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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근, 이댁은

이대근, 이댁은 Mr. Lee Vs. Mr. Lee

2006 한국 전체 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96분

개봉일 : 2007-05-01 누적관객 : 11,206명

감독 : 심광진

출연 : 이대근(이대근) 이두일 more

  • 씨네214.00
  • 네티즌6.42

밤 12시가 ‘땡’치면 이 가족 바로 터집니다!

이대근, 호통 치다!
‘집 나가 3년동안 안 돌아오는 이 놈의 자식들, 모두 컴.백.홈 ! ‘


악극단 딴따라로 평생을 허비했지만, 결국 별 볼일 없는 작은 도장방에 주저 앉은 이대근.
집안 대소사는 커녕 자식도 나 몰라라 아내에게 맡기고 살아온 아버지 이.대.근!에게 2남1녀 자식들은 허구헌 날 외친다. ‘아버지가 나한테 해 준 게 뭐 있어?’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 막내의 실종, 예기치 않은 사건들은 결국 가족들을 뿔뿔이 흩어놓는다.
3년이 훌쩍 지나고, 죽은 아내의 제삿날을 맞이해 이대근 노인은 자식들을 불러 모으기로 결심한다.
‘당신,딱 걸렸어!’ 바람 잘 날 없는 남편의 바람기 때문에 잘난 체면 몰수하고 흥신소 구실장에게 남편 뒷조사를 맡기는 것도 서슴지 않는 큰며느리는 오늘도 서슬이 퍼렇다. 막내딸 부부는 하필 말도 안 통하는 미군과 접촉사고를 내는 통에 경찰서를 한바탕 들쑤셔 놓고 난리법석이다. 단체로 말썽인 아들딸 내외와 할 줄 아는 건 자식들에게 호통치고 소리지르는 일 뿐인 아버지까지. 하루라도 물고 뜯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심통구단 아버지과 말썽 백단 자식들의 대 격돌! 우여곡절 끝에 겨우 어머니 제사는 시작되지만, 막내는 아직 도착하지 못했고 딸은 십자가를 끌어안고, 절하는 것을 거부하며 아버지와 대치 중이다.
어느덧 12시 종이 울리고, 이 가족의 숨.넘.어.가.는 비밀이 공개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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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3
    김혜리그릇에 집중하다 밥이 식었다
  • 5
    박평식서까래가 내려앉은 것은 재목보다 목수 탓
제작 노트
‘근’사마를 사수하라!

촬영 당시 제작진의 가장 큰 고충은 역시나 시민통제였다.
하지만! 제목이 <이대근, 이댁은>에 주인공이 ‘이대근’이라고 하니 에로영화 찍는 줄 아는 사람들 때문에 스탶들은 ‘가.족.드.라.마’ <이대근, 이댁은>을 홍보하랴 ‘드라마 배우’ 이대근을 사수하랴 거의 매 촬영마다 곤욕을 치뤄야 했다. 욘사마 부럽지 않은 인기를 실감 케 한 이대근의 아줌마 팬들, 일명 ’근’사마를 보러 불철주야 전국에서 집합한 열혈 아줌마부대들로 촬영장은 항상 분주했다. 군산의 한 아주머니는 이대근의 열성팬이라며 연로하신 몸에도 스탶들과 함께 밤샘도 마다하지 않았고, 이대근의 얼굴을 못보고 돌아간 다음 날에는 가시오가피 원액 뇌물공세로 넘치는 애정을 피력했다. 하지만 막상 이대근을 보자 떨려서 싸인은 커녕 인사만 겨우 한 채 돌아가야 했다. 이대근은 물론 스탶들 모두 기억하는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 아닐 수 없다.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식지 않는 이대근의 인기야 스스로에게도 활력소 였겠지만 오랜만의 영화출연에 긴장하실 수 밖에 없는 건 당연지사. 이에 현장에서 다소 예민한 선생님을 달래는 극약처방이 있었으니 커피에 설탕을 적당히 넣은 ‘달달한’ 커피믹스 한잔이면 그날 하루 촬영은 만사 오~케이 였다.


인간 네비게이션이 되라!

영화 초반, 주무대가 되는 ‘이대근 도장방’.
심광진 감독은 지극히 사실적인 느낌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샅샅이 뒤져 결국 전라도 부안의 실로 ‘간지나는’ 도장방을 발견한다. 헌팅 다닌 전라도 일대만 해도 군산,담양,순창,나포,부안,오산리,운암,임피,익산,전주 등등 온갖 군소도시와 작은 마을까지도 인간 내비게이션인 심광진 감독의 시야를 벗어날 수는 없었다.
과연 전국을 돌며 발견한 아름답고 정겨운 풍광들은 영화 속에서 어떻게 보여 질까.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부안 도장방에서 일하시던 이대근 선생님, 바람 쐬러 익산 오산리에 위치한 슈퍼에 들른 뒤 사별한 아내가 묻혀있는 광주 공원 묘지에 간다. 이렇듯 전국을 돌며 절묘하게 촬영지를 찾아낸 제작진의 노고는
어느 동네 맛 집은 어디, 어느 읍내의 벌판이 가장 넓은 지, 구름은 어떤 지 누가 물어도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지식과 추억으로 남았고, 함께했던 아름다운 풍광은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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