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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자루 이야기

Bag of Rice

1996

드라마 상영시간 : 80분

감독 : 모하마드-알리 탈레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사는 네살짜리 소녀가 이웃 할머니를 도와 쌀을 사러 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 대가족과 사는 자이란은 형제들이 다 학교에 가고 아빠, 엄마도 바빠서 놀 사람이 없다. 심심해하던 자이란은 시력도 나쁘고 빨리 걷지도 못하는 이웃 할머니가 시내로 쌀을 사러 가는 데 따라나선다. 하지만 어린 자이란과 나이든 할머니가 쌀을 사기 위해 복잡한 도심을 헤매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가까운 쌀가게는 휴업이고, 기껏 멀리까지 찾아가 쌀을 사오는데 쌀자루가 튿어진다. 힘없고 약한 소녀와 할머니에게 도시는 정글 같고, 무거운 쌀자루는 너무 버겁다. 단순한 이야기지만 차분히 두사람의 좌충우돌 도시여정을 훑는 시선은 따뜻하기 그지없다. 감독 모하마드-알리 탈레비는 작년 2회 가족영화제에 (똑딱똑딱)을 출품한 바 있다. 아이와 할머니가 서로의 눈높이를 맞춰 이해하고 도우며 어렵게어렵게 가져온 쌀을 이웃들과 나눠 먹는 훈훈한 결말까지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세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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