‘비밀의 방’에는 놀라운 세계가 숨겨져 있었어요. 안젤리카는 동생에서 더 좋은 선물을 주었다고 심술이 날 지경이었죠.

어느 날 폭풍으로 할머니의 집이 망가졌어요. 집을 수리하기 위해 가족들은 ‘비밀의 방’ 안에 있는 책을 팔기로 결정했답니다. 그런데 나다니엘은 ‘비밀의 방’의 놀라운 신비를 뒤 늦게 알게됐어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패터팬 같은 동화 속 주인공들이 살아서 요정처럼 나타난 거예요. 다만 ‘비밀의 방’의 새 주인이 된 나다니엘이 비밀의 문장을 읽어줘야 동화 속 주인공들이 계속 살 수 있었죠. 하지만 나다니엘은 아직 글을 잘 못 읽는 어린 아이였어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픽칼이라는 사람이 책을 몽땅 가져갔어요. 이제 ‘비밀의 방’을 지키기 위한 나다니엘과 동화 속 주인공들과 모험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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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7
    김봉석환상의 세계란 바로 이런 것
  • 6
    박평식앙증맞고 몽롱하고 신비스런
제작 노트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 받은 삽화가 ‘레베카 도트르메르’ 원작
1971년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태어난 ‘레베카 도트르메르 (rebecca dautremer)’는 남다른 그림체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여류 삽화가이다. 그녀의 붉은색과 검은색을 활용한 어두우면서도 몽환적인 색감과 직선과 원의 간결한 표현 방식은 매우 독특하다. 책 표지만 봐도 그녀의 작품임을 한번에 알 수 있게 하는 자기만의 세계가 뚜렷한 작가이다. 2006년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삽화가상을 수상하며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그녀의 애니메이션 진출작 [엘리노의 비밀]은 색다른 스타일로 우리의 시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색다른 매력 지닌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힘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는 프랑스의 작은 마을 ‘안시’에서 열리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다. 우리에게는 디즈니와 픽사로 대표되는 헐리우드 애니메이션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로 친숙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익숙하지만, 세계 애니메이션의 발전을 이끌어 온 주체로서 프랑스 애니메이션을 간과할 수 없다. 올해 6월 국내에 개봉된 [일루셔니스트(2010, 프랑스)]는 소수의 개봉관에서 마니아층의 호응을 얻으며 여전히 매력적인 프랑스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다. [일루셔니스트]의 감동이 식기 전에 ‘레베카 도트르메르’의 삽화가 인상적인 [엘리노의 비밀]이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화 속 주인공들과 친구가 되는 ‘비밀의 방’으로 초대
일곱 살 꼬마 나다니엘은 돌아가신 엘리노 할머니 다음으로 ‘비밀의 방’의 주인이 된다. 나다니엘 가족이 여름 휴가 때마다 찾아가는 할머니 집은 해안가 절벽 위 외딴 곳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집 안에는 나다니엘과 엘리노 할머니만 알고 있는 ‘비밀의 방’이 있다. 나다니엘이 ‘비밀의 방’에서 주문을 읽으면 이제 동화 속 주인공들의 영원한 친구가 된다. 하지만 나다니엘은 읽는 것이 아직 서툴기만 하다. 나다니엘이 주문을 읽지 못하면 동화 속 친구들도 사라진다. 과연 나다니엘은 동화 속 친구들을 지키고 ‘비밀의 방’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아이들의 상상력과 어른들의 향수를 모두 만족시키는 착한 이야기
[엘리노의 비밀]은 할머니의 유산 ‘비밀의 방’이 공개될 때 비로소 신비로운 매력이 드러난다. 일곱 살 꼬마 주인공 나다니엘은 ‘비밀의 방’ 수천권의 동화책 속에 숨어있던 친구들을 하나씩 만나게 된다. 책 속에서 나타난 피터팬과 후크선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시계 보는 토끼, 빨간 망또 소녀와 늑대, 그리고 걸리버, 신데렐라 등. 나아가 이들은 하나의 마을에 사는 주민들처럼 서로 어울리며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아이들에겐 동화 속 주인공들이 살아온 것이 신비로울 것이며, 어른들은 예전에 읽은 동화책을 떠올리는 추억이 시간이 될 것이다.

2011년 애니메이션 관객 대폭발, 애니메이션의 힘을 보여주다
2011년은 그 어느 해보다 애니메이션 관객수가 많았던 한 해이다. [쿵푸팬더2]는 국내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초로 500만 관객을 돌파한 최초의 영화가 되었다. 국산 애니메이션의 도약은 더욱 놀랍다. 30년이 넘도록 깨지지 않았던 [로보트 태권 V]의 관객수를 가뿐하게 넘어서고 최종 270만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마당을 나온 암탉]이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개구장이 스머프], [카2], [리오], [빨간 모자의 진실 2] 등이 가세하며 양적으로 풍요로운 여름을 보냈다. 이제 질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마무리가 필요한 때이다. [엘리노의 비밀]은 기품있는 그림체를 앞세워 2012년 가장 기대되는 애니메이션이 될 것이다.

지난해 국내에도 발간된 원작 ‘케리티, 이야기가 있는 집’ 일러스트의 매력이 영상으로
영화 [엘리노의 비밀]의 프랑스 원작의 제목을 번역하면 ‘케리티, 이야기가 있는 집’이 된다. 프랑스 동부 해안 도시 ‘케리티’를 배경으로 한 어느 집에 대한 이야기임을 짐작할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국내에도 ‘케리티, 이야기가 있는 집’이라는 제목으로 예쁜 동화책이 출판되었다. 책 한장 한장을 넘길 때 마다 양쪽 면을 꽉 채우는 커다란 삽화가 인상적인 책이다. 세계적인 삽화가 ‘레베카 도트르메르’의 그림 스타일은 그 독특함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녀의 남다른 일러스트가 스크린에서 움직이는 장면을 지켜본다는 것은 몹시 새로운 흥미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녀만의 사랑스런 캐릭터와 배경이 스크린에서 살아나는 것이야 말로 [엘리노의 비밀]에서 주인공 나다니엘이 ‘비밀의 방’에서 들어가 동화 속 주인공을 살아서 만나는 것 동일한, 즉 일곱살의 감수성으로 만나는 신비로운 체험이 될 것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후크선장이 함께 등장하는 몹시 궁금한 이야기
[엘리노의 비밀]에 등장하는 비밀의 방에는 온갖 동화 속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 앨리스와 ‘피터팬’의 악당 ‘후크선장’은 비중있는 역할로 등장한다. 앨리스는 쉽게 수긍이 가지만 왜 피터팬이 아닌 후크선장이 주연으로 선택되었을까? 후크선장은 동화 속 주인공들이 위기에 처하자 누구보다 용맹하게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한다. 모두가 힘을 합쳐 ‘비밀의 방’을 지켜내야 하는 절실한 순간에 악당은 더 이상 악당이 아닌 것이다.

프랑스 동부 해안 마을 ‘케리티’에서 벌어지는 상상 초월 어드밴처 스토리
프랑스 동북부 지방은 ‘브레타뉴’라는 명칭을 쓴다. 프랑스와 영화 사이에서 고유의 문화가 지켜온 곳이다. 또한 브레타뉴 지방은 유명한 화가들이 찾는 그림의 명소이다. 해안 절벽과 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펼쳐지는 자연색의 향연이 화가들을 매료시킨 것이다. [엘리노의 비밀]은 브레타뉴 지방 외딴 해안 마을 ‘케리티’에 펼쳐진다. 해안 절벽 위에 걸친 듯 있는 낡은 집은 결국 폭풍에 부서지고 만다. 부서진 집을 수리하려고 책을 팔아 넘겼지만, 동심의 아이들과 동화 속 주인공들이 힘을 합쳐 제자리로 돌려놓는 이야기다. 붉은 연을 타고 날기도 하고, 바닷가 모래성 속에서 추격전을 펼치기도 하는 박진감 넘치는 장면은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못지 않은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해 낸다.

동화를 패러디한 영화, 미국[슈렉] VS 프랑스[엘리노의 비밀]
기존 동화 속 이야기를 패러디 한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으로 미국 출신 [슈렉 시리즈]를 꼽을 수 있다. 마법에 걸린 공주에게 멋진 왕자가 키스하면 공주의 마법이 풀리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뒤집어 놓는 발칙한 패러디이다. 하지만 프랑스 출신 [엘리노의 비밀]에는 귀여운 패러디만 가득하다. 서로 다른 동화 속 주인공이 서로 섞여 있는 모습은 어색하면서도 신선하다. 신데렐라와 백설공주가 같은 동화책 속에 등장한다고 상상해 보자. 서로 누가 더 예쁜지 대결을 펼칠까? 친자매처럼 다정하게 어울릴까? [엘리노의 비밀]은 후자처럼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들이 함께 만들어 낸 또하나의 커다란 동화 속 마을을 만나게 해준다.

헐리우드 엔지니어 출신 연출가의 유려한 스토리텔링
[엘리노의 비밀]을 연출한 도미니크 몽페리 (Dominique Monfery)는 디즈니와 같은 유수의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스탭으로 참여하며 경력을 쌓았다. [타잔(1999)]이나 [아틀란티스:잃어버린 제국(2011)]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그러던 2004년 발표한 7분짜리 단편영화 [데스티노 (Destino, 2004)]가 아카데미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후보에 오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자신의 두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연출작 [엘리노의 비밀]은 레베카 도트르메리의 매력적인 삽화에 숨결을 불어넣은 듯, 따뜻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불어권 애니메이션의 헐리우드 역습, 틴틴에 이은 엘리노의 비밀 여행

2011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 [틴틴:유니콘호의 비밀]은 헐리우드 기술이 집약된 애니메이션으로 스필버그와 피터잭슨의 만남이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원래 이름은 ‘땡땡’이다. 벨기에 출신 작가 ‘에르제’가 불어로 발표한 작품이기 때문에 원래는 ‘땡땡’이다. [틴틴:유니콘호의 비밀]에 이어 역시 불어권 작가 ‘레베카 도트르메르’와 헐리우드 출신 감독 ‘도미니크 몽페리’이 탄생시킨 [엘리노의 비밀] 또한 기대할 수밖에 없다. 프랑스의 예술적 감각이 충만한 아름다운 그림체와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속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이야기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따듯한 이야기와 영상미가 어우러진 다국적 애니메이션 두 편이 올 겨울 극장가 온도를 훈훈하게 놀려 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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