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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차티드> 타티 가브리엘 땡스 투 코리아 “한국 관객 분들 감사합니다”
씨네21 온라인팀 cine21-digital@cine21.com | 2022-02-18

2022년 개봉 외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와 함께 대한민국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며 본격적인 흥행 세대교체를 알린 영화 <언차티드>가 ‘브래독’ 역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인 배우 타티 가브리엘이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아 땡스 투 코리아 Q&A영상을 공개했다. 타티 가브리엘은 먼저 한국에서 오프닝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는 소식에 무한한 감사를 표하며 “제 어머니가 한국 분이다. 그래서 저에게 한국은 늘 특별한 나라인데, 이렇게 한국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소중하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언차티드>를 사랑해주는 관객들에게 격한 감동의 인사를 건넨 것은 물론, “사랑해요”라며 유창한 한국말 인사를 덧붙여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서면인터뷰를 통해 <언차티드> 촬영소감과 캐릭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 <언차티드>의 액션 장면이 다른 액션 어드벤처 영화보다 더 독특하고 특별한 이유에 대해 말해달라


= 감독, 출연진, 그리고 전체 스태프들이 특별하게 구성된 결과인 것 같다. 똑똑하고 혁신적이며 경험 많은 이들이 최고의 팀을 이루었는데, 이들이 자신의 최고 기량을 발하며 영화 역사상 유례가 없는 액션으로 영화를 가득 채웠다. 한창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때에 제작된 터라, 다들 부담감 속에 어려움을 딛고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을 빨리 듣고 싶다. <언차티드>가 다른 액션 어드벤처 영화보다 더 뛰어난 이유는 관객들의 판단에 맡기겠다.


- 이 영화에서 관객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점이 무엇인가?


= 이 영화에는 놓칠 것이 단 한 장면도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하지만 하나를 꼭 택해야 한다면 믿을 수 없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촬영지들이다. 이 로케이션들은 숨을 못 쉴 정도로 아름다운 장관을 선보였다. 또한 액션 장면들의 규모와 창의성도 돋보이고 ‘언차티드’ 게임을 오마주한 장면과 게임 속 요소들이 영화 곳곳에 숨어 있어서 ‘언차티드’ 게임 팬들이 영화로 만나면 굉장히 반가워할 것이다.



-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와 함께 한 소감은?


= 톰 홀랜드와 연기하면서 너무나 즐거웠다! 놀라울 정도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이 영화가 나에게는 첫 번째 액션 영화라는 것을 알고는 액션 베테랑으로서 많은 도움을 줬다. 늘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많이 신경 써준 것은 물론, 장난끼도 많아서 촬영하면서 함께 웃을 일이 정말 많았다.


- 영화 속 빌런 ‘브래독’은 이 영화의 가장 강렬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루벤 플레셔 감독은 어떤 식으로 이 캐릭터를 연기하길 바랐는지 궁금하다.


= 루벤 플레셔 감독과 나는 ‘브래독’이 가진 미묘한 힘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감독님은 촬영 전에 “’브래독’은 자기 자신의 힘을 잘 알고 자신이 뭘 할 수 있는지도 아는 자신만만한 여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힘을 굳이 뽐낼 필요가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라고 소개해 이 말을 토대로 ‘브래독’을 연기하고자 했다. 이와 더불어 우린 그녀가 그 누구에게도 동정이나 연민을 갖지 않는 사이코패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감독님은 그녀가 자기 자신에게조차 매정한 인물이라 생각하면서 연기하라고 했다. 이런 요소들이 모두 합쳐져서 언제, 어떻게 무슨 행동을 할지 예상할 수 없는 긴장감을 형성하는 게 아닐까 싶다.


- 작년에 한국에 왔었고 한국 쇼 프로그램에도 나온 적이 있다. 그때 보낸 시간 중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


= 나는 한국에 방문했을 때 있었던 모든 일을 기억한다. 한국에 방문하면서 내 인생이 바뀌었다. 한 달 반 가량 한국에 머물렀는데, 하루빨리 다시 방문하고 싶다. 대부분의 시간은 우리 엄마를 낳아준 할머니를 찾기 위해서 이곳저곳을 방문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는 스케줄로 꽉 차 있었다. 할머니를 찾지는 못했지만 커다란 희망을 발견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그 여행은 감동적인 마법의 여행이었다. 가장 좋았던 기억 중의 하나는 엄마와 3일 동안 제주도에 갔던 일이다. 옛날 민가를 둘러봤는데, 내 문화의 과거를 조금이나마 엿보는 것 같아서 무척 특별한 시간이었다. 특히 정방폭포에 갔을 때는 무척 큰 에너지를 받았다. 폭포 아래에 서서 불어오는 바람과 폭포수를 맞던 느낌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나는 그 섬에서 느꼈던 에너지가 너무나 좋았다. 언젠가는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