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별별 이야기

별별 이야기 If You Were Me : Anima Vision

2005 한국 전체 관람가

드라마, 애니메이션 상영시간 : 72분

개봉일 : 2005-09-23 누적관객 : 7,232명

감독 : 유진희 권오성 이성강 이애림 박재동

  • 씨네217.50
  • 네티즌8.17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는 애니메이션의 힘!

낮잠
감독: 유진희


바로와 아빠가 한 여름날 낮잠을 자고 있다. 평화롭고 달콤한 잠속에서 바로는 아빠와 물장구를 치고 있다. 바로의 손장난을 따라하던 한 아이가 바로의 뭉툭한 손을 보고 놀라 소리친다. 바로는 유치원에 가지만 가는 곳마다 거절을 당한다. 마침내 바로를 손짓하는 유치원을 찾지만 오르기엔 너무 높은 곳이다.

동물농장
감독: 권오성


양들이 사는 농장에 염소 한 마리가 살고 있다. 양들은 자신들과 다르게 생긴 염소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어느 날 염소는 양들이 흘려놓은 털을 몰래 모아 뜨개질을 시작한다. 코피가 떨어지는 노력 끝에 양털 옷은 완성되고 양옷을 입은 염소는 마침내 양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하지만...

그 여자네 집
감독: 김준, 박윤경, 이진석, 장형윤, 정연주


언제나처럼 종숙은 남편과 자신의 출근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은 친정어머니가 팔을 다쳐 아이를 봐줄 수 없다고 한다. 결국 종숙은 아이를 맡아줄 사람을 찾지 못해 출근을 포기하고 밀린 집안일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직장에서 돌아온 남편은 또다시 빈둥거리기만 할 뿐. 참다 못한 종숙은 청소기로 집안의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는데...

육다골대녀(肉多骨大女)
감독: 이애림


큰 머리, 큰 뼈, 많은 살을 가진 막내의 외모는 고조에서 증조로 그리고 조부모에서 부모로 내려져 온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막내는 그리 행복하지 않다. 외모로 평가되는 사회는 막내에게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또 다른 무기를 강요하고, 막내의 울화통은 터져버리고 만다.

자전거 여행
감독: 이성강


비오는 거리, 어디론가 달릴 준비를 하는 자전거. 그러나 그 위엔 아무도 없다. 자전거는 동네 입구를 돌아 초록 대문을 밀고 들어선다. 자전거는 집 안을 둘러본 후 다시 어느 공장으로 향한다. 천천히 바퀴를 움직일 때마다 자전거의 기억들이 펼쳐진다. 동료들과 함께 일했던 장소, 어려움을 함께 나눈 친구들...

사람이 되어라
감독: 박재동


공부만을 강요하는 사회에 사는 원철이와 친구들은 고릴라의 모습이다. 어느 날 원철이는 숲에서 하늘소, 사슴벌레 등을 만나고 곤충연구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 뒤 사람의 얼굴로 학교에 나타난 원철을 보고 모두들 깜짝 놀란다. 그러나 담임선생님은 대학에 가야만 사람이 된다며 옛날로 돌아가라고 한다.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11)


동영상 (1)

전문가 별점 (2명참여)

  • 8
    유지나담백, 소박, 유머란 메스로 일상의 파시즘을 해부해낸다
  • 7
    박평식더 자유롭고 더 평등한 세상을 기다리며
제작 노트
About Movie

대한민국의 내로라 하는 최강 애니메이션 드림팀이 뭉쳤다!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유쾌하게 풍자한 <별별 이야기>에 참여한 감독들은 애니메이션계에 내로라 하는 감독들과 떠오르는 신예감독들이다.
<마리 이야기>로 2002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받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검증받은 이성강 감독을 비롯해 날카롭고 톡톡 튀는 정치 만평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 온 박재동 화백, <강아지 똥>으로 동경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2003)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권오성 감독, <여고괴담3: 여우계단>의 일러스트를 직접 그려 주목받는 신예 작가로 떠오른 이애림 감독, 한국영화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전공 3기 출신 의 신예 감독 다섯 명으로 구성된 5인 프로젝트팀(김준, 박윤경, 이진석, 정연주, 장형윤 감독)이 뭉쳐 날카롭고 재치있는 애니 퍼레이드 <별별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우리 시대 차별을 비춰보는 거울 같은 이야기

<별별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쯤 겪어 봤을 법한 차이에서 오는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이라는 재미있는 형식을 이용해 다양한 스타일로 유쾌하게 풍자하고 있다. 감독들은 직접 수십만 장에 달하는 그림을 한 장 한 장 손으로 그리는 강행군 속에 실사 영화로는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판타지와 상상의 세계를 보여주는데 특히 에피소드별 다양한 기법의 독특한 캐릭터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1석 6조의 재미를 더해준다.
<별별 이야기>의 이야기들은 장애인의 현실을 다룬 <낮잠>, 이주노동자 문제를 다룬 <자전거 여행>, 사회에 만연한 고정된 남녀 성 역할을 지적한 <그 여자네 집>, 사회적 소수자 차별 이야기를 그린 <동물 농장>, 외모 차별을 우화적으로 그린 <육다골대녀>, 입시위주의 교육문제를 꼬집은 <사람이 되어라> 등으로 다채롭다. 영화는 차별하는 대상이 불한당으로 비춰 지거나 차별 받는 자에 대한 지나친 동정심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마치 거울에 비춰진 듯한 우리들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줌으로써, 누군가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기게 만드는 영화이다.

각종 해외영화제에서 잇따른 러브 콜을 받은 힘 센 우리 애니메이션!

<별별 이야기>는 올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영화는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해 전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올 9월 밴쿠버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용호상과 11월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 작품성으로 손꼽히는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연이어 잇따른 초청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힘을 또 한번 보여줄 전망이다. 이렇듯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별별 이야기>는 셀애니메이션 기초부터 드로잉 기법까지, 6인조 감독들의 재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순례의 기회까지 제공한다.
<치킨 런>에도 사용된 퍼펫(클레이)기법을 선보인 <동물 농장>을 비롯해, 캐릭터의 손 맛을 느낄 수 있는 드로잉 기법의 <그 여자네 집>, 셀과 드로잉을 겸비한 <낮잠>과<자전거 여행>, 디지털 컷 아웃 기법으로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인 <육다골대녀>와 셀 애니메이션으로 아름답고 밀도 있는 그림들을 보여준 <사람이 되어라>까지 입맛에 따라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한편, <별별 이야기>는 극장에 개봉하는 국내산(?) 장편 애니메이션을 찾아보기 힘든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우리 애니메이션의 비전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독립 애니메이션 작가 진영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라 아닐 수 없다.


Production Note

한 마음 한 뜻으로, 스타일은 다양하게!

프로듀서 오성윤
오성윤 프로듀서는 <별별 이야기>의 프로듀서를 맡기전 부터 애니메이션계에 전문 프로듀서로 알려져 있다. 1988년부터 시작해 <둘리의 얼음별 대모험>,<영혼기병 라젠카>,<고인돌>,<누들누드>등 수많은 작업의 제작 기획 프로듀서 등을 맡아왔다.
다방면으로 애니메이션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성윤 프로듀서는 현재 황선미 원작의 장편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을 준비하고 있다.

기획 의도
처음 인권위원회로부터 인권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고 재미있지만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낸 지금 개봉을 앞두고 정말 괜찮은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한다.
<여섯 개의 시선>은 차별을 주제로 만들었지만 다소 성인 대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별별 이야기>는 애니메이션이란 작업을 통해 온 가족 뿐만 아니라, 부모와 아이, 학생, 단편 애니메이션 매니아 등 전 국민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목표로 진행했다. 실사 영화랑 비교할 건 아니지만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며, 기획했던 대로 모든 이들이 부담 없이 보고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길 바란다.

<낮잠 Day Dream> - 유진희 감독

감독소개
2000년 <언년이>로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각종 영화제에 초청받아 애니메이션계에 촉망 받는 작가로 입지를 굳혔다. 현재 애니메이션 <호박전>을 TV용으로 제작중이다.

연출의도
작품의 출발은 주인공은 김세진이란 남자아이이며 세진 어머님의 수기는 작품의 뼈대가 되었다. 처음 이 아이를 접한 건 TV를 통해서 였는데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무작정 작품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자연스레 세진 어머님과 세진이와 비슷한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그 부모님들을 찾아가게 되었다. 이미 이 분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아이가 가진 장애를 현실적으로 해결하며 가족단위로 여행과 모임을 자주 갖고 있었기에 만남은 수월하였다. 몇 번의 인터뷰와 만남이 있었는데 특히 세진이네서 하룻밤 묵었던 때가 기억난다. 그날은 밤새 어머님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작품주제를 떠나 신변잡기 농담과 더불어 인생, 사랑 귀신, 만화 이야기까지 잡다한 수다들을 늘어놓고 모처럼 여유를 즐겼던 거 같다. 그 때 생활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많은 장애들을 삶의 본질적 풍요 속에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작품의 방향을 잡게 되었다.

<동물농장 Animal Farm> - 권오성 감독

감독소개
권정생 원작의 <강아지 똥>(2002)을 국내 최초로 클래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감독이다. <강아지 똥>으로 유수의 영화제서 인정 받은 감독은 2002 이탈리아 카툰스온더베이 파노라마부분초청, 2003 동경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 외 다수의 영화제에서 입상했다. 감독은 현재 애니메이션 <럭키 서울>을 준비 중이다.

연출의도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배웠다. 인간은 모두가 다 평등하고 똑같이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배운 인간의 존엄성은 허구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불행하게도 내가 사는 이 세상에서의 인간은 절대 평등하지 않고 똑같이 존중받지도 않는다. 어린시절 배웠던 인간의 존엄성은 교과서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다. 힘의 논리에 의해 강자는 약자를 지배하고 다수자는 소수자를 지배한다. 동물의 왕국과 별반 틀릴게 없다.
내가 다루고자 하는 차별, 인권, 그리고 인간다움 등은 너무도 무겁고 어려운 화두였다. 이렇게 무겁고 심각한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 하다가 생각한 것이 <동물농장>이다. 다수자인 양들과 소수자인 염소, 그리고 나중에 등장하는 다양한 다른 동물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다수자와 소수자와의 관계에 대한 문제를 상징적이고 우화적인 표현으로 경쾌하게 풀어보고자 했다.

<그 여자네 집 At Her House> - 김준, 박윤경, 이진석, 정연주, 장형윤 감독

감독소개
한국영화아카데미 애니메이션전공 3기 출신의 감독들로 이루어 진 5인 프로젝트팀은 각자 창작 애니메이션들을 기획하던 차에 <별별 이야기>를 통해 뭉쳐 <그 여자네 집>으로 한 팀이 되었다. 김준 감독이 스토리보드와 레이아웃, 그리고 캐릭터디자인을 장형윤, 정연주 감독은 원․동화, 이진석 감독은 배경, 그리고 박윤경 감독은 PD역할을 중점적으로 담당했다. 현재 감독들은 각자 다른 작업 중에 있다.

연출의도
5명의 감독들이 공동으로 작품을 기획하게 되면서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차별이라는 소재를 특별한 상황과, 이야기가 아닌 평범하고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풀어 내려 하였다.
내용면에서는 직장을 다니는 여성, 결혼한 여성, 아이를 키우는 여성이라는 세 가지의 과제를 가진 주인공과 그런 아내에 대해 아무런 고려와 배려 없이 결혼한 여성으로서만 대하는 남편을 그(남편)의 일상 속에서 배치하여 여성의 가정, 사회, 육아 등의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을 가지게 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연출적으로는 주인공 여성의 심리적 압박과 갈등, 감정의 변화를 다양한 이미지의 왜곡과 변주를 통해 표현하려 하였다.

<자전거 여행 Bicycle Trip> - 이성강 감독

감독소개
<마리 이야기>(2002)로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 <오늘이>(2003)로 2004년 자그레브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특별상을 수상 했다.
이성강 감독은 실사 영화 데뷔작인 <살결>(2005)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와 밴쿠버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현재 <여우비>를 제작 중에 있다.

연출의도
차별이라는 소재를 통해 선택한 주제는 외국인 노동자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그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아마도, 피부색이 다르고 말이 다르고 하는 차이를 사람들이 차별로 만들어 버린 건 아무래도 그 사람의 영혼과 삶을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 땅에서 겪었을 고독과 그리움을 그대로 품은 채 희생된 누군가의 영혼을 그려 보자고 했었고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함축하기 위해 자전거라는 소재를 생각 했다.

<육다골대녀 肉多骨大女 - The Flesh and Bone> - 이애림 감독

감독소개
단편 <빌리의 코딱지>(1992)를 한 만화 잡지 독자 코너에 기고해 독특한 캐릭터로 대중문화에 알려지기 시작해 1998년 단편집 <쇼트 스토리>를 펴냈다. 단편 애니메이션 <연분>(2001)으로 세네프영화제 세네프비젼상(2002)을 받고 다수의 영화제에서 입상한 감독은 2003년, 2005년 서울여성영화제의 리더 필름을 제작했고, <여고괴담3: 여우계단>에 나오는 일러스트를 직접 그린 장본인이다. 다방면으로 활동의 범위를 넓히고 있는 이애림 감독은 현재 국내 애니메이션계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신예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연출의도
인권, 차별 좀 무겁다고 생각되는 주제라 소재 결정부터 고민이었고, 소재도 제한적이어서 주제 잡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인권위와 작업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얘기 중에 ‘애림 씨 얘기하면 되겠네’ 라고 해서 시작됐다. 생각해 보니 어렵고 잘 모르는 얘기보단 잘 알고 쉬운 얘기를 풀어보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아 나를 모티브로 해서 외모에 관한 작업을 시작했다. 살짝 과장도 섞어 가면서. <육다골대녀>의 결말은 그 누구도 모른다. 나도 모른다. 말하고 싶었던 건, 문제제기까지 였고, 갈등해소나 해결방법을 제시 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이 들어 보는 것에 따라 열린 결말을 원했다. 원맨 밴드처럼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것처럼 작업을 하는 방식이라 디지털 컷아웃을 기법으로 제작을 하였고, 다른 애니메이션과 다른 움직임이 보인다. 어설프고 많이 낯설 수 있으리라. 그래도 평소에 잘 안먹던 음식을 먹는 것처럼 '어라, 이건 무슨 맛일까' 라는 가볍게 마음으로 즐기길 바란다.

<사람이 되어라 Be a Human Being> - 박재동 감독

감독소개
1988년부터 한겨레에 신문만평을 연재해 사회의 부조리한 문제를 유감없이 날카로운 풍자로, 때론 우스개로, 또는 냉정한 현실분석으로 독자들을 웃기고 울린 박재동 화백은 <실크로드의 스케치 여행> 2권을 연재했다. 현재는 오래 전부터 진행 중인 <오돌또기> 프로젝트에 참여 하고 있다.

연출의도
감독인 나 자신의 경험과 또 내가 6년동안 고등학교 교사로서의 경험을 통해 볼 때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그 생활의 반 이상 심지어 3분의 2를 학교에 바치면서도 진정한 배움과 자아실현의 경험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가고 싶은 학교, 내일 다시 와서 무언가를 하고 싶은 즐거운 학교가 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학교가 되어 있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다. 그 속에는 수많은 인권침해가 교사들로부터 행해지고 있으면서 모두가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다. 또한 그 속을 다시 들여다 보면 아이들에 대한 차별이 행해지고 있다. 예를 들면 같이 장난을 쳐서 유리창을 깼을 경우 공부 잘하는 아이에게는 좋은 말로 이야기 하게 되고 공부를 못하는 아이에게는 심하게 대하는 차별이 일어 나는 것이다.
나는 학교를 원숭이나 고릴라들 즉 사람이 되지 못한 상태의 존재로 묘사하고 사람이 되어라고 교육적인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좋은 대학 가는 길 만이 사람으로 진화하는 길이라고 가르치는 현실, 그리고 원인은 바로 사회의 학력 차별이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 그렇다고 나는 공부를 부인 하는 것이 아니다. 겸해서 진정한 공부란 어떤 것인가를 묻고 싶었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