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호랑이 푸로젝트

호랑이 푸로젝트 Tiger Project

2005 한국

단편 영화, 드라마, 판타지 상영시간 : 25분

감독 : 이지행

출연 : 고서희(나) 홍서연(애희) more

  • 네티즌9.00
직업도 없이 구들장을 친구 삼아 시간을 죽이는 여자(혹은 ‘나')는 어느 날 잘 나가는 범띠 동갑내가 친구 ‘애희'의 연락을 받는다. 그런데 포장마차에서 만난 애희는 자신에게 벌어지는 심상치 않은 변화에 대해서 고백한다. 온 몸에 무서운 속도로 털이 솟아나고 지각없는 동물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게 되면서 점점... 호랑이가 되어 간다는!
애희의 이야기를 황당하게만 듣고 온 ‘나'는 신년 벽두부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범띠 여자 실종 사건 뉴스를 텔레비전에서 접하게 된다. 급기야는 종종 돌출행동으로 세간에 오르내리던 배우 문소리 등도 실종이 되었다고 하는데... (결국 애희도 정체 모를 장정들에게 끌려 동물원의 우리에 갇히고 만다.)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1)


제작 노트
살면서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는 흔히 팔자 탓을 한다. 특히 범띠나 말띠해에 태어난 여자들은 소위 드센 팔자로 편하게 살기 어렵다고들 한다. 본인 역시 범띠로 30여 년을 살아오는 동안,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범띠의 이름으로 영광과 오해를 함께 감수해야만 했던 적이 번번이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영화의 아이디어는 여기서 시작했다. 사회가 원하지 않는 호연지기를 갖춘 범띠 여자들이 자신에게 덧씌워진 멍에를 감당하다 못해 이참에 아예 호랑이가 돼버리면 어떨까? 그리고 그것이 정체 모를 거대 집단의 계획된 음모라면?
그러나 무엇보다도 비록 호랑이띠 여자가 소재인 영화이지만, 이 세상 대다수 자칭 루저(낙오자)들의 서글픈 초상을 보여주는 것, 이것이 이 영화가 가지는 야심이다.
more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