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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픽션2 - 적영

赤影 SAMURAI FICTION : RED SHADOW

2001 일본 12세이상관람가

상영시간 : 108분

개봉일 : 2007-05-24 누적관객 : 93명

감독 : 나카노 히로유키

출연 : 안도 마사노부(적영) 아소 쿠미코(아스카) more

  • 씨네216.00
  • 네티즌6.20

강렬한 비트와 액션 일본 최강 닌자로 돌아왔다

1545년.
전국 다이묘(大名)들이 피로 피를 씻는 전쟁에 몰두하고 있을 무렵, 그들에게 고용된 닌자들 역시 매일매일 격렬한 사투를 벌여야만 했다. 카게(影) 일족으로 알려진 닌자 집단 역시 그 중의 하나.

그들은 대대로 "무적의 강철(無敵の鋼)"이라고 하는, 어떤 물질보다도 높은 강도를 자랑하는 금속으로 무기와 방어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한편 수많은 닌자술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무적의 강철은 사라지고, 닌자술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도 점점 줄어 지금은 두령인 백영(白影, 다케나카 나오토)과 적영(赤影, 안도 마사노부), 청영(靑影, 무라카미 준), 아스카(飛鳥, 아소 구미코)라는 세 명의 젊은 닌자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카게 일족은 전국 다이묘 토고(東鄕)에게 고용되어 성실하게 모든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그 임무라는 것과 "빛나는 평화의 세계를 위해 그림자가 되어 일한다"는 카게 일족에게 대대로 내려오는 교훈과의 사이에 괴리가 있음을 느낀 적영을 비롯한 젊은 닌자들은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런 와중에 적영 일행은 알 수 없는 어떤 위험을 느끼면서도 쿄고쿠(京極)성에 잠입한다.

그 곳에서 적영 일행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다른 닌자들과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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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사무라이 픽션은 잊어라! 일본 최강의 닌자 무비!"

<사무라이 픽션 (サムライ フィクション, 1998)>은 일본 시대극의 새로운 공식을 세운 나카노 히로유키(中野裕之)의 대표작. 저 예산의 <사무라이 픽션>을 흥행 후 일본 최대의 영화사 “토에이 영화” 창립 60주년 블록버스터 영화를 맡아 기존의 사무라이 들과는 다른 닌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특유의 스피드로 그려낸다.

나카노 감독이 선택한 이번 영화의 원작은 일본 만화계에서 데츠카 오사무(手塚治蟲)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요코야마 미츠테루(橫山光輝)의 명작 <가면의 닌자 적영(假面の忍者赤影)>. 이 작품은 이미 TV드라마로도 꾸준히 인기를 얻어 왔는데 나카노 감독은 영화화하는데 있어 이야기의 위치를 TV시리즈나 만화의 리메이크가 아니라 <가면의 닌자 적영>의 전일담, 즉 에피소드1 로 잡았다.

또한 극을 이끌어가는, 빛나면서도 서늘한 눈빛으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주인공 적영 역에는 감독 스스로가 "이 배우가 아니면 이 영화를 찍지 않겠다"고 공언한 안도 마사노부(安藤政信)가 맡았다. 이 작품은 데뷔작 <키즈 리턴(キッズ リタ-ン, 1996)>을 비롯해 <스페이스 트래블러스(スペ-ストラベラ-ズ, 2000)>, <배틀 로얄(バトル ロワイアル, 2000)>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존재감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아 온 안도 마사노부에게 있어서 첫 사극 연기가 된다.


“적영”의 빛나면서도 서늘한 눈빛!
그건 고뇌하는 청춘의 찬란함이었다!"


<사무라이 픽션 (サムライ フィクション, 1998)>의 나카노 히로유키(中野裕之) 감독의 두 번째 영화는 닌자 영화.

"이번에는 <적영(赤影)>이 아니라 < RED SHADOW >입니다..."
촬영이 끝난 직후 나카다 히로유키 감독은 분명히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원작이 TV특수촬영 드라마인 <가면의 닌자 적영(假面の忍者赤影)>이기에 <적영>에 "가면"이 빠진다는 사실 자체가 불안 불안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우선 무엇보다도 안도 마사노부(安藤政信)의 빛나면서도 서늘한 눈을 잊을 수 없다. 그것은 정의의 이름 하에 적을 단칼에 베는 냉정한 닌자의 눈이 아니라 삶의 깊이에 번민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청춘의 찬란함 그 자체였다.

영화는 "인법(忍法)의 궁극은 천지의 기와 일체화하는 것”이라고 철학적인 대사를 던지고는 있지만, 역시 이 영화는 나카다 히로유키 감독 특유의 속도감이 넘치는 리듬이 영화의 중심에 서 있다. 약 2천 3백여에 달하는 베는 방법을 테크노 비트로 소개하는 장면은 히로유키 감독의 감각을 충분히 느끼게 한다.

또한 팀 버튼의 <배트맨>을 연상시키는 의상 디자인과 미이케 다카시(三池崇史) 감독과 함께 작업해 온 촬영감독 야마모토 히데오(山本英夫)의 카메라워크 역시 훌륭하다.

정통에서 탈피해 이야기의 초점을 젊은이들의 사랑과 청춘에 초점을 맞춘 참신함은 이전의 토에이 시대극을 이끌어 온 사와시마(澤島忠) 감독의 대를 이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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