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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티스

Babyteeth

2019 오스트레일리아 15세이상관람가

코미디, 드라마 상영시간 : 117분

개봉일 : 2020-10-22 누적관객 : 4,329명

감독 : 섀넌 머피

출연 : 엘리자 스캔런 토비 월레스 more

  • 씨네216.60
  • 네티즌7.50

“꿈에서 깼더니, 네가 온 거야”

‘빌어먹을’ 삶의 한가운데 밀라와 모지스가 만난 날,
4번 승강장으로 사랑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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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15)


전문가 별점 (5명참여)

  • 6
    박평식감상주의와 상투성을 부순 희비극
  • 6
    이용철부르주아의 우울, 쿨해 보이지만 철 지난 유행가
  • 7
    김소미한낮의 우울, 때이른 죽음에 당혹한 사람들의 화창한 엘레지
  • 7
    남선우잠들기 전에 아침이 온 거야. 너는 나의 새벽 같은 사람
  • 7
    허남웅발치하는 아픔을 겪은 끝에 맞이하는 잔잔한 바다의 성장
제작 노트
ABOUT MOVIE 1

제76회 베니스영화제 2관왕 & 14개 영화제 초청!
인디와이어 선정 올해의 영화, 버라이어티 선정 주목해야 할 감독!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섬광 같은 데뷔작 <베이비티스>


영화 <베이비티스>는 베니스영화제를 비롯한 해외 14개 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물론, 해외 유력 매체들의 폭발적인 찬사와 연이은 수상으로 올해의 데뷔작 자리를 굳건히 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섬광 같은 작품이다.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배우 토비 월레스가 신인 배우상에 해당하는 Best Young Actor를 포함해 2관왕을 수상했고, 데뷔작으로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트란실바니아국제영화제 작품상과 관객상,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감독상, 상파울루국제영화제 신인 감독 경쟁 부문 작품상, 평요국제영화제 갈라 작품상, 마라케시국제영화제 베스트 액터상 등 후보에 오른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요 부문을 싹쓸이하며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미국의 대표 영화 매체인 인디와이어가 2020년 올해의 영화로 선정함과 동시에 버라이어티에서는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감독으로 섀넌 머피 감독이 선정되는 등 언론과 평단 역시 강렬하고 아름다운 영화 <베이비티스>에 매료되었다.

또한 “아름답고 달콤 쌉싸름한 가장 강렬한 데뷔작”(Film Inquiry), “음악, 춤, 첫사랑에 취한 미친 연기! 지랄발광 에너지와 생경함!”(Time Out), “아름다움과 두려움으로 마음을 두드릴 섀넌 머피 감독의 데뷔작”(Rolling Stone), “예측할 수 없는 마음, 비틀거리는 리듬!”(Sydney Morning Herald), “아름답고도 아픈 성년식”(Guardian), “독특한 촬영, 세팅, 연기. 놓을 수 없는 긴장의 끈!”(FilmWeek(KPCC-NPR Los Angeles)), “대담하고 재미있고 가슴이 미어진다”(Daily Telegraph(Australia)), “장르적 공식에서 탈피한 복합적이고 생생한 작품”(ScreenHub), “자유로이 춤추는 인물들. 성장 영화의 새로운 클래스!”(Tribune News Service), “[킬링 이브] 섀넌 머피 감독의 성공적인 영화 데뷔작! 날카롭고 따끔거리는 드라메디!”(The Oklahoma) 등 해외 유력 매체와 평단으로부터 연출, 연기, 스타일, 스토리 등 다방면에서 폭발적인 찬사를 끌어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ABOUT MOVIE 2

<작은 아씨들> ‘베스’ 일라이자 스캔런부터 [더 소사이어티] 토비 월레스
<캡틴 마블> 벤 멘델슨, <어쌔씬 크리드> 에시 데이비스 등
세계가 주목하는 라이징 스타 & 연기파 베테랑 배우 총출동!


예측 불가능한 새로운 매력을 지닌 영화 <베이비티스>는 영화계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화려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과 제작진의 참여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랑에 빠진 후 생동감 넘치는 변화를 맞게 되는 소녀 ‘밀라’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일라이자 스캔런은 그레타 거윅 감독이 연출한 <작은 아씨들>에서 병약한 ‘베스’ 역을 맡아 국내 관객들에게 먼저 눈도장을 찍은 라이징 스타. 그 밖에도 넷플릭스 영화인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에서 역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해야 할 배우로 등극했고, 최근 직접 연출한 단편 영화 <먹방(Mukbang)>으로 시드니영화제에서 단편 부문 최고 감독상을 수상해 연기는 물론이고 연출까지 다방면으로 재능을 뽐내며 주목받고 있다. ‘밀라’를 단숨에 사랑에 빠지게 만든 ‘모지스’ 역으로 신선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토비 월레스 역시 넷플릭스 화제의 드라마 [더 소사이어티]에서 사이코패스 캠벨 앨리엇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쳐 수많은 팬을 양산했다. ‘밀라’의 곁을 지키는 부모로는 베테랑 배우 벤 멘델슨과 에시 데이비스가 함께했다. <캡틴 마블>, <레디 플레이어 원> 등 블록버스터 작품으로 친숙한 벤 멘델슨이 가족을 자상하게 돌보지만 사실은 많이 지쳐있는 아빠 ‘헨리’로, <어쌔신 크리드>, [왕좌의 게임] 등 다양한 작품에서 대체 불가한 연기력을 보여준 에시 데이비스가 딸이 아픈 이후로 마음속 깊이 혼란을 겪게 되는 엄마 ‘애나’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베이비티스>를 연출한 섀넌 머피 감독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킬링 이브] 시즌 3의 에피소드 5, 6을 연출하며 영화계는 물론 TV 드라마계까지 사로잡은 실력파이다. 연극은 물론 TV 드라마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로 실력을 쌓은 연출가인 섀넌 머피 감독은 학생 시절 졸업작품으로 연출한 단편 영화 <카리스마>로 칸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의 부름을 받아 일찌감치 세계 영화계에 눈도장을 찍었으며 장편 데뷔작 <베이비티스>는 섀넌 머피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킨 작품이다. 여기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제인 캠피온 감독의 <피아노>를 제작한 프로듀서 잰 채프먼이 <베이비티스>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한층 탄탄한 작품성을 기대하게 한다.



ABOUT MOVIE 3

감각적인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당신을 사로잡을 한 편의 영상연애시!
달콤 쌉싸름한 사랑으로 생의 감각을 더듬는
치유와 위로의 드라마!


<베이비티스>는 무료하고 권태로운 삶의 한가운데 뛰어든 독특한 소년 ‘모지스’로 인해 처음으로 강렬한 생의 감각을 느끼게 된 소녀 ‘밀라’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드라마로, 감각적인 영상미와 마음에 스며드는 아름다운 음악이 보는 이를 단숨에 매료시키는 작품이다.

가장 먼저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다채로운 색감이다. 섀넌 머피 감독은 전위적이면서도 시간을 초월하는 색을 사용하는 사진가 윌리엄 이글스턴으로부터 미학적 영감을 받아, 집과 학교라는 흔한 공간에 과감한 색채를 활용함으로써 이미지는 평범하지만 그 안에 자리한 기억을 결합해 일상을 충분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처럼 스타일리시한 이미지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영리하게 활용한 <베이비티스>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밀라와 모지스의 사랑 이야기를 한편의 영상연애시처럼 그려내며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한편 위험하지만 짜릿한 첫사랑을 경험하는 소녀 밀라는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모지스로 인해 세계의 모든 것을 더욱 예리하게 느끼게 된다. 일상을 매일 새롭게 감각하는 밀라를 바라보는 주변 인물들 역시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소중한 일인지 깨달으며 치유받는다. 사랑을 통해 삶을 대하는 태도에 생동감 넘치는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인물을 사려 깊게 보여주는 아름다운 영화 <베이비티스>는 사랑과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깊은 사색을 나눌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삶을 향한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할 것이다.





영화의 배경은 호주 시드니의 근교, 빈민가 근처 중산층 동네에서 시작한다. 가까이에는 시드니의 유흥가인 킹즈 크로스가 있고 그곳은 마약중독자, 이민자, 애견미용사, 피아니스트, 치료사, 임신한 젊은 싱글맘, 학생들이 서로 이웃하고 있는 동네다. 서로 다른 세계의 충돌은 16살 주인공 밀라에게 스릴 넘치는 배경이 되고, 투병 중인 그녀는 삶의 벼랑 끝에서 살아있음을 가장 생생하게 느끼게 된다.

나는 늘 죽어가는 이들이 펼쳐 놓는 공간에 매료되어 왔다. <베이비티스>의 각본가인 리타 칼네제이스의 시나리오는 기존 청소년 영화와 시한부 환자를 그린 이야기가 보여주었던 피상적인 수사를 넘어선다. 그는 아름답게 절제된 방식으로 인물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죽음에 대해 깊이 있게 통찰한다. 영화 속 모든 인물들의 삶은 예기치 않게 서로 엮인다. 그렇게 엮이는 순간들이 <베이비티스>에서 가장 감동적이고 흥미로운 지점이다.



PRODUCTION NOTE

[촬영/ 세계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베이비티스>는 세 폭으로 이루어진 제단화 같은 작품이다. 영화를 주도하는 밀라의 관점이 있고, 양옆에 헨리와 애나의 관점이 있다. 섀넌 머피 감독은 각각의 관점을 살려 밀라와 부모님을 촬영할 때 다른 스타일로 작업했다. 상대적으로 부모의 관점은 통제되고 관습적이며 현실과 괴리되어 있는 반면, 밀라의 관점은 감각적이며 힘차고, 혼란스럽지만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이런 점은 인물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카메라 렌즈의 종류를 다르게 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난다.
밀라의 프레임은 클로즈업과 롱테이크 사이를 오가며 작업했는데, 미세한 클로즈업을 통해 우리는 그녀의 감정과 독창적인 정신세계로 깊이 빠져들게 된다. 함께 사용된 극도의 롱테이크에서는 이 세상 속에서 그녀가 보는 것, 느끼는 것, 그리고 그녀의 세계가 확대되어 나타난다.
밀라 부모의 장면은 롱테이크와 광각 렌즈를 사용해 라이브 영상처럼 자연스럽게 화면에 펼쳐지는 인물들의 역동성을 최대한 살렸다. 두 사람은 밀라의 변화를 바라보는 증인이기 때문에 관객은 이들의 경험에 집중하게 된다. 섀넌 머피 감독은 이런 촬영 기법을 통해 부조리로 인한 희극적 장면들을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명 역시 서로 다른 인물들의 관점이 드러나도록 활용했다. 밀라의 조명은 자연스럽고 선명하며 밝고 날것의 느낌이고, 밀라의 부모는 인공적이고 부드러우며 가라앉은 느낌이다.

[무드/ 삶의 아름다움에 바치는 헌사]

<베이비티스>의 각본가인 리타 칼네제이스는 독특하고 희극적인 리듬으로 자칫 가라앉을 수 있는 영화의 분위기에 활기와 유머를 불어넣었다. 단단한 ‘가족’이라는 공동체에 낯선 이방인이 들어오면서 무게중심이 바뀌고 이러한 긴장감은 모든 인물에게 퍼지며 경이로움과 유쾌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 영화의 희극성은 세대 간의 갈등을 통해 드러나는데, 주인공인 밀라에게 현재는 슬픔의 배경이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온 평범한 삶일 뿐이다. 하지만 밀라의 부모에게 닥친 문제는 복잡하다. 어느 날, 집안에 불쑥 침입한 예측불가의 인물 인물이 못마땅하지만 아픈 딸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그 뿐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정상성’에 대한 자신들의 강박과 현실 사이에서 괴리가 일어나고 이러한 갈등이 영화 속 세계에 희극성을 부여한다.
역사적으로 인간은 죽음과 슬픈 결말을 숨기려 애썼다. 하지만 이 영화는 한 인물의 죽음을 통해 삶을 축복하는, ‘살아있음’의 아름다움에 바치는 즐거운 ‘헌사’와도 같은 영화이다. 관객들은 밀라가 살아가는 공간, 즉 오직 죽어가는 사람만이 느끼는 생생하고 청명한 세상 속에 스며들어갈 것이다.

[캐스팅/ 예측불가 인물들의 상호작용]

섀넌 머피 감독은 <베이비티스>가 불치병을 앓는 10대 딸을 둔 한 가족에 대한 내밀한 탐구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각 인물을 연기함에 있어 사적이면서도 절제된 접근법이 필요했고, 동시에 배우들은 가족이라는 유대 속에 잠재한 폭발적 감정과 복잡성을 조심스럽게 다룰 수 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캐스팅에는 공감능력이 높은 배우가 필요했고, 동시에 코미디와 드라마 두 장르 모두를 진정성 있게 소화할 수 있어야 했다. 특히 예측 불가성은 캐스팅의 대원칙이었다.
일라이자 스캔런이 맹렬하게 삶을 탐하는 십 대 소녀 ‘밀라’로 캐스팅되었다. 일라이자 스캔런은 또래 보다 성숙하면서도 여전히 자신을 돌봐 줄 엄마를 찾는 아이인 ‘밀라’의 양면 같은 모습을 섬세하면서도 인상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배우이다. 우리는 일라이자 스캔런이 연기한 밀라의 욕망을 따라가며 첫사랑이자 끝사랑인 한 남자에 대한 강렬한 충동을 경험하게 된다. 시나리오의 또 다른 한 축은 밀라와 애나 사이의 긴장에 있다. 그들은 열심히 싸우고 열심히 사랑한다. 애나의 가장 큰 딜레마는 온 힘을 다해 밀라를 사랑하고, 딸이 성장하고 잘 떠날 수 있게 배려하는 일과 피아니스트라는 잃어버린 꿈이 사이에 있다. 이런 상실감은 다른 가족들에 의해 감지되고 부모로서의 역할과 무기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애나를 연기한 에시 데이비스는 실제 두 딸의 엄마로서 엄마와 예술가라는 두 가지 모순되는 정체성 속에서 갈등하는 여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표현했다. 섀넌 머피 감독은 “에시 데이비스는 연기의 대가이고, 그녀 외에 다른 연기자는 상상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헨리는 비밀을 지닌, 억눌린 사람이다. 그는 약물, 외로움, 공포를 가면 뒤에 숨기고 있다. 하지만 유머와 결단력이 있고 타인에 대한 연민, 따뜻함, 섬세함을 지녔다. 섀넌 머피는 벤 멘델슨에게 독특한 연기와 더불어 깊은 감정과 지적인 해석 능력을 보여주는 탁월한 배우의 표본이라는 극찬을 보내며 “특히 주어진 역할을 어떻게 연기할지 전혀 알 수 없다는 점이 그의 매력 포인트”라고 밝혔다.
모지스는 밀라가 사는 세계 밖의 인물이다. 그는 안전한 중산층인 밀라와는 달리 개들이 차를 쫓고 열차가 초고속으로 달리고 박쥐들이 먹이를 찾아 날아다니는 야생의 세계에 산다. 불치병으로 인해 하루하루가 소중한 밀라에게 그의 세계가 들어온다. 호주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토비 월레스는 모지스라는 인물을 통해 그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문제적이면서 신선하고, 반항적인 동시에 완벽하게 낯선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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