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어느 작은 마을에 마술사, 차력사, 댄서로 구성된 순회공연단이 찾아온다. 이중 매혹적인 춤을 선보이는 살로메는 특히 남자들의 시선을 독차지하고, 거리의 음악가인 시소도 그중 한 명이다. 결국 그는 임신한 아내와 함께 순회공연단에 합류하기로 결심하고, 자유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로 가득찬 여행이 시작된다. 하지만 TV의 등장과 함께 이들의 공연은 예상외의 난항을 겪는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브라질의 작은 마을들을 배경으로 펼치는 로드무비로서 생생한 현장감이 인상적이다. 또한 모든 것이 급격히 변해가는 시대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멜랑콜리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1980년 깐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