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강을 건너는 사람들

People Crossing the River: From the Tama river to the Imjin river

2006 한국 전체 관람가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142분

개봉일 : 2007-11-30 누적관객 : 315명

감독 : 김덕철

  • 씨네216.75
  • 네티즌7.00

韓-日 1158KM, 뜨거워질수록 가까워집니다

2000년 여름 자매도시 부천을 방문해 인상 깊은 시간을 보냈던 일본인 여고생 다카키 쿠미코는 가와사키를 찾아 올 부천고 학생들에게 뜻 깊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조선학교 학생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주선한다. 한편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수공장에 강제 동원되어 역사적 파업을 주동했다는 이유로 모진 고초를 겪은 김경석씨는 과거사 청산문제로 다시 찾은 가와사키에서 옛 일본군수공장의 관리자였던 일본인을 만나게 되고...

재일한국인 2세 송부자. 한때 조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철길에 몸을 던질 결심을 하기도 했지만 조선인의 자긍심을 깨닫게 되고 뜻있는 일본인들과 함께 한•일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로 알리기 위한 ‘고려박물관’ 건립에 나선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이 전쟁을 아시아 해방의 성전이라고 믿고 군사훈련을 받았던 세키타 히로오 목사. 이미 그에게도 큰 상처로 기록된 이 전쟁의 기억을 가슴에 묻고 목사가 된 그는 미움과 보복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가와사키에 모여 살고 있는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의 장을 마련한다.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10)


동영상 (1)

전문가 별점 (4명참여)

  • 7
    김봉석언제나 진실은 뜨거운 것
  • 6
    김혜리기억하고자 하는 인간, 그를 기록하는 영화
  • 6
    박평식마음의 뗏목을 엮어갑니다
  • 8
    유지나진심을 다해 말 거는 다큐의 덕목에 설득되다!
제작 노트
HOT ISSUE

다큐멘터리 열풍을 이어갈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2007년을 뜨거운 감동으로 마무리한다!


2006년 <사이에서>, <비상> 등으로 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의 거센 열풍은 2007년 3월 개봉해 현재 약 9만 명의 관객을 동원, 국내 개봉 다큐멘터리 영화 중 최고 관객수를 기록한 <우리학교>에 이르기까지 그 뜨거운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2007년 하반기 최고의 감동 다큐멘터리 <강을 건너는 사람들>이 개봉을 준비 중이다. <우리학교>와 함께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최고상에 해당하는 ‘운파상’을 수상한 <강을 건너는 사람들>은 제3회 재외동포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선정된 작품이다.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야마가타 영화제(YIDF)에서도 상영되어 매진 사례를 기록, 영화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며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4명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 사이 역사의 무게가 새로운 세상을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을 하는 개인들을 통해 변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 <강을 건너는 사람들>. <강을 건너는 사람들>은 2007년 <우리학교>의 감동에 푹 빠졌었던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다큐멘터리 영화의 진정성의 힘을 확인시킬 예정이다.

김지하, 장사익
시대의 저력이 되어 주었던 그들이
사람을 희망하며 추천하는 영화!


한국 문화계의 소신 있는 문화 인사들이 <강을 건너는 사람들>의 뜻있는 행보에 동참했다. 한국 문화계의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는 시인 김지하 선생과 소리꾼 장사익 씨가 각각 <강을 건너는 사람들>의 영화 타이틀 붓글씨와 주제가 노래로 참여한 것. 시인 김지하 선생은 특유의 자유롭고 시원한 서체가 그대로 살아있는 붓글씨로 <강을 건너는 사람들> 상영본에 들어가는 영화의 제목을 손수 써 김덕철 감독에게 선물했다. 한때 한일 정상회담 반대집회로 구금 사건에 휘말리고, 70년대 군사정부를 비판하는 작품으로 뒤틀린 시대의 굴곡을 몸과 마음으로 살아온 시인 김지하 선생은 <강을 건너는 사람들>의 타이틀 붓글을 통해 ‘한•일간 묵은 역사의 때를 씻겨낼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바로 변하고자 노력하는 용기 있는 자들’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걸쭉한 소리꾼인 장사익 선생도 <강을 건너는 사람들>의 희망 행보에 참여했다. 영화의 엔딩에 흐르는 곡 ‘아리랑’을 노래해 준 것. 몸 속 밑바닥부터 끌어올리는듯한 호소력 짙은 장사익 선생의 목소리로 울려 퍼지는 ‘아리랑’은 <강을 건너는 사람들>의 여운을 오래도록 지속시켜주며 관객들의 울음보를 자극한다.


ABOUT MOVIE

“가슴으로 움직이고 사람으로 희망하라”
韓-日을 뜨겁게 달구는 그들과의 감격적인 만남!


<강을 건너는 사람들>은 한•일간의 해묵은 과거사를 논하는 영화가 아니다. 개인의 작은 용기가 어떻게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지를 확인시켜 주는 영화다. 한•일 역사의 굴레 속에서 아픈 세월의 흔적을 가슴으로 품어낸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국경과 세대를 넘어 놀라운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을 보여준다.

부천과 가와사키간 한•일 젊은이들의 문화교류를 통해 ‘좋은 친구’를 만나고 싶어하는 일본의 여고생 타카키 쿠미코, 태평양전쟁 한국인 희생자 유가족 회장 등을 지내며 한•일간 과거사 청산을 위해 평생을 바친 김경석 옹, 태평양 전쟁의 또 다른 희생자인 개인이자 미움과 보복으로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아파하고 평화를 간절히 염원하는 일본인 세키타 히로오 목사. 자신과 같은 재일한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제대로 알 수 있기를 기원하며 [고려박물관] 건립에 나선 송부자씨 등 두 명의 한국인과 두 명의 일본인의 모습이 7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김덕철 감독의 카메라에 담겼다.

<강을 건너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는 뜨거운 열정과 용기를 가슴으로 실천하며 희망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들을 통해 변화될 세상을 꿈꾸게 된다. 서울과 도쿄 직선거리 1158Km. 멀고도 가까운 한국과 일본 사이 세월의 거리는 뜨거운 가슴으로 세월을 품어낸 이들에 의해 점점 가까워진다. 김덕철 감독은 굴곡의 역사를 온몸으로 살아왔지만 바람직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이들과 우리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밉거나… 곱거나… 아무런 개입 없이,
온전히 피사체를 통한 울림을 꿈꾸는 정통 다큐멘터리


<강을 건너는 사람들>은 2시간 22분의 러닝타임으로 진행되는 영화다. 결코 짧다 할 수 없는 상영 시간이지만 <강을 건너는 사람들>에는 어떠한 나레이션도, 어떠한 코멘트도 허용되지 않았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나 장소, 해당 년도 등의 필수적인 설명 외에는 감독이 개입한 어떠한 영화적 설치도 찾아볼 수 없다.

김덕철 감독이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으면서 세운 철칙은 바로 대상들에게서 객관적인 거리를 철저히 유지하는 것이었다. 사람의 삶과 감정을 어떻게 놓치지 않고 담아낼 것인가, 사회와 시대의 역사를 더 나은 삶으로 변화 시키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어떻게 영화에 담아낼 것인가를 고민한 감독은 자신의 시선 보다는 대상에 대한 기록에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어떠한 다큐멘터리 영화도 감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는 만큼 김덕철 감독은 자신의 주관적 견해가 노출되는 최소한의 장치도 절제한 것이다. 현재의 사실을 기록하는 것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역할이지만, 그 기록된 사실에 의한 울림을 받는 것은 바로 관객들의 온전한 몫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온전히 피사체를 통한 울림만을 꿈꾸는 정통 다큐멘터리 <강을 건너는 사람들>은 기존 한국관객들이 만났던 다큐멘터리 영화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7년의 세월을 따라온 조금은 느리고 조금은 더딘 걸음이지만, 그 진한 울림은 관객들의 마음 깊이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일본 속 한국인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서 한 걸음 더!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 최양일 감독의 <피와 뼈>, 이즈쓰 가즈유키 감독의 <박치기>, 그리고 김명준 감독의 <우리학교>까지. 그간 개봉되었던 재일동포를 소재로 한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영화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우리가 외면했던 재일동포들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며 한국 관객들에게 재일동포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그리고 2007년 11월, <강을 건너는 사람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강을 건너는 사람들>이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은 바로 실제, 일본 내에 존재하는 한•일 관계의 세 국적인 한국인, 일본인, 그리고 조선인인 우리들이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라는 물음. <강을 건너는 사람들>은 한•일 역사의 세월을 몸과 마음으로 겪어낸 감독 자신과 등장인물들이 한국인, 일본인, 재일한국인이라는 각자의 자리에서 겪어온 세월과 앞으로 살아갈 세월을 차분히 응시하는 영화다. 각자의 방식으로 격동의 세월이 만들어낸 역사의 무게를 개인이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보여주고 우리에게 어떻게 이들을 포용하고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다. 역사가 만들어 낸 고단한 삶의 무게를 큰 마음으로 이겨낸 작은 거인들의 이야기 <강을 건너는 사람들>.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변화를 향한 작은 실천을 갈망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 이 영화는 국적과 세대를 넘어, 우리들이 아름답게 공존할 수 있어야 함을 일깨워준다.


PRODUCTION NOTE _ 가와사키와 그 곳의 사람들

왜 가와사키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었는가?
2000년 6월, 일본 관동지방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에서 시작된 촬영


2000년 6월 13일, 분단 후 첫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다. 그리고 이날 120만 명의 인구 중, 한국국적과 조선적을 가진 재일동포 9,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 중공업 도시인 가와사키시에서 <강을 건너는 사람들>의 촬영이 시작된다.

한국과 일본의 건강한 공존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 김덕철 감독에게 가와사키는 일제 강점기 국책 군수공장이 집결돼있던 곳으로 많은 조선 젊은이들이 강제 동원되었던 역사의 기록을 가지고 있고, 현재는 한국인과 일본인, 조선인과 세계 각지의 외국인들이 다양하게 섞여 살아가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점에서 매력적인 장소였다. 2만여명의 다민족이 공존하는 공간, 건강한 공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앞선 움직임이 있는 곳이 바로 가와사키이다.

가와사키에서 만난 100명의 사람들,
그리고 25:1의 경쟁을 뚫고 선택된 4명의 주인공!


김덕철 감독은 <강을 건너는 사람들>을 위해 가와사키 내 100여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그 중 한•일 관계의 이야기를 가장 잘 이야기할 수 있는 10명 정도의 사람들로 대상의 폭이 좁혀졌다. 일제시대를 거쳐 일본과 캐나다를 오가면 신학을 공부하고 가와사키의 재일한국인들의 인권을 위해 투쟁하는 이인화 목사, 2대가 조선학교의 교사를 지냈던 로은 선생, 미국인이지만 일본에서 재일한국인의 생활과 문학을 연구하고 있는 미국 여성 엘리스, 일본인의 시선으로 가와사키의 모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를 제작중인 TV Director 이노카와 이즈미 등 실로 다양하게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 감독은 “한•일 관계를 몸으로 겪은 사람, 두 나라 관계의 변화를 갈망하며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 나아가 한•일 관계의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이라는 기준을 세우고 <강을 건너는 사람들>의 대상을 4명으로 압축한다. 바로 김경석 옹과 송부자씨, 세키타 히로오 목사, 다카키 쿠미코다.

제작기간 7년, 제작비 2억원
극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인생을 카메라에 담아내다.



총 2억원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강을 건너는 사람들>은 2000년 6월에 시작되어 2007년 5월까지 장장 7년에 걸친 시간 끝에 빛을 보게 되었다.

2000년에서 2003년까지 1차 촬영을 마친 김덕철 감독은 영화의 1차 편집을 시작하고 2005년 다시 촬영을 시작해 김경석 옹의 사망, 세키타 목사의 저서 출판, 그리고 쿠미코의 한국 재방문까지 기록하며 2007년 5월 7년이라는 장시간의 촬영을 마감한다. 4명 주인공들의 증언을 통해 재구성되는 과거의 시간들, 그리고 김덕철 감독이 이들과 함께 만들어낸 7년이라는 현재의 시간들은 어떠한 극영화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감동으로 다시 태어난다.

250시간의 촬영분량을 2시간 22분으로
일본 최고의 편집기사 와타나베 유키오와 함께 세월을 응축하다.


7년간의 오랜 촬영기간은 250시간이라는 방대한 양의 촬영분량을 남겼다. 이를 2시간 22분으로 만드는 데 가장 공헌을 한 사람은 바로 와타나베 유키오이다. 와타나베 유키오는 일본 영화계 거장 중 한 사람인 신도 카네토 감독의 작품 <살고 싶다>(1999), <오후의 유언장> 등의 편집작업을 할 정도로 일본의 저명한 편집감독이다. 총 250시간의 촬영분량은 김덕철 감독과 와타나베 유키오 편집감독의 협의 하에 15시간 분량으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이 분량의 편집본은 다시 김덕철 감독 본인의 손을 거쳐 한국-일본을 건너는 시간과 흡사한 2시간 22분 분량의 영화로 완성되었다. 4명의 인생이 담긴 2시간 22분의 시간은 한국-일본간의 오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희망의 미래까지, 세월의 진심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more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정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