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의 상호는 강제 철거를 앞 둔 낡은 아파트에 살며 다른 아파트 경비 일을 한다. 지금 사는 동네가 좋다고 멀리 이사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어린 딸의 말에 마음이 무겁지만 일을 마치고 늦게 돌아온 아내와 형편이 어려워 멀리 떠날 수 밖에 없다는 말을 건내고 딸은 잠들기 전 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얼마 뒤 이사를 떠나기 전 추억을 되새기고자 그 아파트에서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며 아파트 옥상에 올라 가족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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