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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티셔츠 '한일 역사 콤플렉스' 운운한 日횡포 파장…이승철도 피해, 4년 전 독도 행사 후 공항 억류
최정화 choi@cine21.com | 2018-11-14

(사진=TV조선 캡처)(사진=TV조선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이 입은 티셔츠를 문제삼아 일본에서 갑자기 방송 출연이 취소돼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측은 "출연 취소가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일본방송이 갑자기 취소가 된 원인은 지민이 입은 티셔츠 때문이다. 지민이 입은 티셔츠에는 '애국심' '역사' 등의 문구와 함께 만세를 부르는 사진과 일본 원폭투하 사진이 같이 프린트 되어 있는 것을 문제삼았다.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측은 "착용 의도를 물어보는 등 소속사와 협의했지만 결국 출연이 보류됐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본 극우 매체 도쿄스포츠는 지민의 티셔츠에 대해 "한국 대표 아이돌이 일본인의 신경을 건드리고, 역사 콤플렉스를 보인다"고 해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일본이 한국과의 역사문제를 문제삼아 횡포를 부린 것은 예전부터 늘상 있던 일. 연예계에서도 가수 이승철은 정확히 4년 전 오늘 피해를 입었다. 그는 일본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 당해 출국사무소에서 4시간 가량 억류된 적이 있다. 당시 이승철 측이 아내까지 억류한 이유를 묻자 출입국사무소 한 직원은 "언론 보도 때문"이라는 후문이 전해졌다.

직원이 말한 보도란 당시 이승철의 행보다. 그는 광복절을 앞두고 탈북청년합창단과 독도를 방문한 후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발표한 상황이었다. 이승철은 이날 횡포에 대해 "일본에 재입국하지 못하더라도 싸워나가겠다"며 "내 나라 내 땅에서 행사한 것을 문제삼는 것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