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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 <2012>를 잇는 인류 멸망 3부작의 마지막 <문폴>
씨네21 온라인팀 cine21-digital@cine21.com | 2022-03-03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매 작품마다 늘 관객들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비주얼과 시각적 쾌감을 선사하는 오락 영화의 장점을 극대화한 연출 스타일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지금까지도 재난 영화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2004년작 <투모로우>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인류를 찾아온 새로운 빙하시대를 믿기지 않을 정도의 사실적인 비주얼로 완성시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과감하고 거침없이 거대한 도시 뉴욕을 해일에 침수시키는가 하면 높이 46m 자유의 여신마저 꽁꽁 얼리며 인류를 사지 속으로 몰아넣는 장면을 과학적으로 설득력 있고 현실감 있게 묘사하였다. 무엇보다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에 닥칠 수 있는 위험성을 당시에 상상할 수 없었던 완성도로 스크린에 구현했다는 점은 지금까지도 많은 영화 팬들이 그를 좋아하는 이유다.



<투모로우>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특수시각효과상을 수상한 에머리히 감독은 그 때부터 ‘특수효과의 명장’이자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스케일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2012>에서는 자연 재해와 인류 멸망론의 역사를 결합, 스스로 자신의 전작을 뛰어넘는 재난 블록버스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감독은 <2012>에서는 고대 마야 문명에서부터 끊임없이 회자되어 온 인류 멸망을 말한다. 2012년, 고대인들의 예언대로 전세계 곳곳에서 지진, 화산 폭발 등 각종 자연 재해들이 발생하고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최후의 순간이 도래한다. 교황청의 성 베드로 대성당이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압사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구 최정상이자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우는 에베레스트가 거대한 해일에 휩싸인다. <투모로우>를 잊게 하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2012>는 국내에서 539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불패 감독의 입지를 확고히 만들었다.



늘 스스로 자신의 전작을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인류 멸망 3부작에 마침표를 찍을 <문폴>은 이미 제작 단계부터 국내외 영화 팬들 사이에서 반드시 극장에서 즐겨야 할 작품으로 손꼽혀왔다. 실제로 북미 개봉 후 현지 언론들은 “재난 영화의 왕,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돌아왔다!” (MovieWeb), “파괴 X 유머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만든 롤랜드 감독표 영화” (In Review Online),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놀랄 만한 귀환” (Financial Times), “관객들을 몰입시켜 즐기게 만드는 지구의 종말” (Inverse) 등 폭발적인 호평으로 재난 블록버스터 거장의 귀환을 반겼다. 매 작품마다 전율을 느낄 만큼 압도적인 시각적, 청각적 경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손에서 만들어진 우주적 스케일과 우주적 상상력이 이번에는 어떤 놀라움과 충격을 전할지 벌써부터 3월 극장가가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