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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왕국 : 북극의 여름이야기(다큐)

La Planète blanche White planet

2006 프랑스 전체 관람가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77분

개봉일 : 2006-07-13 누적관객 : 68,828명

감독 : 띠에리 피아따니다 띠에리 라고베르트

출연 : 진 루이스 에티안느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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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여름이야기

거대한 북극 대륙을 가득 채운 생명의 숨소리
돌이킬 수 없는 ‘북극의 여름’이 찾아온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얼음 절벽과 드넓은 눈의 벌판으로 세워진
얼음의 왕국, 북극…

북극의 제왕 ‘북극곰’ 한 마리가 눈 구멍 속에 보금자리를 만든다.
그리고 소중한 생명 ‘아리’와 ‘쓰리’가 태어나 제왕의 혈통을 잇는다.
밤이 계속되는 얼음왕국의 겨울, 어미 곰은 100일 동안 먹이도 먹지 않고 젖을 먹여 아기를 키운다. 이곳의 겨울은 모두에게 힘겨운 계절이다.

다시 찾아온 봄. 아직은 춥지만 북극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곰 가족은 동굴을 벗어나 해안가로 간다. 봄이 되면 먹이가 되는 ‘바다표범’들도 새끼를 낳기 때문이다. 어미 ‘바다표범’은 제왕의 눈을 피해 새끼 ‘베이비 씰’을 교육하고 지키느라 한시도 안심할 수가 없다.
‘순록’들도 대이동을 준비한다. 이제 곧 견디기 힘든 여름이 온다.
5만 마리가 넘는 거대한 순록의 무리는 극성스러운 모기떼를 피해서, 새로 태어날 새끼들에게 먹일 신선한 이끼와 새순을 찾아 북으로 북으로 눈과 얼음을 찾아 떠나야 한다.

드디어 여름, 매년 얼음왕국의 여름을 찾는 손님들이 속속 도착한다.
여름마다 북극을 찾아오는 ‘북극제비’도 알을 낳느라 시끄럽고 그 알을 훔치러 온 ‘북극여우’도 보인다. 플랑크톤을 찾아 온 ‘일각 돌고래’와, ‘북극고래’, ‘혹등고래’도 신비한 고래의 노래소리를 들려주며 우아하게 북극해를 헤엄쳐 다닌다.
하지만 어미 곰만큼 덩치가 자란 ‘아리’와 ‘쓰리’는 아직도 사냥 할 줄은 모른다. 얼음은 점점 녹아 ‘바다표범’ 같은 먹잇감은 눈에 띄지도 않는다. 아이들은 아직 한참 더 자라야 하는데…

어디론가 사라졌던 겨울의 숨소리가 다시 들려온다.
여름은 서서히 얼음왕국을 떠나고 있다. 이렇게 자연의 질서는 계속된다.
그러나 지난 30년간 인간이 불러온 ‘여름’은 얼음왕국을 녹여버리고 있다.
50년 후, 어쩌면 우리는 이 얼음왕국도 아름다운 북극의 동물 가족들도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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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명참여)

  • 7
    김봉석성과 속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자연 그대로
  • 6
    박평식서늘하게 구경했으면 뜨겁게 가르치랍니다
  • 6
    황진미눈을 뗄 수 없는 ‘장엄’ 화면에 귀를 막고 싶은 ‘오버’ 보이스
제작 노트
세계 최고의 스텝이 최초로 공개한 북극의 사계(四界)!
목숨을 건 3년간의 제작이 빛을 발한다!!


단 한번도 이런 시도는 없었다!
얼음과 눈의 왕국 북극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단어를 덧붙여 본적이 한번이라도 있는가?

15년 이상 극지 다큐멘터리를 찍어온 세계적인 극지방 영화제작자들과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모여
이 미지의 세계, 북극의 사계절을 그려내는 작업에 동참했다. 2002년, TV용 다큐멘터리 작업을 위한 5개월 간의 탐사가 피아따니따 감독에게 이번 영화에 대한 영감을 주었다. 아름답고 신비한 북극만의 사계절과 그 속에서 진한 생명력을 발휘 하는 놀라운 북극 동물들. 이런 극한의 아름다움이야 말로 지난 몇 십 년 간 북극이 견뎌온 위기를 더욱 가슴 아픈 현실로 다가오게 하는 놀라운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2002년, 그들은 목숨을 건 3년간의 제작에 뛰어들었다. 얼음이 녹아가고 있는 북극은 그곳을 삶터로 살고 있는 동물들에게도 위협이었지만, 끈기 있게 그들을 기다리고 동물들과 함께 호흡해야 하는 다큐멘터리 제작팀에는 더 큰 위협이었다. 특히 여름철의 촬영은 갑자기 갈라지는 얼음과 무섭게 무너져 내리는 빙산에 용감히 맞설 수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2006년,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답고 장엄한 북극의 사계절과 생생한 생명력을 화면 가득 담아내게 된 것이다!


대자연이 선사한 깜짝 선물
50만의 ‘순록떼’와 바다의 천사 ‘클리오네’를 만나다!


3년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 촬영한 <얼음왕국>이지만, 인위적인 연출이 불가능한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원하는 장면을 찍는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대자연도 북극을 향한 제작진의 애정과 열정을 알았던 것일까? 영화 <얼음왕국>에는 깜짝 놀랄만한 장면들이 무수하다.

순록의 대이동 같은 경우, 2002년 당시 순록떼를 찾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아무리 순록 무리들의 이동 경로를 안다고 해도 미세한 날씨의 변화에 따른 시기 변동이나 한반도 100배 넓이의 북극이라는 조건을 생각해보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그러나 2005년, 다시 북극 순록떼를 찾아 다니던 제작팀은 마치 대하소설의 한 장면을 연상시킬 만큼 거대한 50만 마리 정도의 순록떼를 만나게 된다. 10여 년이 넘도록 북극을 탐험한 전문가들도 거의 볼 수 없는 대장관을 이렇게 영화 <얼음왕국>에 담아내게 된 것이다. 또한 일년 내내 얼음 속에 숨어 지내 촬영이 거의 어려운 북극고래나 ‘바다의 천사 클리오네’ 같은 해양 동물을 만난 것은 제작팀에게 북극이 선사한 놀라운 깜짝 선물이었다.


세계 최초의 영상과 소리, 그리고 북극 동물들의 신비한 생태
전 스텝을 숨막히게 한 놀라운 촬영 작업


이미 오랫동안 극지를 탐험해온 감독과 제작자들이 모여들어 작업을 시작했지만, <얼음왕국>의 촬영은 그들 자신에게도 숨막히도록 놀라운 작업이었다. 북극의 깜짝 선물로 평소 볼 수 없는 놀라운 광경을 필름에 담아낸 것도 그렇지만, 특히 이전과는 다른 북극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북극의 모든 계절, 모든 지역, 모든 생물 종들을 포함한 북극 그 자체를 스크린을 통해 최초로 공개하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반관객의 흥미에 초점을 맞추어야 했고 더욱 섬세하게 제작되어야 했다. 이런 조건들은 오히려 제작진들을 더욱 긴장하게 했고 더욱 예민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어느새, 그 어느 극지 작업 때보다도 더 풍부하고 신비로운 소리들과 놀라운 광경들이 북극에 숨어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띠에리 라고베르트 감독은 말한다.
“이번 <얼음왕국>의 제작은 영화를 보는 관객은 차치하더라도 극지 다큐멘터리를 작업하는 우리 모두에겐 놀라운 전기가 되는 축복이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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