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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스 르콩트 (Patrice Leconte)

1947-11-12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5.7

/

네티즌7.4

기본정보

  • 다른 이름Patrice Lecomte; 빠트리스 르꽁트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47-11-12
  • 성별

소개

사랑에 관한 남다른 해석을 보여주는 파트리스 르콩트 감독은 90년대 초반부터 대중적이면서도, 비평적인 찬사를 동시에 받아온 독특한 감독이다. 그는 프랑스영화들을 주대상으로 하는(우리의 대종상과 비슷한) 세자르영화제의 단골 손님이기도 하다. 그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감독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급기야 97년에는 <조롱>이라는 작품으로 세자르영화제 최우수 감독상과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베르트랑 타베르니에와 공동 수상을 하게 되어 좀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는데, 96년 최고의 프랑스영화로 선정된 <조롱>은 49회 칸영화제의 오프닝을 장식하기도 했다. 배경은 루이 16세가 마지막으로 베르사유궁의 주인으로 행세하며 프랑스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며 부도덕한 궁정생활을 할 시기에, 굶주린 농부들과 격리된 이 사치의 공간에선 말 한마디로 상대방을 몰락시키는 말장난 게임이 유행했다. 영화의 소재는 바로 이 말장난 게임. 그런데 독특한 소재로 프랑스의 역사를 재해석한 이 작품은 르콩트의 작품군에서는 의외다. 사실 90년대의 대표작인 <사랑한다면 이들처럼>(1990)이나 <살인혐의>(1989)를 보면 남과 여의 사랑과 이별에 관한 독특한 해석으로 관객을 당혹시켜왔다. 93년도에 완성한 <탱고>에서는 ‘마누라 죽이기’를 결심한 남자들의 여행을 소재로 삼았다. 코믹하지만 역시 주된 정조는 남녀의 사랑이다. 국내에서는 크게 소개된 적이 없지만 그의 주요작품들은 이미 비디오로 출시됐다. 좀 찾기 힘든 것도 있지만, 이 사랑의 곡예사가 펼치는 사랑이야기는 한번쯤 들어두면 좋은 파르마콘(독약이자 치료약)이다. 파리 태생인 르콩트는 원래 만화작가로 출발했으며, 아마 상상력이 자유롭게 느껴지는 것은 만화의 작업 탓일 것이다. 처음에는 주로 상업적인 작품들로 일관했지만 점점 그의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프랑스의 비평가들과 설전을 벌일 정도로 입김이 센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