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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취협

大醉俠 Come Drink with Me

1966 홍콩 12세이상관람가

무협, 드라마 상영시간 : 91분

감독 : 호금전

출연 : 정패패(금연자) 악화(대취협) more

  • 네티즌6.86
남장을 하고 다니는 여검객 금연자는 공무 수행 중 도적떼에게 납치되어 인질이 된 오라버니를 구하기 위해 나서게 된다. 그녀는 도적떼를 소탕하기 위해 객잔, 사찰 등을 누비며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도적떼와 대적한다. 하지만 도적떼의 실력도 만만치 않은데, 어디선가 나타난 걸인 행색의 고수 대취협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된 금연자는 도적떼의 소굴에서 오라버니를 구하기 위해 대결을 펼친다.

호금전 감독의 첫 번째 무협영화. 국내 개봉명인 <방랑의 결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을 통해 호금전은 홍콩영화사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페라 동작에서 차용한 춤을 추는 듯한 유려한 몸놀림은 현대적인 무협영화의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객잔에서의 공간 분할과 편집 방식은 이후의 무협 장르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이 작품을 통해 주인공 금연자 역의 정패패는 홍콩 최고의 인기 여배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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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김용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대취협>은 호금전이 만든 첫 무협영화이며, 홍콩 액션영화의 토대를 완전히 바꾼 영화로 평가받는다. 원래 발레를 비롯해 무용을 익힌 정패패(鄭佩佩, Cheng Pei-pei)를 발굴하여 여협으로 등장시킨 이 영화는, 이후 호금전 무협영화를 특징짓는 요소들 - 느린 화면, 여성 협객을 등장시켜 연출해낸 우아한 검투씬, 지극히 아름다운 풍경과 결투씬의 형식미 등 - 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초반에는 금연자가 주인공이었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초점을 이동하여 취협이 사실상의 주인공이 되는데, 이는 아직 세속의 관계에 머물고 있는 금연자의 무(武)에서 타락한 대승려로 표상되는 악(惡)과 대적하는 취협의 협(俠)으로의 이동을 보여준다. 협객들의 검투 장면조차 풍경의 일부로 삼는 호금전 감독의 화면은 단순히 영화의 형식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용과도 철저히 조응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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