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하게 끝난 사랑의 행로가 어떠한지, 그리고 그 잔혹했던 사랑이 시간이 지난 후 오히려 새로운 희망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영화다. 한 부부에게 재앙이 닥친 후, 즉 격렬한 결혼이 끝나면서부터 영화가 시작된다. 이 부부는 화해하지 못한 채 서로가 서로에게 남긴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헤어진다. 이들 사이에는 미움과 속죄의 벽이 생긴 것이다. 영화는 만약 이들에게 두 번째 기회가 온다면? 이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고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면 한때 더럽혀진 이들 사이가 깨끗해질 수 있을까? 나의 대답은 ‘Yes’다. - 감독 아케 산드그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