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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시간

Green Days

2009 이란

드라마 상영시간 : 73분

감독 : 하나 마흐말바프

  • 네티즌10.00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이란 소녀 아바는 최근에 이란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사건들로 인해 우울증 상태가 더 심해진다. 대통령 선거가 한창인 도시는 새로운 가능성들로 넘쳐나고 사람들은 너도나도 현 정권에 반대표를 던지기 위해 거리로 나간다. 기대와 흥분이 쌓인 거리. 하지만 아바는 여전히 변화에 대한 믿음이 없다. 그녀는 거리에 있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며 자신의 희망에 다시 불씨를 지피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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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마흐말바프 가족의 막내, 하나 마흐말바프 감독의 용기와 진정성이 돋보이는 최신작. 젊은 여성 아바는 이란의 정치적 상황 때문에 우울증 증세가 악화된다. 상담을 받은 아바는 정신과 의사의 충고대로 청소와 같은 육체노동을 하기도 하고, 연극을 해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녀의 연극은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금지당한다. 여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자유와 표현을 억압당하는 이란의 정치적 상황에서 아바는 무력감을 느끼지만, 거리에서 개혁파 대통령후보 무사비를 상징하는 녹색을 두르고 투표를 독려하는 시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희망의 불씨를 다시 지핀다. 그러나 우리가 이미 그 현실을 알고 있듯이 영화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반정부 집회에서 시민들이 경찰들에게 폭행당하는 장면, 여대생 네다 아그하-솔탄의 사망 장면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이 드라마 안에 지속적으로 틈입하며 절망과 무력함 속에서 드디어 건져낸 이란 민중들의 희망이 보수파에 의해 어떻게 짓밟혔는지를 다시 한 번 일깨운다. 연극 리허설 장면, 페이크 다큐멘터리, 유튜브의 실제 집회 동영상 등 다양한 양식이 하이브리드 되어 있으면서도 단순해 보이는 이 영화는 분명한 정치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바를 자신의 페르소나로 내세운 감독 하나 마흐말바프는 정치적 폭압 속에 있더라도 이들이 가장 무서운 적인 감정적 패배와 무력감, 그리고 침묵 속으로 다시 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녹색으로 뒤덮였던 그 길에서 잠시나마 함께 맛보았던 새로운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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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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