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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나잇 스탠드

One Night Stand One Night Stand

1997 미국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상영시간 : 100분

개봉일 : 1998-02-07 누적관객 : 99,274명

감독 : 마이크 피기스

출연 : 웨슬리 스나입스(맥스 칼라일) 나스타샤 킨스키(카렌) more

  • 네티즌6.50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로 멜로드라마 연출에 일가견을 보여준 감독 마이크 피기스의 신작. 이번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되어 웨슬리 스나입스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원 나잇 스탠드]는 낯선 곳에서 하룻밤의 인연을 가졌던 묘령의 여인과 재회한 한 남자가 그 관계를 지속시키려고 하면서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는 이야기다.
잘 나가는 광고연출가 맥스는 뉴욕 출장길에 묘령의 여인 카렌을 만나 하룻밤을 보내지만 이내 활달한 아내와 두 아이가 기다리는 LA의 일상으로 돌아온다. 1년 후, 에이즈로 죽음을 앞둔 친구 찰리를 찾아간 맥스 부부 앞에 추억 속의 여인 카렌이 나타나는데, 바로 찰리의 형수. 두 쌍의 부부는 눈빛이 엇갈리고, 찰리의 죽음을 거치면서 이들이 휘말린 사랑의 실타래는 걷잡을 수 없이 엉키고 만다. 그리고 다시 1년 후, 당황스럽기 그지없는 반전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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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상투적인 이야기를 감각적인 영상과 직접 작업한 음악, 썩 괜찮은 배우들로 적절히 요리해낸 피기스 감독의 솜씨는 제법 훌륭하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에서 좀 더 농도짙게 보여준 밑바닥의 절망이나 슬픔, 사랑의 수위에는 못 미치지만 [원 나잇 스탠드] 역시 적절한 유머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은 잃지 않고 있다. 모처럼 로맨틱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웨슬리 스나입스와 오랜만에 얼굴을 내민 나타샤 킨스키, [조이럭 클럽]에 출연했던 밍나웬 등 다인종의 조화로 만들어진 다국적 러브스토리.

마이크 피기스 감독. 웨슬리 스나입스, 나타샤 킨스키, 카일 맥라클란, 밍나 웬 주연. 알콜중독자와 창녀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사랑을 이루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이번엔 하룻밤 만남으로 맺어지는 흑백 남녀의 사랑을 축으로 삶의 우연을 이야기한다. 흑인 여피족 맥스(웨슬리 스나입스)는 출장길에 우연히 만난 백인 여성 카렌(나타샤 킨스키)과 찰나의 사랑을 나누고 그 짧은 만남을 문득문득 떠올린다. 1년 뒤, 에이즈로 죽어가는 친구의 병원을 찾은 맥스는 그녀가 친구의 형수라는 걸 알게되지만 다시 불붙은 사랑을 어쩌지 못한다. 피기스 감독은 그 사랑의 소용돌이 마지막에 인종의 용광로인 미국에서나 일어남직한 반전의 깜짝쇼를 남겨놓았다. 한순간의 사랑으로 평생의 반려가 바뀌는 이 아이러니컬한 짝짓기의 우연이, 음악가인 감독의 재능이 빛나는 재즈와 블루스의 음악 속에 녹아 있다.

[정글 피버]에서도 흑백 커플의 사랑을 연기했던 웨슬리 스나입스는 이 영화로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게다가 새로운 동양의 진주 밍나 웬에서 죽어가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이르기까지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빈 구석이 없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에서 절망감을 환기시키던 암전 효과가 장식적으로 재사용된 이 영화는 기대만큼의 반향을 불러일으키진 못했다. 음악으로 출발한 감독 마이크 피기스가 손수 맡은 사운드트랙은 다소 핏기 없는 화면에 생기를 불어넣는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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