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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The Chronicles of Narnia: Prince Caspian The Chronicles of Narnia: Prince Caspian

2008 영국,미국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 145분

개봉일 : 2008-05-15 누적관객 : 1,478,573명

감독 : 앤드류 아담슨

출연 : 벤 반스(캐스피언 왕자) 조지 헨리(루시 페벤시) more

  • 씨네216.00
  • 네티즌7.19

사상 최고를 넘어설 단 하나의 판타지 어드펜처 블록버스터

나니아 세계로의 귀환…
사상 최고, 그 이상의 환상과 모험이 시작된다!


나니아에서 현실의 세계로 돌아온 지 1년 후,
페벤시 남매들은 마법의 힘에 의해 다시 나니아의 세계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곳은 이미 폐허로 변해 있었다. 나니아 시간으로 벌써 1,300년이란 세월이 흘렀던 것. 그들이 없는 동안 나니아는 황금기의 종말을 고하고, 인간인 텔마린 족에게 점령되어 무자비한 미라즈 왕의 통치를 받고 있었다.

페벤시 남매들을 나니아로 불러낸 건 바로 텔마린족의 진정한 왕위 계승자인 캐스피언 왕자였다. 삼촌 미라즈에게 왕위를 뺏기고 목숨의 위협을 느낀 그는 나니아인들이 숨어 사는 숲 속으로 피신, 그곳에서 페벤시 남매와 만난다.

부왕을 죽인 삼촌을 물리치고 자신의 왕위를 찾게 도와주면 나니아인들의 터전을 돌려 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캐스피언 왕자. 이에 네 남매와 나니아인들은 그를 도와 미라즈의 군대와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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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22)


전문가 별점 (5명참여)

  • 6
    김봉석볼거리는 많아도, 아동용 판타지
  • 6
    이동진단정한 교복을 입은 판타지
  • 7
    박혜명(어쨌든) 원작으로부터 최대 사이즈로 뽑아낸 블록버스터
  • 4
    김종철얘들 장난에 하품 나오네
  • 7
    김혜리고지식하지만 늠름한 판타지
제작 노트
피터, 수잔, 에드먼드, 루시
페벤시 네 남매, 그들이 다시 돌아왔다!


“향수를 자극하는 멋진 스토리다.” 2편에 대한 아담슨 감독의 평이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15년간 통치했던 곳으로 되돌아 가지만, 이미 모든 것은 변해 있었다. 케어 패러벨 성은 폐허로 변했고, 그들이 알던 모든 이들은 야생의 땅으로 쫓겨났으며 아슬란은 천여년 동안 종적을 감추고 있는 상황. 그런 상황 속에서 아이들은 나니아를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한 전쟁을 시작한다.”

이런 테마는 시나리오 작가들에겐 하나의 도전거리였다. 작가 마커스는 “원작자 루이스가 이 부분에 대해 해석의 여지를 많이 남겨 놓았다.”고 말한다. “1940년대에 학교를 다니던 아이들이 나니아의 왕과 왕비가 되는 상황에 대해선 작가가 많은 고민과 상상을 한 흔적이 보이지만 거꾸로 나니아의 왕과 왕비였던 이들이 다시 1940년대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선 별로 자세한 정황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것! 시나리오 공동 작가인 맥필리는 이렇게 덧붙인다. “런던으로 돌아갔을 때 그들은 모든 게 어색하기만 했을 것이다. 성격이 모두 다른 만큼, 이 네 남매는 변화된 상황에 각기 다른 방법으로 대처한다. 갑작스레 나니아로 다시 돌아갔을 때도 네 남매의 느낌은 제각각 달랐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캐릭터들을 연기한 4명의 배우들은 2편을 찍으면서 어떤 느낌이었을까? 네명 중 가장 나이가 많은 21세의 윌리암 모슬리는 2편 촬영을 고대했던 자신의 심정이 마치 극중 피터가 런던으로 돌아와 나니아로 되돌아가기까지 느꼈던 초조함과 설레임의 심정을 그대로 빼닮았다고 고백한다. 극중 피터와 마찬가지로 모슬리 역시 1편 촬영이 끝난 후 학교로 복학했다.

1편과 2편 사이에 피터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나니아로 돌아갔을 땐 이미 1300년의 세월이 흐른 뒤였다. 나니아인들은 피터가 제왕이라는 사실을 아무도 몰라본다. 단순한 소년으로만 취급하는 것이다. 이제 피터는 그들에게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줘야 한다”고 모슬리는 설명한다.

수잔 역의 포플웰은 자신의 캐릭터 역시 1편과 달라졌다고 말한다. “2편에선 수잔의 액션 연기가 훨씬 많아졌다. 전투 씬 촬영은 정말 재밌었다. 이번 촬영을 하며 스턴트 연기에 한발 들여 놓을수 있었던 것도 내겐 큰 성과다.”

이번 2편으로 페벤시 남매 중 위의 두 남매 피터와 수잔은 나니아와 영영 작별을 고하게 된다. “1, 2편에 출연했던 것만으로도 내게는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하지만 다시는 이 영화에 출연할 수 없다는 게 솔직히 너무나 슬프다”고 포플웰은 고백한다. 1편 출연을 끝낸 후 포플웰은 고등학교를 마치고 옥스포드의 맥달렌 칼리지에 진학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학교는 원작자 C.S. 루이스가 1925년부터 1954년까지 30년간 교수로 재직했던 학교. 포플웰은 루이스의 전기를 읽기 전까진 그 사실조차 몰랐었다고 한다

앤드류 아담슨 감독은 촬영기간 도중 포플웰에게 휴가를 주었다. 그녀가 다니는 런던의 학교에서 무도회가 있었기 때문. 그녀는 화장실에서 무도회 드레스로 갈아 입고 비행기를 타고 런던으로 날아가 두곡의 춤을 춘 뒤 촬영장인 프라하로 돌아왔다.

루시 역의 조지 헨리는 영리하고 공부 열심히 하는 12세의 소녀로 성장했다. 그 사이 두권의 책 ‘THE SNOW STAG’ ‘A PILLAR OF SECRETS’도 썼다. 2편에선 전편에 비해 액션이 훨씬 많아졌다고 흡족해하는 그녀는 자신의 캐릭터 루시가 “전편에 비해 아슬란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지키려는 의지가 더 투철해졌다”고 설파한다. “전편에 비해 훨씬 용감해졌고 자신만의 생각도 또렷해졌다. 다른 형제들이 못보는 아슬란을 혼자만 볼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아슬란에 대한 루시의 믿음이 크다는 증거다.”

1편을 찍을 때 12세였던 에드먼드 역의 스캔더 킨즈는 그새 16세로 성장했다. 형 피터 역의 모슬리 보다 다섯살이나 어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캐릭터가 극중에서 사실상 형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에드먼드는 형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늘 곁에서 도와준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고맙다는 말 대신 참견 말라는 핀잔 뿐이다. 그래서 섭섭한 마음을 늘 갖고 있다. 이런 상황이 극중에서 반복되는 게 나도 약간은 속상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어느 날은 CALL SHEET(당일 촬영 개요)에 에드먼드가 모두를 구한다는 문구가 적혀있길래 그 CALL SHEET를 종일 들고 다니며 내가 오늘 모두를 구한다고 큰 소리쳤다. 속이 후련해지는 기분이었다”

피터 역의 모슬리는 관객들이 2편을 통해 페벤시 남매, 특히 피터와 수잔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될 거라고 말한다. “이 두 사람은 1편에서도 큰 도전에 처했었지만 2편에서는 훨씬 큰 어려움에 처한다. 이들 남매가 육체적, 정신적 도전을 헤쳐 나가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다”

아담슨 감독은 마치 부모가 자식 자랑하듯 이렇게 말한다. “이들 네명 모두 그 동안 훌륭하게 자라주었다. 내가 2편의 감독을 기꺼이 또 맡게 된 큰 이유 중 하나는 이들 네명이 다시 출연한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이들 넷은 서로 친 형제간처럼 친해서 우리 스탭들까지도 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1편 이후로 이들 모두 성장했고, 그 와중에 조금씩은 변했지만, 영화 출연으로 인해 건방져지거나 인간성이 달라진 점은 없다. 그래서 더욱 이들이 대견스럽다”


왕자 ‘캐스피언’과 폭군 ‘미라즈’
2편의 주역들인 그들이 궁금하다!


야만의 땅이 된 나니아를 놓고 대결을 펼치는 두 캐릭터는 헐리웃 영화계의 뉴페이스 두명이 연기했다. 타이틀 롤인 캐스피언 왕자 역은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영국의 연극 배우 벤 반스가, 폭군 미라즈 역은 이태리의 영화배우 세르지오 카스텔리토가 각각 맡았다.

벤 반스는 어릴 때 C.S.루이스의 원작 시리즈를 읽었다고 한다. “난 어릴 때 나니아 연대기의 팬이었다. 8살 때 처음 이 소설을 읽고 그 매력에 흠뻑 빠져 버렸다. 이 소설은 내 어린 시절의 큰 일부분을 차지했었다. 캐스피언 왕자의 배역을 맡았을 때 책꽂이를 뒤져봤더니 1989년판 캐스피언 왕자가 꽂혀있었다. 1989년이면 내가 8살 때다”

그를 캐스팅하게 된 일화. 캐스팅 감독 게일 스티븐스의 조수가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중인 에 출연한 반스를 보고 그의 에이전트에게 전화를 했다. 이에 반스는 오디션용 테잎을 녹음해 아담슨 감독 측에게 보냈고, 이 테잎을 들은 아담슨 측은 반스를 직접 불러 면접 오디션을 봤다. 그 자리에서 아담슨은 그를 2편의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이후 반스는 새로 맡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즉시 의상을 맞추고 승마, 발성, 펜싱, 스턴트 등의 훈련에 들어갔다. 뉴질랜드 촬영 초반까지도 그는 계속 이런 고된 훈련을 받았다.

미라즈 역을 캐스팅하기 위해 몇차례 오디션을 본 뒤 제작진은 별 고민 없이 이태리의 배우 세르지오 카스텔리토를 선택했다. 카스텔리토는 지난 25년간 이태리의 대표적인 영화 수십편에 출연해온 중견 배우. 뤽 베송 감독의 <그랑 블루>에 출연했으며 등으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도 여러 차례 올랐던 연기파다.

미라즈를 비롯한 텔마린 족의 모습은 지중해인들의 풍모를 기준으로 설정됐다. 분장을 맡은 건 아카데미 후보에 두번 올랐던 베테랑 메이크업 아티스트 폴 엥겔렌과 헤어 디자이너 케빈 알렉산더. 이들은 미라즈가 난폭하고 강압적인 인물임을 감안, 수염을 붙이고 눈썹을 과장해서 표현한 후 귀걸이를 달아 폭군의 모습을 완성했다

한편 의상 디자이너 뮤젠든은 야만적인 해적의 느낌을 주면서도, 15세기 스페인 군인의 이미지가 담긴 세련된 스타일을 컨셉으로 미라즈의 의상을 제작했다. 거기에 웨타의 팀이 제작한 멋진 갑옷과 무기가 더해져, 잔인하고 난폭한 미라즈의 모습이 완성된 것이다
다양한 나니아인 캐릭터들
그들은 어떻게 탄생되었나?

하워드 버거의 분장팀은 2편 작업을 위해 2년을 고대해왔다. “1편에서 우리가 창조했던 나니아의 생물들을 새로운 모습으로 재창조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려왔다”고 버거는 말한다. “2편의 생물들은 1편에 비해 훨씬 다양하고 와일드하다. 여자 난장이, 다양한 반인반수들, 아프리카와 나니아의 피가 섞인 센토족의 가족들도 등장한다. 미노타우르스는 이번엔 좋은 쪽으로 나온다. 마귀할멈과 늑대인간도 새로 나오고 사티로스로 재등장하지만 전편에 비해 좀 더 동물적으로 디자인을 바꿨다.”

버거에 의하면 분장팀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총 4600회의 메이크업을 했다. 아마 세계 기록감일 것이라는 게 그의 추정. 버거와 40여명에 이르는 특수 분장팀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작품’은 두명의 난장이 캐릭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니아인 캐릭터는 난장이들이다. 그중에서도 피터 딩클레이지가 분한 트럼프킨과 워윅 데이비스가 분한 니카브릭은 제일 마음에 드는 캐릭터이다. 우리는 두 배우를 나니아인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가장 정교한 분장 기법과 장비를 총동원했다”고 버거는 설명한다.

트럼프킨 역의 딩클레이지는 출연 결정을 내리기 전 자신의 캐릭터가 어떤 모습일지를 대강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설명회에 참석키 위해 L.A.로 아담슨 감독을 찾아갔을 때 감독이 트럼프킨의 컨셉화를 컴퓨터로 보여줬던 것. “컴퓨터들로 꽉찬 방에서 제작진이 모니터로 내 캐릭터의 초안을 보여줬다. 정말 희한하게 생긴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시점에서 출연을 안하겠다는 말을 차마 할 수가 없었다”고 딩클라지는 고백한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자신의 캐릭터가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 지 그는 전혀 짐작조차 못하고 있었다. 완성된 트럼프킨의 모습에선 배우 딩클레이지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그 형형한 눈빛만 빼고는 감쪽 같이 트럼프킨으로 변신한 것이다.

버거가 제작한 컨셉화를 기준으로 그의 파트너인 타미 레인은 매일 두시간 반동안 딩클레이지의 분장에 매달렸다. 우선 머리를 삭발하고 그 위에 페인팅을 하는 걸로 작업이 시작됐다. 눈썹을 염색하고 얼굴에 라텍스를 붙인 뒤 분장사들이 정교하게 털을 붙이는 걸로 분장이 마무리됐다.

레인이 딩클레이지의 분장에 매달릴 동안 동료 분장사 새러 루바노는 워윅 데이비스를 니카브릭으로 변신시키는 작업에 투입됐다. 데이비스의 말에 의하면 니카브릭은 ‘속이 음험한 인물’. “하워드의 분장은 내 캐릭터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데이비스는 말한다.

버거의 분장용 트레일러에 매일 들른 배우 중 또 한명은 글렌스톰 역을 맡은 코넬 S. 존이었다. 글렌스톰은 캐스피언 왕자와 페벤시 남매들을 도와 미라즈와 싸운 센토 족의 리더. “아담슨 감독은 아프리카의 혈통을 가진 키 크고 우람한 배우를 글렌스톰 역으로 원했다”고 캐스팅 감독 스티븐스는 회상한다. “우린 적당한 배우를 물색하기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다시피 했다. 아프리카까지 가봤다. 그러다 결국 런던에서 코넬을 발견, 전격 캐스팅했다.”

존은 반인반수인 센토로 변신하기 위해 매일 몇시간씩 고역을 감수해야 했다. 얼굴에 라텍스를 붙이고 녹색 스크린용 타이츠를 신은 뒤엔 특수 효과팀에서 말의 몸통과 다리를 그 위에 중첩시켜 완벽한 센토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극중 나의 모습은 160% 마이크 필즈의 작품이다. 처음엔 내 캐릭터가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전혀 감이 안잡혔다. 명예와 자부심이 배인 그런 모습이길 막연히 희망했다. 센토는 수백년씩 사는 존재이므로 내 나이를 170세 정도로 설정했다. 극중 글렌스톰의 얼굴은 세월의 얼굴이기도 하다”고 존은 말한다

1편에서와 마찬가지로 KNB팀은 아슬란의 CGI캐릭터에 사용할 애니메트로닉 인형과 수트를 만들어 세트 촬영에 사용했다. “감독은 전편보다 15%쯤 크게 아슬란을 만들어줄 것을 원했다”고 버거는 설명한다. “1편에서 사용했던 디지털 스캐닝 정보를 활용, 15% 더 큰 사이즈의 아슬란 CGI를 제작했다”

리피치프의 얼굴은 버거의 팀이 아닌 시각효과 공동 감독 웬디 로저스의 솜씨. 키보드와 마우스를 조작해,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서 만든 것이다. 리피치프의 목소리 연기를 맡을 배우를 찾기 위해 제작진은 100여명을 오디션했다. 제작자 마크 존슨은 “그중 데이 이저드의 목소리가 캐릭터에 가장 가까웠다”고 설명한다. “말투는 심각하지만 어딘가 귀여운 리피치프의 캐릭터를 이저드는 잘 살렸다”는게 그의 말. 리피치프의 키는 22인치. 쥐 치고는 꽤 큰 키다. 최대한 의인화시키면서 동시에 동물이라는 점을 동시에 부각시킬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는 게 시각효과 감독 로저스의 최대 과제였다.

<캐스피언 왕자>에 등장하는 모든 나니아 생물 중 리피치프는 무빙 픽쳐사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했던 작품 중 하나라고 무빙 픽쳐사의 그렉 버틀러는 말한다. 아담슨 감독은 리피치프가 2편에서 처음 맛보기로 소개된 것일 뿐, 진짜 맹활약은 다음 편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말한다. “2편에서는 그의 캐릭터에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꽤 흥미있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는 게 감독의 말.

이번 속편의 출연진과 제작진의 국적은 체코, 뉴질랜드,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독일, 폴랜드, 슬로바니아, 스페인, 멕시코, 이태리, 프랑스 등 15개국을 망라한다. 촬영장에서 사용된 언어만 9개 국어. 나니아 인으로 분장한 130명의 엑스트라들은 특수 분장복을 입고 진한 메이크업을 한 채 매일 몇시간씩을 버텨야 했다. 분장 효과 디자이너 하워드 버거는 50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함께 4600명의 분장을 지휘했다.


사상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나니아는 어떻게 재창조되었는가?


아담슨 감독과 스탭, 배우들(촬영 끝무렵엔 2천명에 육박했다)의 두번째 대장정은 1편의 사후제작 작업이 끝나기 전에 시작됐다. 시나리오 작가 마커스와 맥필리가 대본 작업에 진땀을 흘리는 동안 프리 비쥬얼 아티스트 르핀 스완나는 12명의 아티스트들을 이끌고 컴퓨터로 영화를 사전 비쥬얼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 동안 제작진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로케이션 장소 물색에 들어갔다. 1편의 겨울 풍경과는 전혀 다른 배경을 찾기 위한 대장정이었다. 1편의 로케이션 매니저였던 제임스 크라울리는 6개 대륙 20개국을 샅샅이 뒤졌다. “처음부터 뉴질랜드가 강한 물망에 올랐다. 유럽도 거론됐지만 극의 전개상 계속 여름이 지속되는 곳이어야 했으므로 그 점이 로케 장소 선정에 가장 큰 기준이 됐다” 결국 체코 공화국과 폴랜드, 슬로베니아 그리고 뉴질랜드로 로케 장소가 결정됐다.

첫 촬영은 코로맨델 반도의 머큐리 베이와 반도의 동쪽 해안인 캐세드럴 코브에서 이뤄졌다. 머큐리 베이에선 페벤시가 남매들이 나니아로 처음 돌아가 해안에 첫발을 내딛는 장면을 찍었다. 아이들이 케어 패러벨 성의 폐허를 발견하는 절벽은 캐세드럴 코브에서 찍은 것. 이후 남섬으로 이동, 뉴질랜드 촬영을 마친 후 10일간의 휴식 시간을 갖고 난 뒤 제작진은 지구 반바퀴를 돌아 프라하로 이동, 촬영을 계속했다.

“프라하 촬영은 배우들에게도 크게 환영을 받았다”고 제작자 존슨은 말한다. “1편에선 뉴질랜드에서 6,7개월간 막바지 촬영을 하느라 아역 배우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이번엔 중부 유럽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몇시간이면 비행기로 영국까지 날아갈 수 있어서 배우들이 향수병에 시달리지 않고 촬영을 할 수 있었다”

프라하는 스케일이 큰 대작 영화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전설의 바란도프 스튜디오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캐스피언 왕자>는 지난 10년간 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영화 중 가장 규모가 큰 작품. 1931년 설립된 이후, 이 스튜디오를 이용한 감독들은 밀로스 포먼, 지리 멘젤, 고 쟌 카다르 등 손꼽을 수 없이 많다.

최근 헐리웃에서 제작한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 <그림 형제:THE BROTHERS GRIMM> <본 아이덴티티:THE BOURNE IDENTITY>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도 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작품들. 이 스튜디오는 워낙 규모가 방대해 작은 숲 하나쯤은 너끈히 찍을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새로 지은 MAX 스테이지 8에서 원작에 등장하는 ‘춤추는 잔디밭(DANCING LAWN)’ 장면을 찍었다. 춤추는 잔디밭은 깊은 숲속에 있어서 텔마린 족 군인들이 발견 못한 곳. 프러덕션 디자이너 로저 포드는 이 춤추는 잔디밭이 ‘책 속에서는 나니아인들이 밤마다 모여 춤을 추는 곳이고, 영화 속에선 캐스피언과 함께 전쟁에 관한 토론을 벌이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포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세트는 스튜디오 뒷마당에 만든 거대한 성의 궁정. 이 성은 루이스가 소설에 쓴 단 한 마디를 출발점으로 해서 재현됐다. ‘캐스피언은 거대한 성에서 살았다’는 게 그것. 6층 짜리인 이 성은 높이가 200피트로 내부의 넓이는 2만 평방미터에 달한다. 이 성의 일부는 프랑스 파리 외곽에 있는 삐에르퐁 성의 모습을 본떠 디자인됐다. 이 성의 세트를 짓기 위해 200명의 목수와 페인트공, 조각가 등이 15주간 작업에 매달렸다.

<캐스피언 왕자>의 클라이맥스라 할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통나무 다리는 슬로베니아 보벡 지역의 소카 강 위에 세워졌다. 20명의 엔지니어들과 인부들이 꼬박 1개월을 작업했다. 프러덕션 디자이너 포드는 줄리어스 시저가 게르만 족과 싸우기 위해 라인 강에 세웠던 다리를 모태로 이 다리를 디자인했다. 포드의 디자인대로 다리를 만들기 위해 엔지니어들은 소카 강의 물줄기까지 한시적으로 바꿨다고 한다. 그리고 페벤시 가 아이들의 모험이 시작되는 런던의 지하철 역은 화면에서 볼 땐 진짜 지하철 역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포드가 뉴질랜드 노스 아일랜드에 있는 헨더슨 스튜디오에 세운 세트다.

의상 디자이너 이시스 뮤젠든은 70명의 의상 스탭을 이끌고 수백벌의 텔마린 족 의상을 제작했다. 의상 제작 작업은 프라하와 오클랜드에서 이뤄졌다. 디자인의 영감은 사르디나의 민속 드레스와 크레타섬의 화가들, 그리고 비잔틴 매너리즘 작가 엘 그레코의 그림에서 얻었다. 텔마린 족을 비롯한 주요 출연진을 위해 제작된 의상 아이템들은 총 1,042벌이나 된다

미라즈왕과 그의 신하, 텔마린 족 병사들을 위해 제작된 헬멧, 마스크, 군화, 장갑 등을 모두 합치면 3,722벌에 이르고 텔마린 족 병사들이 입은 사슬 갑옷에 쓰인 리벳(대갈못)의 수는 2,184개이다. 극중에서 사용된 대갈못의 총 수는 대략 85만개 정도 된다. 뉴질랜드 웨타 워크숍의 비쥬얼리스트 리쳐드 테일러는 나니아의 점령자인 텔마린 족의 갑옷과 무기를 600점 가까이 디자인했다. 그중 도끼창은 200점, 쌍날칼이 200 점, 만곡도(휘어진 큰 칼)가 100점, 창이 250점, 석궁이 55점이다

“아담슨 감독은 전편보다 더 스케일이 큰 영화를 제작코자 했다. 그만큼 더 많은 특수 효과가 필요하다는 얘기였다. 그러나 아담슨은 작품의 창조적 비젼의 95퍼센트를 스스로 이끌어내는 감독이다. 우리가 할 일은 옆에서 그를 돕는 것 뿐이었다”고 시각 감독 딘 라이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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