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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살민 살아진다 이어야 이어진다 살민 살아진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의 여섯 번째 에피소드 제목이 가슴에 콕 박혔다. 내용 자체가 눈물샘 터지는 사연이기도 했지만 슬픔을 덮고 일상을 이어가기 위한 다짐 같은 말이라 더 가슴이 아렸다. 한탄의 말인지, 한숨의 모양인지, 그도 아니면 살고 싶은 해녀의 숨비소리인지 헷갈리는 저 무덤덤한 한마디. 그 아래로 눈물이 스며들어 고여 글: 송경원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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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봉준호 되기>를 읽으며 생각한 것 이번주 오프닝을 쓰려고 자리에 앉았을 때 불현듯 위화감에 휩싸였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왠지 모르게 개운할 때 엄습하는 불안감과 비슷한 감각이라고 할까. 모든 게 제자리에 있고, 아무 문제가 없는데 뭔가 비어 있는 기분. 평소와 무엇이 달라진 건지 찬찬히 살펴보다가 뒤늦게 깨달았다. 3주 만에 처음으로 <미키 17> 관련 원고가 실리지 않는다는 글: 송경원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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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선택에서 이해까지 납득에 이르는 경로 탐색 “너는 선택하러 여기 온 게 아니야. 이미 선택은 했지. 왜 그 선택을 했는지 이해하려고 여기 온 거야.” <매트릭스2-리로디드>에서 예언자 오라클을 만난 네오는 묻는다. 당신이 미래를 이미 알고 있다면,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는 거라면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이 선문답이 근래 종종 떠오른다 글: 송경원 │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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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앞으로도 계몽당하지 않겠습니다 듣자마자 느낌이 왔다. 아, 저 발언은 어떤 식으로든 당분간 회자되겠구나. 탄핵심판 내내 이어진 윤석열 변호인단의 장황하고 비논리적인 주장들은 마침내 최후 변론 한마디로 축약 수렴됐다. “저는 계몽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단호하고 겸손하며 확신에 찬, 시대착오적인 표현인가. 아니면 장소 착오적이라 해야 할까? 마치 뉴스에서 자주 봤던 북한이나 중국 소식과 글: 송경원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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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봉준호 감독을 만났습니다. from 베를린 영화기자가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직업적 사치 중 하나는 아마도 감독과의 인터뷰가 아닐까 싶다. 동시에, 영화를 사이에 두고 감독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는 건 여러모로 곤란해서 외면하고 싶은 작업이기도 하다. 어떤 감독님은 말을 너무 아끼거나 도무지 의중을 짐작할 수가 없어 인터뷰가 이어질수록 우리를 미궁 속에 밀어넣는다. 반대로 너무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도 글: 송경원 │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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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극장에 다녀왔습니다 영화를 하고 왔습니다 영화 보고 왔어. 어림짐작으로도 수천번은 건넸을 이 습관 같은 대답이 근래 전혀 다른 두께로 다가온다. 예전엔 영화 보고 오면 그 영화에 대한 것만 기억에 남았다. ‘영화’가 주인공이고 관람은 당연한 기본값이었다. 영화는 보는 매체니까. 최근엔 본 내용만큼이나 점점 ‘보았다’는 행위 자체가 기억에 남는다. 어떤 영화를 보았는지 못지않게 어디서 어떻게 만났 글: 송경원 │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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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우울의 종말 혹은 종말의 우울 깊고 어두운 밤, 이유 없는 불안이 차올라 잠에서 깬다. 실타래처럼 뒤엉킨 마음으로 밤을 지새울 때마다 이 모든 복잡한 문제들을 명쾌하게 풀어줄 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상상한다. 동시에 내 안의 비관과 우울의 싹이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꽃을 피워 속삭인다. 답을 알면 진짜 좋을까? 답의 또 다른 이름이 있다면 그건 ‘끝’이 아닐까 싶다. 또 다른 표현으 글: 송경원 │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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