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의 아파트에 고등학교 선생님인 곽승엽과 매춘행위로 사는 마금자, 화가 장현욱과 그의 아내 한옥금이 완구점을 하면서 산다. 한편 강건너 아파트의 일본인 현지처 오은주의 비둘기가 곽승엽의 아파트로 날아와 두사람은 친해진다. 아파트 복덕방의 농간으로 마금자의 월세가 오르고 미장원 여주인의 농간으로 한옥금의 완구점이 큰 타격을 받는다. 그림에 실패한 장현욱과 마금자는 말다툼을 하다가 사랑을 나누고 그날 장현욱은 한강에 몸을 던진다. 마금자가 아파트를 떠나려는데 한옥금은 재산을 정리하여 마금자에게 주고 남편의 뒤를 따른다. 은주는 여승이 되고 곽승엽도 아파트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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