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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

Captain Marvel

2019 미국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 123분

개봉일 : 2019-03-06

감독 : 애너 보든 라이언 플렉

출연 : 브리 라슨(캐럴 댄버스 / 캡틴 마블) 사무엘 L. 잭슨(닉 퓨리) more

  • 씨네217.00
  • 네티즌7.44

위기에 빠진 어벤져스의 희망!

1995년, 공군 파일럿 시절의 기억을 잃고
크리족 전사로 살아가던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지구에 불시착한다.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에게 발견되어 팀을 이룬 그들은
지구로 향하는 더 큰 위협을 감지하고
힘을 합쳐 전쟁을 끝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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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30)


전문가 별점 (7명참여)

  • 6
    박평식적역 캐스팅, 파워풀, 성긴 짜임새
  • 8
    송형국여성과 현실정치에 발언하는 올바른 새 출발
  • 7
    이용철디즈니의 큰 그림 그리는 재주, 정말 못 당하겠다
  • 7
    임수연페미니즘부터 난민 이슈까지, 마블의 다음 챕터를 가늠하다
  • 7
    허남웅나는 히어로물을 보며 어떻게 고양이에 빠지게 됐나
  • 7
    김혜리자제 따위 넣어두고 당신이 가진 힘에 눈을 뜨라는, 우주의 북소리
  • 7
    장영엽누구에게 무언가를 증명할 필요 없이, 더 강하게, 더 빠르게
제작 노트
HOT ISSUE 1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어벤져스의 희망
‘캡틴 마블’ 캐릭터&오리진 무비 탄생!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향하는 라스트 스텝!

2019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포문을 여는 작품이자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향한 라스트 스텝,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영화 <캡틴 마블>이 3월 6일(수) 드디어 출격한다.

2018년 <블랙 팬서>의 전 지구적 흥행 돌풍에 이어 2년 연속 마블 솔로무비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갈 영화 <캡틴 마블>은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2019년 첫 마블 스튜디오 작품이다.

2018년 국내 1,10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마지막 장면을 통해 위기에 빠진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으로써 <어벤져스: 엔드게임> 출연이 예고된 마블의 차세대 히어로 캡틴 마블의 탄생을 그린다. 캡틴 마블은 파일럿 출신에서 기원한 비행 능력, 우주의 위대한 전사 크리의 일원으로서 얻은 강력한 파워, 그리고 인간적인 면모까지 더해 색다른 히어로로 그려질 전망이다.

일반적인 히어로 무비가 평범한 인물이 힘을 얻어가는 방식을 그리는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 영화는 남다른 초능력을 가졌지만 기억을 잃은 모습으로 등장한 캡틴 마블이, 자신이 이미 보유한 힘의 기원을 찾아가며 능력을 다듬어가는 이야기로 여타의 히어로 무비와 전혀 다른 방식의 전개를 예고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소개된 다른 마블 히어로들보다 앞선 시대의 히어로인 캡틴 마블은 가장 강력하고 개성 넘치는 데뷔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캡틴 마블>은 4월 개봉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가는 관문이기에 수많은 추측을 낳고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닉 퓨리가 캡틴 마블을 부르기 위해 사용한 호출기가 이번 영화에 등장하며, ‘어벤져스’ 결성 전 사건들을 그려 다른 MCU 영화들과의 연결고리까지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화제작이다. <캡틴 마블> 속 사건이 닉 퓨리가 어벤져스를 결성한 계기가 되었을지, <캡틴 마블>의 새로운 캐릭터들을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도 만날 수 있을지 등 마블 스튜디오의 빅픽처를 완성해줄 <캡틴 마블>을 향한 팬들의 호기심과 기대는 증폭되고 있다.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은 3월 6일(수),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해 더 높이, 더 멀리, 더 빨리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HOT ISSUE 2

차세대 히어로 캡틴 마블 X 쉴드 요원 닉 퓨리 최강 콤비 탄생!
브리 라슨, 주드 로, 아네트 베닝, 벤 멘델슨
아카데미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역대급 캐스팅 완성!

마블의 차세대 히어로의 데뷔를 위해, 마블 역대급 캐스팅이 완성됐다. <캡틴 마블>을 위해 모인 쟁쟁한 배우들은 새로운 콤비의 탄생과 캡틴 마블을 둘러싼 수많은 사건들을 완성해갔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초로 1990년대로 향한 <캡틴 마블>은 새로운 히어로 캡틴 마블과 쉴드 요원 닉 퓨리의 예측불허 콤비 플레이를 그린다. <아이언맨>(2008)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까지 활약하며 ‘어벤져스’를 결성한 쉴드 국장 닉 퓨리는 이번 영화에서 최초로 안대를 차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아직 외계의 더 큰 위협을 모르는 닉 퓨리는 지구에 불시착한 캡틴 마블을 만나 다가온 위험으로부터 세계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된다. 지구에서의 영향력이 있는 닉 퓨리는 기억을 찾는 캡틴 마블의 여정을, 강력한 파워를 가진 캡틴 마블은 보다 큰 위협으로부터 세계를 지켜야 하는 닉 퓨리의 여정을 도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90년대의 레트로한 분위기 속 아직 국장이 되기 전인 6년차 요원 닉 퓨리와, 아직 히어로로 각성하기 전 캡틴 마블의 초창기 활약을 기대케 한다. 아이언맨도 캡틴 아메리카도 없는 1990년대, 두 캐릭터는 서로를 믿고 두 사람만의 교감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라이언 플렉 감독이 “캐스팅 리스트 처음부터 끝까지 전설적인 배우들만 가득하다”고 자신할 만큼, <캡틴 마블>을 위해 모인 배우들은 시상식을 방불케 한다. 영화 <룸>(2016)으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모두 거머쥐며 할리우드의 차세대 톱 배우로 도약한 브리 라슨이 캡틴 마블로 변신해, 그의 강점인 감정 연기와 코믹 연기를 소화한 것은 물론, 9개월 간의 집중 트레이닝으로 격투와 공중전 등 액션 연기까지 완벽 소화했다. 기억을 잃은 캐럴 댄버스가 속하게 되는 크리 정예부대 스타포스 사령관 역을 맡은 주드 로는, <콜드 마운틴>(2003)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리플리>(1999)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각각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슈프림 인텔리전스를 연기한 아네트 베닝은 <에브리바디 올라잇>(2011), <빙 줄리아>(2005), <아메리칸 뷰티>(2000)로 3회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그리프터스>(1993)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총 4회 노미네이트에 달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배우다. 또한 할리우드 최고의 악역 존재감을 갖춘 명배우 벤 멘델슨은 변신하는 종족 스크럴과 인간의 모습을 오가며 긴장감을 형성했다.

여기에 MCU를 지켜온 배우 사무엘 L. 잭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에 이어 돌아온 리 페이스와 디몬 하운수, <어벤져스>(2012)에서 활약했던 클락 그레그 등 마블 대표 배우들이 90년대의 모습으로 컴백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캡틴 마블과 닉 퓨리의 색다른 콤비플레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역대급 캐스팅까지 <캡틴 마블>은 전천후로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HOT ISSUE 3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초 1990년대로 향하다!
쉴드 요원 닉 퓨리&콜슨의 비하인드 스토리 전격 등장!

<캡틴 마블>은 MCU 최초로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퍼스트 어벤져>(2011)에서 잠깐 등장한 냉전 시기를 제외하고, 영화 전체의 배경으로는 MCU 사상 가장 앞선 시기를 그린다. ‘어벤져스’ 결성의 주축이자, 검은 안대를 찬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쉴드를 이끄는 닉 퓨리는 <캡틴 마블>에서 아직 한쪽 눈을 잃기 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번 영화를 통해 닉 퓨리의 과거 스토리와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한쪽 눈을 잃게 된 이유까지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번째로 닉 퓨리를 연기하는 사무엘 L. 잭슨은, 처음으로 머리카락이 있고 두 눈이 모두 있는 모습을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밝히며 “현재 닉 퓨리의 모습은 모두 잊어야 했다”고 연기의 주안점을 밝히기도 했다.

<어벤져스>(2012)에서 희생한 필 콜슨은 <캡틴 마블>이 되돌린 시간의 힘으로 컴백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콜슨과 퓨리의 초기 관계가 그려지며, 그간의 MCU 영화와는 다른 성격의 캐릭터 케미스트리로 재미를 높였다. 또한 정보기관 쉴드의 역할을 정의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클락 그레그는 “<캡틴 마블> 초반 며칠 간의 이야기가 쉴드의 앞에 펼쳐질 미래에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어벤져스, 토르, 그 외 모든 것들의 발판이 되는 내용이 대거 등장한다”고 영화 <캡틴 마블>의 중요성과 관람 포인트를 안내했다.

<캡틴 마블>이 그린 1990년대 쉴드는 아직 외계의 더 큰 위협을 모르는 모습이며, <어벤져스>를 관통하는 ‘테서랙트’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 캐럴 댄버스는 닉 퓨리가 처음으로 만난 초능력자이자, 우주의 위대한 전사 크리의 군대 스타포스 멤버로, 닉 퓨리에게 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일깨워준다. 캐럴은 지구인으로 변신해 잠입한 스크럴 족의 리더 탈로스(벤 멘델슨)를 쫓아 지구에 온다. 지구에서 전쟁을 일으키려는 크리와 스크럴을 맞닥뜨린 것이 닉 퓨리가 어벤져스를 결성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며 <캡틴 마블>이 그릴 거대한 전쟁과 그 결과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무엇보다 <캡틴 마블>에서 밝혀질 ‘캡틴 마블 호출기’의 정체에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MCU 사상 최강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에 의해 우주의 절반이 사라진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이 될 캡틴 마블의 행방이 <캡틴 마블>에서 밝혀질지, 90년대의 히어로 캡틴 마블의 현재 위치는 어디일지 무수한 추측과 기대를 더하고 있다. “내 과거 속에 모든 것의 실마리가 있어”라는 대사로 호기심을 더한 캡틴 마블의 능력과 비밀이 다른 마블 스튜디오 영화들과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어떻게 연결될지는 전 세계 언론과 관객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마블의 빅픽처를 완성해갈 <캡틴 마블>은 마블 팬들에게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HOT ISSUE 4

최강 전사 크리 VS 변신의 아이콘 스크럴의 예측불허 대결!
우주의 운명을 건 전쟁의 서막!

영화 <캡틴 마블>은 히어로 캡틴 마블의 탄생을 그리는 동시에, 그를 둘러싸고 있는 우주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등장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소개된 적 있는 ‘크리’와, MCU 최초로 등장하는 ‘스크럴’이 이 전쟁의 두 축이다.

우주의 위대한 전사인 크리는 호전적인 종족이다. 오랜 세월 전쟁을 통해 우주 전반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행성 할라에서 크리의 의식이 집결된 A.I. ‘슈프림 인텔리전스’를 중심으로 단합한다. <캡틴 마블>에서 기억을 잃은 캐럴 댄버스는 ‘비어스’라는 이름을 얻고 크리 최강의 정예부대 스타포스 소속으로 활약한다. 영화의 중심 그룹인 스타포스는 사령관과 스나이퍼 미네-르바를 비롯해 아틀-라스, 브론-샤, 코라스 등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리더 로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크리 공병부대 어큐저 역시 스타포스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캡틴 마블>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깜짝 놀랄 즐거움을 선사한다.

크리와 오랜 전쟁을 펼치고 있는 스크럴은 변신 능력이 특징이다. 눈깜짝할 새 상대의 외모와 목소리를 똑같이 모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최근의 기억까지 읽어낼 수 있는 스크럴은 능력을 활용해 우주 전역에 잠입해 있다. 크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무기를 찾기 위해 지구에 잠입한 스크럴은 영화 예고편에서는 노인으로 변신해 캐럴 댄버스와 격투하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캡틴 마블>은 지구로 감쪽같이 잠입한 스크럴이 누구로 변신해 있을지 캡틴 마블, 닉 퓨리 콤비와 관객들이 함께 추측하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영화 <캡틴 마블>은 수백만 년 째 이어진 크리와 스크럴의 전쟁, 그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가는 캡틴 마블의 여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시각으로 인물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감독 애너 보든은 “MCU 영화를 통해 우리는 빌런에게 동정심을 품기도 하고, 히어로의 복잡하고 어두운 면을 보기도 했다. <캡틴 마블>에도 이런 면을 포함시키기 위해 코믹스에 등장한 캐릭터들을 구체화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캡틴 마블>이 보여줄 크리와 스크럴의 미묘한 경쟁 관계에 힌트를 남겼다.

크리의 행성 ‘할라’에서 출발해, 크리가 스크럴을 추격해 도착하는 행성 ‘토르파’에서의 전투, 그리고 지구로 향하게 되는 여정까지 <캡틴 마블>이 그리는 우주 전쟁은 스케일 역시 남다르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두 종족의 박빙의 대결과 그 사이에서 탄생하는 히어로 캡틴 마블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캡틴 마블>이 보여줄 과거와 암시할 미래가 관객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PRODUCTION NOTE

75일간의 로케이션과 세트 촬영

제작진은 75일간의 <캡틴 마블> 촬영 일정을 위한 베이스캠프를 LA에 마련하기로 했다. 총괄 제작자 조나단 슈왈츠가 설명한다. “영화의 룩과 스토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애너 보든과 라이언 플렉 감독은 최대한 사실성을 살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즉 외계 행성 배경 장면과 지구 배경 장면을 모두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영화 속의 LA를 실제로 LA에서 촬영했다. 또한 도시 밖으로 나가 인적 드문 장소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흔하지 않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제작자 케빈 파이기가 덧붙였다. “이 영화의 배경에는 지구가 아닌 외계 행성도 있고 우주선 내부도 있다. 외계 행성에는 특수효과가 들어가고 훌륭한 내부 세트가 제작될 예정이었다. 지구 배경도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지구의 경우 우리는 실제 장소의 현실감이 느껴지기를 원했다. 캘리포니아 남부 촬영을 결정한 이유도 그것이었다. 할리우드의 선조들이 LA에 정착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LA 근교에는 그만큼 멋진 장소들이 정말 많다.”

파이기의 설명이 이어진다. “우리는 이스트우드 발전소, 프레스노에 있는 셰이버 호수, 루선 밸리의 사막, 에드워즈 공군 기지 등 멋진 장소들을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 덕분에 영화에 나오는 탁 트인 거대하고 광활한 지역을 보여줄 수 있었다. 실제 로케이션 촬영은 공간감과 사실감을 더해준다. 영화 내내 캐럴 댄버스가 자신의 과거를 파헤치면서 자신의 기원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앤디 니콜슨은 LA 촬영 결정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LA는 이 영화의 촬영지로 완벽한 곳이었다. 1990년대 장소들을 찾아 다시 세팅했다. 비디오테이프 대여점 ‘블록버스터’를 물색하던 중 70년대에 지어져 80~90년대에 호황을 누리다가 지금은 아예 사용되지 않는 쇼핑몰 건물을 발견했다. 아주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이번에는 애너 보든 감독이 말한다. “케빈 파이기는 첫 만남에서 90년대 LA 배경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벤져스 이전의 시대, 닉 퓨리가 외계인이나 수퍼 히어로의 존재에 대해 몰랐던 시절의 배경을 원했다. 캐럴 댄버스와의 만남이 그에게 어벤져스를 조직하는 아이디어를 준 셈이다. 영웅들에 대해 아직 모르는 시대라는 점이 좋다. 위기가 닥쳤다고 캡틴 아메리카를 부를 수도, 아이언맨을 부를 수도 없는 시대다. 영웅들의 능력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때니까. 닉 퓨리와 캐럴 댄버스만 따로 고립된 셈이라 재미있다. 두 사람만의 힘으로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매우 흥미롭고도 재미있는 여정이 만들어진다.”

영화 속 세계를 현실로

실제 로케이션 촬영이 많이 이루어졌지만 프로덕션 디자이너 앤디 니콜슨의 팀이 만든 세트에서의 촬영도 많았다. 그들은 크리와 스크럴의 세계를 창조했다. 총괄 제작자 조나단 슈왈츠가 설명한다. “영화에 SF 요소가 많으면 세트 촬영이 많아진다. 스테이지에 우리 프로덕션 디자인팀이 디자인한 세트로 가득했다. 그들은 크리와 스크럴의 우주선을 현실로 훌륭하게 구현했다. 우리 영화에는 외계의 요소가 꽤 들어간다. 따라서 사실적이고 철저하고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이 필수였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앤디 니콜슨이 설명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임무는 크리와 스크럴의 세계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각각에 저마다의 정체성을 부여해야 했다. 그래서 마블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두 종족에 관한 리서치를 많이 했다. 250년 이상 이어진 두 종족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무엇보다 니콜슨은 나중에 펼쳐질 MCU안의 스토리를 위해 두 세계의 비주얼을 확립하고 관객들이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두 문명을 서로 분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크리의 세계는 금속을 많이 사용했고 각이 져있고 대칭적인 반면, 스크럴의 세계는 세라믹과 유기적인 소재를 이용했고 곡선이며 비대칭적이다. 이렇게 기본적인 디자인 요소를 건물과 우주선, 내부, 심지어 의상까지 두 세계의 모든 요소에 적용했다. 니콜슨이 설명했다. “크리인지 스크럴인지 디자인으로 단번에 구분된다. 크리의 우주선은 스크럴의 곡선형 우주선과 달리 각진 모양에 메탈 소재라 날아가는 모습만 봐도 금방 알아볼 수 있다. 그런 식으로 관객들이 쉽게 구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 세계와 종족에 어울리게끔 했고 그에 맞는 디자인 언어를 개발할 수 있었다.”

니콜슨의 팀은 가장 큰 사운드 스테이지 두 곳에 스크럴의 전함 내부와 캡틴 마블의 우주선 내부 세트를 제작했다. 둘 다 여러 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세트다. “처음에는 하나의 세트로 시작하지만 달리 조립해서 여러 개의 장소로 만들어진다. 모든 세트를 그런 식으로 디자인했다. 즉 같은 우주선 내부가 여러 장소로 바뀔 수 있다. 세트마다 각각 4~5개의 변형이 있다.”

가장 규모가 큰 세트 중 하나가 영화의 시작 부분에 나오는 크리의 이동 시스템이었다. 니콜슨은 그 세트가 크리의 세계와 매끄럽게 들어맞도록 구상되었다고 설명한다. “두 겹으로 된 도시를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바깥 층은 겉으로 드러나고 내부에는 전부 지하로 이루어진 또 다른 층이 있다. 그 층 사이를 어떻게 이동할지에 대해 생각했다.”

프로덕션 디자인팀은 실물모형 제작과 다수의 토론을 거쳐 유리로 둘러싸인 객차를 만들었다. 덕분에 크리의 수도가 배경으로 나오는 장면이 가능했다. 크리의 세계를 묘사하는 또 다른 세트는 할라(Hala)인데, 캐롤 댄버스의 아파트는 관객들에게 크리의 생활 모습뿐만 아니라 도시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장 큰 외부 세트 중 하나는 토르파(Torfa) 행성이었다. 니콜슨은 시미 계곡에 있는 모래 채취장과 채석장을 이 영화의 중요한 장면을 위한 역동적 비주얼을 갖춘 세트로 변신시켰다. “모래 채취장은 너비 약 50미터에 높이 약 120미터에 이르는 엄청나게 큰 놀이 공간을 제공해주었다. 우리는 그곳을 폐허라는 건축적 요소로 채운 후 고고학 요소도 활용했다. 파란색과 하얀색의 색깔 모래를 사용해 외계 느낌을 더욱 살렸다.”

코라스 역의 디몬 하운수가 엄청난 양의 모래가 투입된 대규모 세트를 뛰어다닌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총을 이쪽저쪽으로 겨누면서 달리는 신을 촬영했다. 입자가 아주 고운 모래라서 첫발을 내딛자마자 모래 늪에 빠진 듯했다. 한 번은 발을 헛디뎌 앞으로 곤두박질쳤다. 다행히 고운 모래라 아프지는 않았다. 그 장면을 빨리 영화로 보고 싶다. 중심 잡기가 힘들어 촬영이 어려웠지만 비주얼과 액션이 정말 흥미진진한 장면이다.”

토르파 행성 세트의 성공에는 조명이 필수적이었다. 니콜슨과 촬영감독 벤 데이비스는 야간 촬영 시 계곡 전체에 조명을 밝혀 야간 장면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방법을 상의했다. 니콜슨이 설명한다. “새벽의 약한 조명으로 비추었을 때 어떻게 보일지에 따라 모든 건축물과 모래를 색칠했다. 의상과 캐릭터들에도 다 어울리도록 컬러를 카메라 테스트했다. 하지만 외계 느낌을 내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그것이 나머지 요소들의 방향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채석장에는 커다란 신전과 또 다른 폐허들과 다리, 골짜기 또한 제작되어 행성의 느낌을 살렸다. 앤디 니콜슨은 압도적인 규모의 토르파 행성 세트를 환상적으로 만들었고, 야간 촬영을 통해 세트장에 연기와 빛이 피어올라 스케일에 어울리는 환상적인 질감과 라인을 형성했다.

캐럴 댄버스가 블록버스터 비디오 가게로 불시착하는 장면을 위해 제작진은 버려진 쇼핑몰을 찾아 나섰고 LA의 노스 할리우드 부근에서 적당한 공간을 발견했다. 라디오 쉑(Radio Shack, 전자기기 부품 전문점 체인으로 현재는 거의 폐업), 블록버스터 비디오 대여점, 세탁소를 포함해 쇼핑몰의 정면을 새로 지었다. 근처를 차로 지나가던 사람들이 영화 세트인 것을 모르고 와서 확인해 볼 정도로 감쪽같았다. 1990년대의 블록버스터 내부를 재현하는 일은 세트 데코레이터들에게 매우 힘든 작업이었다. 리서치를 한 후 수백 개의 비디오테이프 상자를 입수했고 그림과 사진물, 간판도 재현했다. 외부와 내부를 합쳐 총 40개의 세트가 제작되었고 주요 세트 이외에 감방, 기관실, 덱, 우주선 출입구, 실험실, 격납고 등도 실제로 제작되었다.

더 높이, 더 멀리, 더 빨리

캘리포니아 로자먼드를 바로 벗어난 외곽에 위치한 에드워즈 공군 기지는 프리프로덕션 단계부터 일찌감치 확보된 로케이션이었다. 제작진은 국방부와 공군 기지와의 협의를 거쳐 광범위한 공간과 촬영에 필요한 필수 자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총괄 제작자 조나단 슈왈츠가 설명한다. “국방부와 공군 기지가 이 영화에 매우 큰 도움을 주었다. 선더버즈 부대를 비롯해 훌륭한 조종사들과 접촉할 수 있도록 해준 덕분에 캐럴 댄버스의 캐릭터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들은 브리 라슨과 의상팀, 프로덕션 디자인팀과도 밀접한 작업을 통해 캐럴 댄버스의 모든 것이 사실적으로 그려지도록 해주었다. 또한 많은 장비와 비행기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어 MCU 내의 장소들이 조종사들과 비행기, 군장비로 가득한 사실적이고 살아있는 곳처럼 느껴지게 해주었다.”

비행 장면에 사실성을 더하기 위해 애너 보든 감독과 브리 라슨, 라샤나 린치는 라스베이거스의 넬리스 공군 기지를 방문해 평생에 한 번 있을 훈련과 경험을 했다. 제작자 케빈 파이기가 설명한다. “브리 라슨이 이 영화를 위해 실시한 리서치는 그저 코믹스나 제작진이 제공한 자료를 읽는 것뿐만이 아니었다. 넬리스와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가서 그곳의 장교들, 조종사들, 항공병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 중에는 공군 최초 여성 전투기 조종사였던 리빗 준장도 포함되었다. 정말 멋진 시간이었다. 어떤 점에서는 현실판 캐럴 댄버스를 만나는 것과 같았다. 에드워즈 공군 기지를 방문하는 것은 우리에게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 재미있는 일이기도 했다. <아이언맨> 1, 2편에서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제임스 로드(돈 치들)가 촬영을 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10년 전 <아이언맨>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항공병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파이기가 덧붙인다. “브리와 라샤나, 애너는 F-16기에 타고 실제 훈련 연습과 똑같은 비행 곡예를 하며 엄청난 수준의 중력가속도를 경험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모두의 이름이 조종석 옆쪽에 스텐실로 찍혔고 실제로 고강도의 비행을 했다. 전투기 조종 장면이 리얼하게 나온 것도 전부 직접 해본 경험이기 때문이다.”

브리 라슨은 지니 M. 리빗 준장과도 시간을 보냈다. 리빗 준장은 1993년에 미공군 최초의 여성 조종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미공군 전투부대의 첫 여성 지휘관이 된 인물이다. 캐럴 댄버스 연기를 준비하며 리빗 준장을 만난 것은 브리 라슨에게 너무도 값진 경험이자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브리 라슨이 말한다. “리빗 준장이 대표하는 사람들, 즉 미국을 지키는 남녀 공군과 전투 조종사들, 일반 사병들을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그렇게 깊은 수준의 리서치까지 가능해서 정말 좋았다. 많은 젊은 여성을 위한 길을 개척해준 리빗 준장이 나에게 직접 시간을 내어준 것은 정말로 특별한 일이었다. 그 정도까지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기에 정말 감동했다. 파도 같은 감정이 계속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그녀와의 만남은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나에게 주어진 너무도 큰 행운 중 하나였다.”

브리 라슨의 직접적인 경험은 F-16 전투기의 조종석에 탑승하는 것까지 이어졌다. 그녀는 전투기를 타고 기지로 돌아올 때, 전투기 조종사들이 어떤 기분을 느낄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은 약간 평탄하지 못했다. 산을 지나는 동안 난기류가 심했다. 구토도 많이 했다. 하지만 공중전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거꾸로 뒤집힌 채로 몸이 홱홱 움직였다. 멀미를 하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공격도 하고 방어도 하고. 카지라는 조종사가 맡아주었는데 정말 실력이 탁월했다. 중력가속도가 6.5에 달했다.”

브리 라슨의 설명이 이어진다. “그런 직접 경험을 촬영에 더할 수 있어서 정말 멋졌다. 덕분에 비행 시뮬레이션을 할 때는 몸의 감각과 숨 쉬기 어려운 느낌을 정확히 기억해낼 수 있었다. 스크린에서 이런 작고 미묘한 부분들이 드러나 누구에게나 비행이 실감나게 느껴지기를 바란다.”

피닉스의 루크 공군기지로 가서 훈련을 받은 라샤나 린치에게도 직접 경험은 큰 도움이 되었다. “월요일에는 타부, 화요일에는 마더와 훈련을 했다. 각각 조종사들의 애칭이다. 둘 다 남편과 자녀가 있는 여성들인데 비행중대를 지휘한다. 둘 다 슈퍼우먼이다. 일과 가정에서의 역할을 모두 척척 해내는 모습이 정말 놀라웠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F-16 기에 탔는데 지금 생각해도 흥분된다.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 장난 아니었다. 소용돌이 같았다. 아니, 사실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이다. 중력가속도를 6.9나 견뎠다. 이 이상을 경험해볼 일이 평생 또 있을까.”

이번에는 총괄 제작자 패티 휘처가 말한다. “공군은 우리 영화의 훌륭한 파트너였다. 공군의 세계에 사실성과 신빙성을 더하도록 정말 큰 도움을 주었다. 사실적인 표현을 위해 필요로 할 때마다 언제나 기꺼이 두어 명의 자문위원을 보내주었다. 또한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들이자 공군 최고의 조종사들로 이루어진 선더버드 비행부대도 세트장에 보내주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의상

의상 디자이너 사냐 헤이스는 마블의 비주얼 개발 감독 앤디 파크가 제공한 캐릭터 컨셉 아트의 도움으로 캡틴 마블의 의상 작업이라는 어려운 과제에 달려들었다. “<캡틴 마블>은 <퍼스트 어벤져>를 제외하고 마블의 모든 영화보다 이전 시점이라는 점에서 의상 디자인 작업에 좀 더 자유가 주어졌다. 가능한 선택 방향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캡틴 마블의 의상에 대해 처음부터 토론을 많이 했다. 하지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이미 확립된 요소들이 있는 만큼, 그런 것들도 의상 디자인의 방향에 영향을 주었다.” 헤이스의 설명이 이어진다. “하지만 캡틴 마블의 의상에는 이미 상징적인 요소가 두 가지 있다. 바로 가슴의 별 모양과 붉은색과 파란색 컬러다. 그것만큼은 벗어나면 안 되는 부분이었다.”

캡틴 마블의 의상 작업 과정에서 헤이스의 팀은 브리 라슨과 스턴트팀이 수트를 입고도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의상에 기능성을 더해야 하는 도전 과제와 직면했다. 헤이스가 설명한다. “스케치를 배우가 입을 수 있는 실제 의상으로 바꾸는 것은 매우 힘든 작업일 수 있다. 입고 걸어 다닐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액션 신 또한 매끄럽게 소화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약간 점프수트 같아야 하고 어떤 움직임도 가능하도록 신축성이 필요했다.” 결국 의상팀은 여러 버전의 수트를 만들었다. 캡틴 마블의 수트는 총 8벌 제작했다. 주요 원단은 가죽인데, 빛을 받으면 빛나도록 파란색의 “진주 광택을 넣는” 방법으로 마무리했다.

MCU의 새로운 캐릭터가 소개될 때마다 의상 공개는 제작자 케빈 파이기를 포함한 모두에게 흥분되는 경험이다. 케빈 파이기가 설명한다. “마블에 18년 간 몸담으며 배우들이 처음으로 의상을 착용한 모습을 보는 멋진 경험을 여러 번 할 수 있었다. 그럴 때마다 눈앞에 펼쳐진 장면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 수트를 입은 것부터 시작해 크리스 에반스의 캡틴 아메리카 수트, 망치를 들고 의상을 입은 크리스 헴스워스, 크리스 프랫의 스타로드 의상,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 위도우, 최근에는 채드윅 보스만의 블랙 팬서까지 대표적인 순간들이 많았다. 브리 라슨이 최종 의상을 처음 입은 모습을 보았을 때 정말 놀라웠다. 몇 년 동안 기획하고 그보다 더 오래 꿈꿔온 캐릭터가 눈앞에 서있는 모습을 처음 본 것이었다.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모험의 멋진 시작이었다.”

그것은 브리 라슨에게도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이었다. “처음 수트를 입었을 때 현실이 아닌 듯했다. 의상을 입는 것을 두 명이 도와주었다. 장갑을 채워주고 소매를 끼우고 뒤에서 지퍼를 올리고 하는 움직임이 많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볼 시간이 많았다. 평소 나는 모든 정보를 심오하게 처리하고 또 그런 것을 좋아한다. 수트를 착용하는 순간, 캡틴 마블의 여정을 시작한 지 일 년 만에 드디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되기 시작했다. 수트를 입고 이 캐릭터로 변신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수트를 입었을 때의 내 기분보다 사람들의 반응이 더 중요했다.”

브리 라슨의 설명이 이어진다. “처음 수트를 입고 모두에게 보여주려고 나갔을 때 마블 팀의 얼굴을 보고 비로소 상황의 무게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여자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만든 캡틴 마블 의상 사진을 볼 때마다 나는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 별모양과 색깔, 그리고 이 캐릭터가 싱징하는 힘과 겸손함과 공감 능력이 전부 다 놀랍다. 그런 캐릭터를 현실에서 구현한다는 것은 정말로 소중하고 만족스러운 일이다.”

의상 디자이너의 또 다른 난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처음 등장하는 스크럴을 디자인하는 것이었다. “코믹스에서 스크럴은 자주색 점프수트에 속옷은 검은색인데, 그렇게는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자주색 컬러는 코믹스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청록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스타포스의 의상과 최대한 다르게 하는 것이 목표였으니까. 그래서 토론과 스케치, 아트워크를 통해 스크럴은 마블 캐릭터들에게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대칭과 강한 라인이 없는 매우 비대칭적인 디자인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힘든 도전이 되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칭적인 의상인 경우에는 절반을 만들고 나머지는 그 반대로 만들면 되지만 비대칭적인 의상은 왼쪽과 오른쪽이 다르기 때문에 의상을 두 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청록색과 검은색의 대칭적인 수트를 대표하는 주드 로가 의상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는 마지막 단계에서 확정된 의상을 처음 입은 자신을 보는 순간에 담긴 힘에 항상 놀라곤 한다. 캐릭터의 발견과 연기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이번에 의상 피팅을 여러 번 했는데 최종 의상을 입어 본 날,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나를 쳐다봤을 정도였고 정말 흥미진진했다. 수트의 디테일과 퀄리티가 정말 탁월하다. 의상이 정말 멋있고 스케일이 느껴진다. 스타포스의 엄청난 존재감도 풍긴다.”

헤이스가 텍스처와 컬러를 이용해 의상을 만든 경험에 대해 말한다. “이 영화는 70년대, 80년대, 90년대 의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큰 도전이었다. 게다가 캡틴 마블과 스타포스 팀, 스크럴, 스크럴의 리더 탈로스, 그리고 할라, 아래 지대와 위쪽 지대로 이루어진 할라의 두 세계와 사람들. 토르파 행성 등 이 영화에는 서로 다른 세계가 너무 많았다. 컬러와 이미지, 텍스처가 서로 완전히 달랐다. 힘든 작업이었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관객들이 우리가 만든 모든 비주얼의 세계를 좋아했으면 좋겠다.”

고양이 구스를 소개합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최초로, 얼룩무늬 고양이 구스라는 특별한 캐릭터가 이 영화에 등장한다. MCU에서 고양이가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괄 제작자 조나단 슈왈츠가 말한다. “구스는 실제로 여러 고양이가 연기했다. 여러 고양이들을 오디션 해서 레지라는 고양이가 뽑혔다. 레지가 아치, 곤조, 리조라는 세 마리 고양이와 팀을 이루었다. 각각 특기가 달랐다.”

레지는 표정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고양이였다. 레지가 피곤하거나 제작진이 각자 고양이들에게 훈련시킨 특정 기술이 필요할 때면 아치와 곤조, 리조가 레지를 대신했다. 제작진은 고양이가 협조하지 않거나 배우들이 편안해 하지 않을 때는 레거시 이펙트에서 제작한 고양이 퍼펫을 사용했다. 그것이 효과가 없을 때는 사실적인 CGI 작업으로 처리했다. 이처럼 구스 캐릭터는 여러 마리의 실제 고양이와 특수효과가 합쳐져 탄생했다.

제작자 케빈 파이기는 결코 쉽지 않은 경험이었지만 실제 고양이를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도록 한 노력과 도전은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한다. “레지는 영화가 개봉한 후 대스타가 될 것이다. 촬영을 하면서 몇 가지를 배웠다. 첫째는 놀라울 정도로 진짜 같은 고양이를 CG로 만들 수 있다는 것, 둘째는 고양이가 훈련을 통해 사람보다 더 훌륭한 연기를 보여줄 수도 있다는 것. 이 모든 것의 훌륭한 조합으로 구스 캐릭터가 실제 고양이의 연기를 이용해 매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 구스는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을 것이다.”

실제 고양이와의 촬영은 애너 보든과 라이언 플렉 감독 콤비에게 생각지 못한 보너스 효과도 안겨주었다. 플렉 감독이 설명한다. “사무엘 L. 잭슨이 고양이를 아주 잘 다루더라. 그가 고양이 애호가일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닉 퓨리가 진짜 고양이와 있을 수 있어 영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 디지털 고양이로 대신하는 장면이라도 캐릭터들이 고양이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아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 특수효과팀에도 중요한 참고가 되어주었다. 실제 고양이가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애너 보든 감독이 말한다. “실제 고양이가 있어서 또 좋았던 점은 바로 즉흥성이었다. 고양이가 갑자기 일어나 배우에게 몸을 문지르거나 그루밍을 한다.” 그녀가 웃으며 덧붙인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 초고를 써서 케빈 파이기에게 처음 보여주었을 때가 생각난다. 그의 첫 번째 주석은 레지의 분량이 200% 더 늘어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했다. 그의 생각이 맞았다. 영화를 보면 볼수록 이 고양이가 점점 더 좋아진다.”

최대한도의 훈련

<캡틴 마블>에는 액션과 어드벤처가 가득한 만큼, 브리 라슨은 마블의 수퍼 히어로를 연기할 준비를 갖추어야만 했다. 그녀는 최대한 액션을 직접 소화하기 위해 몇 달간의 훈련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격투 코디네이터 월터 가르시아가 설명한다. “브리 라슨은 지금까지 일해본 가장 성실하고 헌신적인 배우다. 그녀가 훈련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는 것이 영화에서 드러날 것이다. 그녀는 일주일에 5일 동안 2~3시간 동안 복싱, 킥복싱, 유도, 레슬링, 주짓수로 이루어진 훈련을 했다. 연기를 위해 여러 가지 무술을 배웠다.”

브리 라슨의 모습은 함께 훈련을 받은 동료 배우들에게도 영감을 주었다. 가르시아가 말한다. “주드 로는 격투 훈련 첫날 브리 라슨이 글러브를 끼고 묵직한 미트를 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과 영감을 받았다. 그날 이후로 매일 와서 훈련을 받기 시작했으니 그에게는 무척 잘된 일이었다. 둘이 함께 훈련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연기 호흡과 격투 안무가 무척 매끄러웠다. 영화 속의 관계처럼 실제로 오랫동안 함께 훈련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주드 로가 말한다. “항상 훈련을 충분히 하는데, 이번에는 훈련 기간이 두 달 정도 있어서 그 동안 격투 안무를 배웠다. 그런데 브리는 이미 3개월 동안이나 훈련을 해온 상태였다. 놀라울 정도로 작품에 헌신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정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라. 매일 기백 넘치는 모습으로 임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주었다. 며칠 내내 대화 없이 격투 신을 분석해야 하니 그런 힘찬 분위기가 무척 중요했다. 내 경우에는 나에게 필요한 일을 찾고 몇 시간 동안 브리, 월터와 리허설, 연습, 훈련을 했다. 월터는 훌륭한 파이트 안무가이고 훌륭한 팀이 함께 했다.”

브리 라슨은 촬영 전에 9개월 동안 훈련을 하며 근력을 키웠다. 결국에는 데드리프트, 225파운드(약 110kg), 힙 트러스트 400파운드(약 180kg)까지 가능하게 되었고 심지어 지프차까지 끌었다. 그런 근력 훈련이 처음이었던 브리 라슨이 훈련을 통해 근력과 균형이 완전히 변화한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액션 영화니까 액션 연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만 아는 상태로 훈련을 시작했다. 정확히 어떤 것들인지는 몰랐지만 최대한 준비를 하고 싶었다. 몸이 지치거나 아픈 상태에서 액션 신 연기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말이다. 워낙 강한 캐릭터라 훈련을 통해 그녀에게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냥 서있는 장면만 해도 너무 연기하려 애쓰지 않고 진정으로 강한 기분이 들 수 있었다.”

브리 라슨이 덧붙인다. “솔직히 나는 근력이라는 것을 몰랐다. 이 영화를 찍기 전에는 천식이 있고 내향적인 성격이었다. 하지만 훈련을 시작한 후에는 훈련 내용과 몸의 변화 모습에 흠뻑 빠졌다. 몸이 나를 위해 움직이도록 만든다는 느낌을 난생 처음 느꼈다. 예전에는 대상화처럼 느껴져서 내 몸이 대화의 주제가 되지 않게 하는 데 더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았다. 몸이 아닌 ‘머리’로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책을 읽고 단어 뜻을 이해하는 것에만 신경을 썼다. 하지만 이번에 내 몸을 내 것으로 만드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녀의 설명이 이어진다. “촬영이 시작하고 내가 온갖 힘든 액션 신을 직접 소화하자 사람들이 ‘와, 정말 멋져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다 하는 배우는 없어요’라고 말하더라. 어떻게 보면 약간의 무지로 시작한 훈련이었지만 정말로 나에게 큰 힘을 주었다. 물론 나에게는 훌륭한 스턴트 대역 르네 머니메이커와 조애나 베넷이 있었다. 둘 다 유능하고 나를 많이 도와주었다. 하지만 나는 9개월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거기에는 하루 4시간 30분 동안의 12주 훈련이 포함된다. 마치 마라톤 훈련을 하는 것 같았지만 모든 게 CGI가 아니고 내가 그렇게 헌신했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제작자 케빈 파이기가 말한다. “브리 라슨은 코믹콘 무대를 통해 캡틴 마블로 공개된 후로 모든 노력을 쏟아 부었다. 그리고 연기에 충실할 수 있도록 촬영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엄청난 양의 훈련을 시작해 평생 최고의 몸 상태에 이르렀다. 그녀의 신체적, 정신적인 헌신은 길고 힘든 촬영 기간 동안에도 계속되었다. 항상 그녀는 연기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기대를 뛰어넘고 희망과 꿈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시계를 돌려라

브리 라슨이 연기를 위해 평생 최고의 몸을 만든 반면, 사무엘 L. 잭슨과 클락 그레그의 경우에는 24년 전의 모습으로 보이게 해줄 운동법도 특효약도 없었다. 그래서 제작진은 시각효과업체 롤라(Lola)의 시각효과 감독 크리스토퍼 타운센드와 팀원들에게 캐릭터들을 90년대 중반 모습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부탁했다.

타운센드가 설명한다. “영화의 배경이 1995년이라 각각 닉 퓨리와 콜슨 역을 맡은 사무엘 L. 잭슨과 클락 그레그는 젊어져야만 했다. 캐릭터들에게서 24년의 시간을 떼어버려야 하는 것이 우리의 도전과제였다. 팬들은 이 캐릭터들의 커리어 초반 모습을 볼 수 있어 즐거울 것이다. 사무엘 L. 잭슨과 클락 그레그가 동안이라는 점도 도움이 되었다.”

그의 설명이 이어진다. “두 배우와 두 캐릭터의 경우, 1995년의 모습을 참고할 수 있는 영상과 자료가 많았다. 예전 영화와 사진을 참고해 두 배우만의 특징을 정확히 잡아냈다. 캐릭터를 젊게 만드는 과정은 문자 그대로 한 프레임씩 작업해야 하는 진정한 예술적 기교다. 아티스트들이 몇 달 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 배우들의 연기는 건드리지 않고 외모만 교묘하게 처리했다. 뺨을 당기거나 입을 끌어올리거나 눈을 살짝 더 크게 뜨게 할 때 잘못하면 배우들의 연기와 사뭇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배우들의 연기를 그대로 지키고자 항상 최선을 다했다. 그것이 감독들의 주문이었으니까.”

최고의 스크럴 만들기

크리스토퍼 타운센드가 이끄는 시각효과팀의 또 다른 도전과제는 제작진과의 협업으로 크리의 최대의 적 스크럴을 만드는 것이었다. 스크럴의 세계를 코믹스에서 스크린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었다. “코믹스에서는 스크럴이 정말 재미있게 표현되었다. 하지만 코믹스를 그대로 가져오면 사실적으로 보일 수가 없었다. 영화에서 관객들이 믿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하려면 훨씬 더 디테일한 쪽으로 모든 것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타운센드의 말이다.

스크럴은 보철이 매우 많이 들어가는 캐릭터들이지만 타운센드의 팀은 시각효과와 특수효과 메이크업을 훌륭하게 합칠 수 있었다. 우주선 안에서 등장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은 스크럴들은 고정된 표정에 눈을 계속 뜨고 있는 모양의 마스크를 착용했다. 거기에 시각효과팀이 생기를 불어넣고 입 모양을 움직였다. 타운센드가 설명한다. “실물 연기 장면이 있으면 항상 시각효과 작업에 큰 도움이 된다. 시각효과 작업으로 만들거나 유지하려는 미학과 느낌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애너 보든 감독이 설명한다. “레거시 이펙트의 브라이언 사이프와 모든 팀원이 스크럴족의 특수효과 메이크업을 훌륭하게 해주었고 탈로스의 룩을 정말 탁월하게 만들었다. 벤 멘델슨이 탈로스로 변하는 모습은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장면이다. 특수효과 메이크업과 의상은 벤 멘델슨이 캐릭터를 찾아가는 훌륭한 시작점이 되어주었다. 세트장의 모두가 벤이 언제 “스크럴로 변신”하는지 알고 있을 정도였다. 보철물을 붙인 벤은 정말로 멋있어 보였고 긴 분장 시간도 잘 버텨주었다. 너무도 역동적으로 탄생한 탈로스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는 점에서 정말로 보람 있는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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