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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드> 나라별 영화등급 이야기
씨네21 온라인팀 cine21-digital@cine21.com | 2021-08-19

* 본 자료는 영상물 등급위원회 홈페이지 정보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1999년 개봉한 영화 <식스 센스>를 비롯해, <싸인>, <23아이덴티티> 등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관객들에게 매번 새로운 서스펜스를 안겨왔던 서스펜스의 대가, M.나이트 시아말란 감독의 신작 <올드>가 금일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는 해변에 휴가를 즐기러 간 사람들이 자신들의 시간이 급속도로 빠르게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30분이 우리한텐 1년이야” 주인공들은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해변에 감춰진 비밀을 풀지 못한다면 하루아침에 늙어버려 죽음을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 영화는 시아말란 감독이 연출한 스릴러 작품들 중 유일하게 원작이 있는 영화로, 프랑스의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 ‘샌드캐슬’을 원작으로 합니다. 감독은 아버지의 날을 기념해 딸들이 이 책을 선물로 주면서 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작품 속 기이한 설정에 매료되어 단숨에 판권을 사들이고 시나리오를 각색했다고 합니다. 특히, 기이한 상상을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에 위치한 해변을 찾았고, 그곳에서 거의 모든 장면을 촬영했다고 하는데요. 로케이션부터 디지털 방식을 버리고 선택한 35mm 필름 촬영까지, 영화 속 배경을 보다 선명하고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시아말안의 신작<올드>를 직접 만나보기 전에 등급정보를 먼저 확인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12세이상관람가’ - '주제', '폭력성', '공포' 항목이 주요 결정 사유
영화 <올드>는 사고로 인한 사망 장면 및 사체 묘사, 흉기를 이용한 살상, 상해 장면 등이 표현되어 있으나 잔혹하게 묘사되지 않고 경미하고 간결하게 표현되어, 12세 이상의 청소년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로 ‘12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출처 영상물 등급위원회]



해외 ‘13세이상관람가’부터 '16세이상관람가’까지 - '폭력성'과 '대사'가 주된 등급 결정 사유
영화 <올드>는 해외에서는 ‘13세이상관람가’부터 ‘16세이상관람가’까지의 등급을 받았습니다. 등급 결정의 주요 사유는 ‘폭력성’과 ‘대사’였습니다.

먼저, 싱가포르(IMDA, Infocom Media Development Authority)와 미국(CARA, The Classification & Rating Administration)은 ‘13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분류하였습니다. 두 나라 모두 보호자 동반 시에는 13세 미만도 관람이 가능한 정도라고 판단하였습니다. 특히, 미국은 강력한 폭력적 이미지와 다소 외설적인 콘텐츠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부분적인 신체 노출과 간략한 거친 언어 사용이 등장함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호주(ACB, Australian Government, Department of Communication and the Arts)는 ‘15세이상관람추천가’ 등급으로 분류하였습니다. 관람 연령에 제한은 없지만, 보호자의 주의가 요구되며 15세 이상에게 적합하다고 보았으며, 주제와 폭력, 대사 항목에서 보통 정도의 영향과 신체 노출에서 경미한 영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이 영화가 담고 있는 초자연적인 주제와 상처 표현들, 칼을 이용한 폭력적인 장면, 그리고 "f**king", "*ss", "d*mn" 및 "sh*t" 등의 대사에 유의할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체의 여성이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영국(BBFC, British Board of Film Classification)은 ‘15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분류하였습니다. 부상이나 상처를 표현하는 장면에서 여성의 팔다리 뼈가 뒤틀리고 일그러지는 표현, 출혈 장면에 대한 묘사, 종양의 절개 장면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가 포함되어 있음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급속한 노화를 초래하는 무언가에 대한 설정이 어린이들을 포함한 청소년들에게 위협과 공포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칼에 찔리고 베기를 반복하는, 유혈을 동반한 폭력적인 장면들과 "f**king", "*ss", "d*mn" 등의 언어 사용에 유의할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OFLC(Office of Film and Literature Classification)는 ‘16세이상관람추천가’ 등급으로 분류하였습니다. 관람 연령에 제한은 없지만, 보호자의 주의가 요구되며 16세 이상에게 적합하다고 보았으며, 주제와 폭력, 대사 항목에서 보통 정도의 영향과 신체 노출에서 경미한 영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뉴질랜드의 경우, 호주와의 ‘cross-rating’ 시스템에 따라 호주에서 이미 G, PG 또는 M 등급으로 등급분류 받은 경우, OFLC(Office of Film and Literature Classification)의 등급분류 절차를 생략하고, ‘FVLB(Film and Video Labelling Body)’에서 바로 등급분류 라벨을 발급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일(FSK, Freiwillige Selbstkontrolle der Filmwirtschaft), 네덜란드(NICAM, Netherlands Institute for the Classification of Audio-visual Media), 아일랜드(IFCO, Irish Film Classification Office) 3개 국은 모두 ‘16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아일랜드는 폭력성과 대사 항목에서 강력한 영향이 있으며, 선정성 항목에서 보통 정도의 영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이 영화에 피가 튀거나 피투성이의 부상을 입는 등 매우 노골적인 폭력적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그러한 노골적인 이미지는 폭력에 대한 두려움이나 무감각으로 이어지거나 공격성을 높일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혈을 동반한 상처 묘사와 시체 등은 강렬한 공포를 유발할 수 있으며, 불안감을 조장하는 상황 묘사가 아동 청소년에게 장기적인 두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무례한 표현과 욕설이 포함되어 있으며, 아이들은 이런 표현들을 따라 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