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와 둘러싼 잡음이 피해자의 인터뷰와 지난 1999년 접수된 실제 고소장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19일 마이크로닷 소속사는 "마이크로닷 부모님과 관련한 사기 루머에 대해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닷 부모가 사기 행각 후 해외로 도피성 이주를 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확산되자 이를 잠재우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같은날 사건은 오히려 새국면을 맞았다. SBS funE 보도에 따르면 20년전 충북 제천경찰서에 실제로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고소장의 내용은 "마이크로닷 부모가 지난 1997년 5월 지인 10여명에게 수억원의 돈을 빌리고 사라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소장을 제출한 A씨는 "당시 마이크로닷 가족은 한밤중 소와 기계를 처리하고 사라졌다"며 "당시 피해금액이 20억원에 이르렀기 때문에 지난 1999년 지상파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루기도 했다. 현재는 마이크로닷 부모가 해외도피를 한 상태라 기소중지된 상태로 안다"고 전했다.

또 마이크로닷 부친의 친척인 B씨도 마이크로닷 가족이 사라지면서 1억원이 넘는 빚에 시달리게 됐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B씨는 "친척이라 보증을 섰다가 낭패를 봤지만 지금까지 연락 한번 없었다"고 밝혀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닷은 부모 루머와 관련해 법적대응 의사를 밝힌 이후 침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