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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비가스 루나 (J.J. Bigas Luna)

1946-03-19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3.2

/

네티즌6.3

기본정보

  • 다른 이름Bigas Luna; 비가스 루나; José Juan Bigas Luna; 호세 후안 비가스 루나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46-03-19
  • 성별

소개

<하몽 하몽>으로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스페인 감독. 싸구려 대중영화의 틀 안에 동시대 스페인 사람들의 심리적 공허감과 육체적 강박증을 묘사하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미술 감각을 키우다 1976년 <타투아헤 Tatuaje>로 감독 데뷔했다. 2, 3년에 한편씩 영화를 만들어왔으나 그의 이름을 국제평단에 알린 것은 1993년의 <하몽 하몽 Jamon, jamon>. 낯뜨거운 장면이 줄지어 등장하고 이야기도 유치하리만큼 단순하지만, 얽히고 설킨 애정의 그물망에 빠져든 사람들의 외설적 치정극을 거의 동화적 리듬에 투명하게 담아내 93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았다. 외설적 동화라는 말이 가능하다면 그건 비가스 루나의 영화에 가장 잘 들어맞는다. 한국에 두번째 소개된 <달과 꼭지 The Tit and the Moon>(1994)는 더욱 동화적이다. 어린 동생에게 어머니의 젖가슴을 빼앗겨버린 한 아이가 크고 풍만한 가슴을 찾아다니는 과정을 따뜻하고도 유머러스하게 그렸다. 1996년에 만들어졌으나 한국에는 3년 뒤에 소개된 <밤볼라 Bambola>는 다소 실망스런 작품. 억척스럽고 관능적인 처녀 밤볼라와 그녀에게 빠진 한 폭력배의 거친 애증관계를 중심에 놓은 이 영화는 강박증 묘사에는 탁월하지만 이야기가 지나치게 느슨해 전작의 활력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7년에는 <하녀 The Cambermaid>를 만들었다.
[씨네21 영화감독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