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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의 네오 클래식]
[김호영의 네오클래식] 미하엘 하네케의 '히든'
<히든> Hidden
감독 미하엘 하네케 / 제작연도 2005년 / 상영시간 118분
1961년 10월 17일, 알제리 독립전쟁이 격화되던 무렵에 파리 도심에서 시위가 벌어진다. 알제리 출신 프랑스인들의 야간통행금지 조치에 항의하는 평화적 가두 행진이었다. 그러나 전쟁의 광기에 전염된 프랑스 경찰들이 무자비하게 시위대를 진압하기 시작했고,
글: 김호영 │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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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의 네오 클래식]
[김호영의 네오클래식]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과거가 없는 남자'
<과거가 없는 남자> The Man Without a Past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 / 제작연도 2002년 / 상영시간 97분
도시 강변의 버려진 땅에 흙을 일궈 감자 몇알을 심는 남자가 있다. 남자는 불의의 사고로 기억을 잃고 이름과 살아온 과거까지 모두 잃었다. 시간이 흘러 감자가 꽃을 피우고, 그사이 그도 임시 거처와 직업을 마련
글: 김호영 │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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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의 네오 클래식]
[김호영의 네오클래식] 데이비드 린치의 '멀홀랜드 드라이브'
<멀홀랜드 드라이브> Mulholland Dr.
감독 데이비드 린치 / 상영시간 147분 / 제작연도 2001년
“(카이에루) 이것만 알아두시오. 내가 당신입니다. 더 설명해주세요, 페소아가 말했다. 난 당신의 가장 깊은 부분입니다, 카이에루가 말했다. 당신의 어두운 부분이지요.”
타부키는 소설 <꿈의 꿈>에서 그가 사랑하는
글: 김호영 │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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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의 네오 클래식]
[김호영의 네오클래식] 차이밍량의 '애정만세'
<애정만세> 愛情萬歲
감독 차이밍량 / 상영시간 113분 / 제작연도 1994년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사랑의 가능성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파스빈더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삶의 의미를 잃고 감정마저 잃어가는 독일의 전후 세대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차이밍량의 영화 <애정만세>에는 그 사랑의 가능성조차 존재하지
글: 김호영 │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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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의 네오 클래식]
[김호영의 네오클래식] 난니 모레티의 '나의 즐거운 일기'
<나의 즐거운 일기> Caro Diario
감독 난니 모레티 / 상영시간 100분 / 제작연도 1994년
‘나는 자급자족한다.’ 1976년 스물세살의 청년 난니 모레티가 발표한 첫 번째 장편영화의 제목이다. 그로부터 21년 후, 모레티는 정말로 완벽하게 자급자족하는 영화인이 된다. 제작에서부터 각본, 연출, 배급,상영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전
글: 김호영 │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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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의 네오 클래식]
[김호영의 네오 클래식] 빔 벤더스의 '리스본 스토리'
<리스본 스토리> Lisbon Story
감독 빔 벤더스 / 상영시간 103분 / 제작연도 1994년
누군가에게는 1990년대가 자신의 영화 세계를 확립하고 많은 이의 찬사를 이끌어낸 시대였겠지만, 빔 벤더스에게는 뜻밖의 침체를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였다. 사실, 뜻밖의 일이 아닐 수도 있다. 1980년대 그가 누렸던 영광은 샘 셰퍼드와 페
글: 김호영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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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의 네오 클래식]
[김호영의 네오 클래식] 크리스티안 문주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
<4개월, 3주… 그리고 2일> 4 Luni, 3 Saptamini Si 2 Zile
감독 크리스티안 문주 / 상영시간 113분 / 제작연도 2007년
“이 나라에서 뭘 기대하겠어요?” 크리스티안 문주의 영화 <엘리자의 내일>(2016)에서 주인공 로메오는 영화 내내 이 말을 반복한다. 그리고 <내겐 너무 멋진 서쪽 나라>(2002
글: 김호영 │
202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