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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자들

Criminal Conspiracy

2016 한국 15세 관람가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105분

개봉일 : 2017-08-17 누적관객 : 260,029명

감독 : 최승호

출연 : 이명박 김재철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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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 믿을 게 못돼요, 왜 그런지 아세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보도로 MB정부가 큰 타격을 입자 본격적인 언론 장악이 시작된다. 첫 타겟이 된 KBS가 권력에 의해 점차 무너지고, 2010년 ‘4대강 사업’의 실체를 고발한 MBC 도 점령당한다. 결국 방송 검열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으면서, 더 이상 공영방송이 아닌 권력의 홍보 기지로 전락한 KBS와 MBC.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오보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마저 은폐하려 한다. 최승호 감독은 지난 10년 동안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다시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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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6명참여)

  • 6
    박평식주범보다 훨씬 사악한
  • 7
    유지나권력도취 퇴행병 걸린 언론, 처방전은 극장 다큐로~
  • 6
    이용철MBC와 KBS는 이 다큐를 꼭 방영하라
  • 6
    황진미아직도 진행 중인 대한민국 방송의 흑역사
  • 7
    김성훈김장겸과 고대영이 물러나야 하는 증거
  • 7
    허남웅너희들 지금 떨고 있니?
제작 노트
# KBS 8.8 사태, 권력에 맞선 언론인들의 격렬한 저항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여론이 등을 돌리자 당시 대통령 이명박은 대국민사과를 발표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언론이 문제를 부풀려 이같은 위기 상황이 왔다고 판단하고 그 배후에서 본격적인 언론 접수 공작을 시작했다. 그 첫 점령지가 KBS였다.

KBS 구성원들은 MB 정권의 낙하산을 막으려고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KBS 이사회는 해임 결정 당일 경찰 투입이라는 초유의 강수를 두었고 기자, PD 등의 격렬한 저항으로 큰 충돌이 빚어졌다. 이 사건이 바로 2008년 KBS 8.8 사태다.

영화 <공범자들>은 언론을 장악하려는 권력과 공영방송을 지키려는 언론인들의 첫 충돌이었던 8.8사태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정권이 언론사 사장 한 명을 바꾸기 위해 얼마나 간교한 술수를 동원했는지를 자료와 증언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되살려낸다.

# 반격, 사상 최장기간의 총파업

KBS가 무너져가는 과정을 들춰낸 <공범자들>의 카메라는 2년 후의 MBC로 이동한다. 그때까지도 MBC는 상대적으로 자율적인 보도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명박이 추진한 ‘4대강 사업’의 실체를 고발하는 등 MBC 시사프로그램이 정권에게 거듭 눈엣가시가 되자 이명박은 김재철을 MBC 사장으로 보냈다. 그는 권력 비판 보도를 틀어막고 방송을 검열했다.

MBC 구성원들은 반격을 시도했다. 170일이라는 대한민국 언론사 최장기간 파업을 벌였고, 이명박의 언론 장악에 맞서 맨 앞에서 싸웠다.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김재철이 마이크와 카메라를 빼앗아버린 인력은 무려 200여명이었다.

MBC를 필두로 KBS와 YTN에서도 대대적인 저항을 시작했지만, 이명박은 말 잘 듣는 인물들을 사장 자리에 바꿔 앉혀가며 언론인들의 손발을 묶었다. 지금도 제작 현장에서 쫓겨나 송출실이나 시설부 등을 떠도는 기자와 PD들이 많다. <공범자들>의 필름에는 언론 장악 피해자들의 처참한 감정이 농축되어 진한 색깔로 묻어난다.

# 사고를 참사로 만든 대한민국 언론

반격이 실패로 돌아간 뒤 찾아온 2014년. 대한민국에서는 사상 최악의 참사가 일어났다.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 앞바다에서 사건을 앞장서 취재했던 목포 MBC 취재팀은 서울 MBC의 보도 책임자들이 어떻게 참사의 진실을 은폐했는지 생생하게 증언했다. MBC뿐 아니라 KBS도 마찬가지였다. <공범자들>은 당시 KBS 보도국장을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의 증언을 확보해 청와대가 KBS의 세월호 검증 보도를 막고자 기울였던 필사적인 노력의 전말을 담아냈다.

최승호 감독은 그가 과 영화 <자백>을 통해 꾸준히 작업해온 방식대로, 사건의 책임자들을 모두 카메라 앞에 세운다. 이명박도 예외는 아니다. 공영방송을 권력의 홍보 기지로 전락시킨 거대한 언론장악 프로젝트의 기획자, 수많은 공범자들 가운데 가장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이명박이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서 언론 장악의 책임을 추궁당한다. 촛불 혁명으로 정권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구 시대의 적폐세력들이 공영방송에서 또아리를 틀고 있는 지금, <공범자들>은 스스로 언론 개혁의 신호탄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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