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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ney

1958 한국

드라마 상영시간 : 123분

감독 : 김소동

출연 : 김승호 최은희 more

벗어날 수 없는 ‘가난’의 굴레에 대한 예리한 시선

아무리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나아지지 않는 형편 때문에 딸의 혼인까지 늦추고 있는 봉수(김승호). 봉수는 가난에 지쳐 돈을 벌어 보겠다고 결심해보지만 노름으로 가진 돈 전부를 잃고 급기야는 사채꾼 억조(최남현)의 꾀임에 넘어가, 구제품 장사에 뛰어들어 보지만 그마저도 사기꾼(노경희) 일당에게 몽땅 털리고 만다. 한편 봉수의 아들 영호(김진규)는 옥경(최은희)를 사랑하지만 옥경은 형편이 여의치 않아 술집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옥경을 겁탈하려던 고리대금업자 억조는 실수로 길가에 돈을 흘리고 이를 주운 봉수는 돈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는 억조와 대판 싸움을 벌인다. 이 와중에 억조가 목숨을 잃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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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김소동 감독의 <돈>은 손기현 원작을 영화로 각색한 작품으로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50년대 후반, 한국 농촌의 풍경을 리얼리즘적인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돈>이 발표된 해인 1958년은 한국영화에서 중요한 해로 꼽힌다. 한해 영화 제작편수가 70편을 넘어서면서 산업으로서의 영화가 안정기에 접어들었으며 김수용, 신상옥, 김기영 감독 등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만들어낸 연출자들이 데뷔했거나 주요한 작품을 발표한 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해에 발표된 작품, <돈>은 50년 대 말 우리 농촌의 가난한 가족을 중심으로 가난 때문에 벌어지는 노름과 치정, 그리고 살인 사건 등을 통해 현실을 고발하는 한편 ‘가난’의 굴레에 갇힌 인물들을 삶을 통해 휴머니즘을 역설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돈>은 한국 전쟁 이후 제작된 영화 가운데 50년대 후반 농촌 사회의 현실을 가장 예리하게, 또 가장 암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당시 '한국영화가 지향해야 할 뚜렷한 길'이라는 찬를 받으며 주목을 끌어 제 5회 아시아영화제 출품작으로 결정되었다. 하지만 영화의 분위기가 너무 어둡다는 이유로 출품결정이 반려돼 정부 당국과 영화계가 논란을 벌인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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