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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마지막을 장식하는 두 편의 공포영화 <귀문> <숲의 비명 : 사라진 사람들> 나란히 개봉
씨네21 온라인팀 cine21-digital@cine21.com | 2021-08-23

올 여름 마지막을 장식하는 두 편의 공포영화 <귀문>과 <숲의 비명 : 사라진 사람들>이 이번주 나란히 개봉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귀문> <숲의 비명:사라진사람들> 공식포스터


<귀문>이 수년간 방치된 수련원, 닫힌 공간에서 벌어지며 과거로 들어가는 공포영화라면 <숲의 비명 : 사라진 사람들>은 깊은 산 속에서 펼쳐지는 열린 공간의 매우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사실 공포영화다. 두 편의 포스터에서 보여지는 인물들의 극적 행동만 보아도 영화가 담고 있는 공포의 정서가 짜릿하게 느껴진다.

<숲의 비명 : 사라진 사람들>은 방생한 반달곰을 추적하기 위해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는 수의과 학생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추적기 신호를 따라 쫓아가보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깊은 산 속이라 길을 찾기란 쉽지 않고, 험한 풀숲을 헤치며 길을 찾아 헤매다 결국 길을 잃어버리게 된다.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숲속에서 점점 숲의 최면에 걸리게 되고, 이들을 지켜보는 보이지 않는 “령”의 존재가 점점 밀착되어 다가와 공포에 떨게 만든다. 한편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채 반달곰을 찾아 숲 속으로 들어간 청춘들이 잠시 쉬면서 춤을 추는 장면 위로 “그곳에 들어간 사람들은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다” “확인하고 싶으면 눈을 감지마라!” 라는 경고문이 섬뜩하게 느껴지는 사실 공포 스릴러 영화이다.

‘들어온 자 나갈 수 없다’는 <귀문> 그리고 ‘그곳에 들어간 사람들은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다’는 <숲의 비명 : 사라진 사람들> 영화 카피만으로도 여름의 끝자락, 서늘한 공포를 체험하게 해 줄 두 편의 영화가 기대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