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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안 (Yuan Zhang)

1963-10-00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

/

네티즌5.5

기본정보

  • 원어명张元
  • 다른 이름장 위안; 장위안; 장위엔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63-10-00
  • 성별

소개

대표작 <아들들>

장유안(장위안)은 중국 6세대 감독의 대표주자다. 천안문사태 때 베이징영화학교를 졸업한 장유안은 5세대 선배들과 달리 중국의 과거가 아니라 현재를 기록영화풍의 스타일로 묘사하며 자기 스타일을 확립해가고 있다. <북경녀석들 北京雜種>(1993)은 중국의 록 문화와 방향감각을 잃어버린 젊은이들의 얘기를 다룬 것이고 94년에는 ‘천안문사태’의 현장이었던 천안문 광장의 일상을 담은 기록영화 <광장 廣場>을 발표했다. <아들들 兒子>(1995)은 알코올 중독에 빠진 아버지 때문에 패가망신하는 한 가족의 얘기를 다룬 작품으로, 모두 첸카이거나 장이모의 일부 영화에서 나타난 ‘화려한’ 중국 대신 비천하고 음울한 중국의 모습이다. 특히 <아들들>에는 아버지와 다른 가족의 관계를 중국 정부와 인민의 관계에 비유한, 암시적이지만 강력한 정치적 색깔도 묻어 있다.

그러나 서구의 자본으로 만든 <동궁서궁 東宮西宮>(1996)은 사실주의 성향을 접고 6세대 감독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현란한 색채미학을 동원해 간간이 환상장면까지 섞는 농밀한 스타일로 논란을 일으켰다. <동궁서궁>은 베이징 게이들의 만남의 장소인 자금성 옆 공중화장실 ‘동궁서궁’에서 만난 경찰과 게이의 이야기로, 리얼리즘에 신경을 쓰던 장유안이 인물의 심리묘사에도 재능이 있음을 보여준다. <동궁서궁>은 프랑스 문화부에서 2억4천만원 가량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로테르담영화제쪽에서도 지원금을 댄 다국적 자본의 작품이다. 삐딱하게 보면 이 영화는 서양인의 눈에 아름답게 비칠 중국사회와 중국문화의 구경거리를 풍부하게 담고 있는 5세대 선배들의 영화와 비슷하다. 그러나 장유안이 첸카이거나 장이모처럼 서구의 시선에 포박당할지, 자기의 독자적인 경향을 열어갈지는 알 수 없으나 그의 영화는 엄격해진 검열과 보수화한 스튜디오의 압력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서구의 자본으로 언더그라운드영화를 찍는 90년대 중국의 젊은 감독들의 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영화감독사전, 1999

2000년 <17년 후>로 제56회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