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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오 페트리 (Elio Petri)

1929-01-29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

/

네티즌8

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29-01-29
  • 사망1982-11-10
  • 성별

소개

# 대표작 <10번째 희생자> <완전범죄> <노동자 계급 천국에 가다>

로마대학에서 문학을 전공 후, 엘리오 페트리는 이탈리아 공산당의 초급간부로 공산당 신문인 ‘우니타’지에서 영화평 쓰는 일을 했다. 이후 다큐멘터리 제작과 카를로 리자니, 푸치니, 디노 리치 같은 이탈리아 감독의 각본을 쓰는 일로 영화계에 발을 디뎠다.

1961년 처음 감독한 <암살 L’assassino>은 카프카적인 장면이 주를 이루는 초현실주의적 스릴러였고 이후 다음 작품 <I Giorni contati> (1962)에서는 현실주의와 안토니오니식 상징주의를 믹스하는 장르 섞기의 실험을 한다. 페트리의 작품은 씁쓸하고 복잡하고 때로는 그로테스크하기도 하지만 스타일리시한 비주얼과 사회적 정치적 우화를 잘 엮어낸 매우 고른 이야기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의 최고작품 <10번째 희생자 La Decima vittima>(1965)는 단지 스포츠 경기를 위해 서로를 죽이도록 훈련된 남자와 여자에 관한 묵시록적인 판타지이며 <완전범죄 Indagine su un Cittadino al di Sopra di Ogni sospetto> (1970)는 한 정부를 살해한 파시스트적 경찰서장을 통하여 부패한 권력의 어두운 면을 낱낱이 그려냈다. 이 작품으로 그는 칸영화제 대상과 오스카 외국 영화상을 받는다. 1977년 발표한 <노동자 계급 천국에 가다 La Classe Operaia va in Paradiso>는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도로 제작된 작품이었고 정치적으로 각성하는 한 공장 노동자를 영웅주의적 수법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탈리아 파시즘의 정곡을 찌르는 페트리의 작품에는 일관되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소외와 개인과 사회의 사회·정치적 관계에 대한 탐구정신이 들어가 있다. 영화제작이란 그의 입을 빌리자면 ‘문화가 스스로를 이해하는 가장 대중적인 도구’라는 것. 따라서 그는 영화제작 과정을 개인적 사회적 윤리적 정치적인 의무로 파악하는 몇 안 되는 이탈리아의 작가 감독이기도 하다.

/ 영화감독사전,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