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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영화로 돌아온 거장들 <벨파스트> <파리, 13구>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
씨네21 온라인팀 cine21-digital@cine21.com | 2022-05-11

제47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관객상과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받은 <벨파스트>는 케네스 브레너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1969년 벨파스트의 골목과 짝사랑하는 소녀와 가족이 세상의 전부였던 9살 소년 ‘버디’와 그의 사랑스러운 가족을 그린 작품이다. 웃음과 음악이 가득한 아이들의 일상과 두 종교의 내전 상황에 항상 긴장할 수밖에 없는 어른들의 모습을 다정한 시선으로 담아낸 흑백 영상이 모두의 옛 기억을 소환하며 더욱 애틋하고 찡한 감동을 전한다.



세계적인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과 셀린 시아마 감독,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스타 노에미 멜랑이 만나 탄생한 <파리, 13구>는 화려함 속에 가려진 외로운 도시 파리 13구 지역에서 자유로운 삶을 사는 네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사랑을 그린 영화. 흑백으로 포착한 사랑의 모습은 보다 감각적이고 원초적으로 다가와 관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은 하루아침에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권투 선수 ‘올리’가 세계 챔피언십을 앞두고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천진난만 실화 로맨스. <페인팅 셀러스>로 제63회 칸 영화제 씨네파운데이션 1등,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로 제69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 <6번 칸>으로 제 74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3관왕을 기록한 젊은 거장 유호 쿠오스마넨 감독이 핀란드의 유명 권투 선수 올리 마키와 그의 아내 라이야의 실제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일생일대의 시합을 앞두고 사랑에 빠져버린 ‘올리’와 ‘라이야’, 이번 시합에 전부를 건 코치 ‘엘리스’, ‘올리’를 통해 한몫 챙겨보려는 정치인과 언론까지 서로 다른 마음을 품은 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동을 유쾌하게 그리며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