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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타커스

Spartacus Spartacus

1960 미국 15세이상관람가

전쟁, 액션, 멜로·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 198분

감독 : 스탠리 큐브릭

출연 : 커크 더글러스(스팔타커스) 로렌스 올리비에(마커스) more

  • 네티즌7.36
고대 로마 시대, 광산에서 중노동에 시달리던 노예 스파르타쿠스는 바티아투스라는 노예 상인의 눈에 띄어 카푸아에 있는 검투사 학교로 팔려와 검투사 훈련을 받게 된다. 거기서 만난 노예 여인 바리니아와 사랑에 눈뜰 무렵, 로마에서 온 장군 크라수스 무리의 요청으로 죽음의 대결을 벌이게 되는데, 상대였던 흑인 검투사는 자신을 죽이지 않고 크라수스를 죽이려고 관중석으로 뛰어들었다가 죽음을 당한다. 게다가 바리니아마저 첫눈에 반한 크라수스한테 팔려가게 되는데 교관이 이를 비아냥거리자, 분노를 참지 못한 스파르타쿠스가 달려들어 교관을 죽이게 되고, 이와 동시에 다른 노예들도 경비병들을 공격해 반란을 일으킨다. 스파르타쿠스를 중심으로 반란을 일으킨 노예들에게 다른 지역의 노예들이 주인으로부터 탈출해 합세하면서 커다란 무리를 이루게 되고, 이탈리아를 떠나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스파르타쿠스는 실레지아 해적들과 거래를 한다. 노예들이 타고 갈 배를 사기 위해서다. 한편 로마에서는 원로원 의원인 그라쿠스와 크라수스가 힘대결을 벌이고, 노예들의 반란을 계기로 크라수스는 로마 수석 집정관으로 선출돼, 반란 노예 진압에 나선다. 결국 로마군에게 패한 노예들은 십자가형에 처해진다. 스파르타쿠스의 아내가 된 바리니아는 아들을 낳는데, 그라쿠스의 도움으로 자유를 얻어 십자가에 매달린 스파르타쿠스를 뒤로 한 채 로마를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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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스탠리 큐브릭은 개인적으로 <스팔타커스>를 자기 작품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만큼 스튜디오의 호된 간섭 하에서 제작됐고 그 자신의 생각을 마음대로 펼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태가 이렇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제작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제작 통제와 장면 삭제가 결정적이었다. 매카시즘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스팔타커스>의 시나리오 작가 달턴 트럼보에 따르면 당시 유니버설 사장 에드워드 뮬은 이 영화가 스펙터클이 아니라 제작비 3-400만 달러의 역사물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원로원 안의 갈등을 현실 정치에 빗대 표현하는데 관심이 많았고, 결과적으로 <스팔타커스>에 1200만 달러나 쏟아 부을 줄 몰랐던 것이다. 주연 배우이자 기획자였던 커크 더글라스의 생각은 또 달랐다. 그는 로맨스와 노예 반란이 절반씩 들어간 영웅담을 원했다. 이런 환경에서 스탠리 큐브릭은 로마 제국을 무너뜨릴 수도 있던 노예 반란군의 역사를 제대로 그릴 수 없었고, 로마군과의 전투 장면이 대폭 줄어들었다. 영화 연구자 던컨 L. 쿠퍼는 <시네아스트>에서 이 영화의 감독판은 스팔타커스의 노예 군대가 승리하는 전쟁 장면들을 새로 찍어 넣어야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나마 202분 분량의 <스팔타커스> 마지막 시사본은 1975년 유니버설에 의해 폐품 처리됐고 198분 버전이 남아있는 가장 긴 편집본이 됐다. 1960년 당시 이 영화의 상영시간은 184분, 7년 뒤 영화는 161분으로 더 줄었다. 그리고 1991년 로버트 A 해리스가 컬러와 사운드를 보완한 198분 편집본을 부활시켰다. 해리스의 편집본에는 로렌스 올리비에가 토니 커티스의 시중을 받으며 목욕하는 유명한 장면이 되살아났다. 이 장면은 제작 당시 동성애를 암시한다는 이유로 삭제됐던 것. 올리비에가 “난 굴(여자)과 달팽이(남자) 양쪽 다 즐기지”라고 말하는 이 장면은 그의 사후에 복구된 탓에 앤서니 홉킨스가 목소리 연기를 대신했다. 우여곡절이 많지만 <스팔타커스>는 후대에 새로운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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