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무능함으로 아내에게 이혼당하고 이틀 후 아들도 그녀에게 보내야만 하는 마술사 세출. 그는 형편없는 마술실력으로 직장마저 잃는다. 그런 그에게 아들인 재국은 황당한 이별선물을 부탁한다. 다름아닌 친구들에게 숟가락이 휘어지는 마술을 보여달라는 것.

아들의 간곡한 청을 거절할 수 없어 세출은 엉성한 연습에 돌입하고 고민 속에 급기야 자신의 허리가 휘는 악몽까지 꾸게 된다. 하지만 그 악몽이 전화위복이 되어 세출은 꿈속에서 힌트를 얻게 된다. 다음날 세출은 아들과 함께 당당하게 친구들에게로 향하는데...

-2001전주국제영화제 한국 단편영화 본선진출
-2001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국내필름부문 본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