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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드릭 칸 (Cedric Kahn)

1966-06-17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6.9

/

네티즌6.9

기본정보

  • 원어명Cédric Kahn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66-06-17
  • 성별

소개

세드릭 칸 감독은 2005년 전주영화제에서 선보인 화제작 <레드 라이트>로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까트린느 브레야 감독의 영화 <35 fillettes>에서 편집을 잠깐 도왔던 것이 이력의 전부였던 그는 1991년 사춘기 소년과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미혼모의 사랑을 통해서 사랑의 불가능성, 욕망의 종말을 보여준 첫 번째 장편 <철로변 술집>을 선보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의 초기작은 삶의 이유를 찾아 헤메이는 이민자 출신 틴에이저들의 방황과 절망을 그린 <너무나 행복한>으로 이어졌고, 이 작품은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정신이 뛰어난 작품에게 수여하는 장 비고(Jean Vigo)상을 수상했다. 세 번째 영화 <권태>는 세드릭 칸 감독을 세계적인 스타 감독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권태>는 프랑스에서 비평가들이 주관하는 최고의 영화상 루이 델뤽(Luis-Delic)상을 수상하면서 평단의 지지와 대중의 호응을 동시에 얻는 대성공을 거뒀다. 그는 욕망에 사로잡혀 극단적인 행동을 벌이게 된다는 소설의 내용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철학적인 논쟁이나 감상 대신 주인공의 욕망을 도저히 수습할 수 없는 지경까지 밀어붙인다. 주인공을 폭발 직전까지 몰고 가는 연출은 영화 속으로 자신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게 되는 강렬한 체험을 관객에게 제공한다.

<권태> 이후에도 세드릭 칸은 인간의 이상심리와 불가사의한 욕망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계속했다. 19살 때 부모를 살해한 후 정신병원에서 탈출, 살인과 강간, 절도, 심지어 식인 행위까지 벌였던 연쇄살인범의 실화를 담은 <로베르토 수코>와 갑자기 아내를 잃어버린 남자의 하룻밤 기괴한 모험담을 그린 <레드 라이트>가 그것이다. 두 작품 모두 독특한 캐릭터와 내러티브의 팽팽한 긴장감을 살려 인간 존재의 원초적 욕망을 탐색한 수작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각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