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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리톤 키

The Skeleton Key The Skeleton Key

2005 미국 12세이상관람가

범죄, 공포 상영시간 : 103분

개봉일 : 2005-08-19 누적관객 : 60,000명

감독 : 이안 소프틀리

출연 : 케이트 허드슨(캐롤라인) 지나 롤랜즈(바이올렛) more

  • 씨네214.67
  • 네티즌7.04

공포를 느끼는 순간... 악령의 저주는 시작된다!

캐롤라인은 뉴올리언즈의 한 병원에서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편안한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호스피스 일을 하고 있다. 그녀는 작년에 여읜 아버지를 생각하며 환자들을 정성껏 돌보지만, 병원 측이 그들을 단순한 돈벌이로 생각하는데 차츰 환멸을 느끼던 차에, 개인 간병인을 구한다는 신문광고를 보고 지원한다.

캐롤라인이 도착한 곳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의 늪지대에 위치한 오래된 대 저택. 그 곳의 주인은 바이올렛과 벤 데버로라는 노부부인데, 남편인 벤은 뇌졸증으로 쓰러져 말도 못하고 전신이 마비된 채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캐롤라인은 식물인간 같은 벤의 눈빛에서 뭔가를 두려워하며 도움을 청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그가 쓰러진 이유에 대해 미심쩍게 여기다가, 바이올렛으로부터 후두라는 흑마술과 악령의 저주 얘길 듣게 된다. 오래 전 그 집에 살았던 하인 부부, 저스티파이와 세실이 후두 주술사였으며, 주인에게 억울하게 살해되자 유령이 되어 사람들에게 저주를 내린다는 것. 그리고 벤도 그 저주의 희생자란 얘기였다.

미신을 믿지 않는 캐롤라인은 오히려 바이올렛이 남편의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어떤 흉계를 꾸민 것이라 생각하고 벤을 그 집에서 구해내려 애쓴다. 하지만 주위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현상들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차츰 후두의 주술에 빠져든다. 후두의 주술은 믿지 않는 사람에겐 걸리지 않지만, 믿는 사람에겐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서서히 그 저택에 숨겨진 음모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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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1)

전문가 별점 (3명참여)

  • 5
    김봉석공포라기보단 초자연적인 스릴러
  • 4
    김은형뉴올리언스의 음습한 배경은 그럴듯하다
  • 5
    박평식힌트를 많이 주어도 탈이라니까
제작 노트
제작에 관하여

저 유명한 공포영화 <더 링>의 각본을 썼던 에렌 크루거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는 확실하게 미국적인, 전통에 얽매이지 않은 유령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남부 지방, 특히 루이지애나는 여러 문화적 환경이 섞여있다는 미국이라는 문화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지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독특한 유령이야기를 창조하는 한가지 방법은 그 유령이야기를 볼 때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금지된 문 뒤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사실 저 자신도 다락방 문 뒤에 무엇이 있을지 늘 궁금해 했었습니다.”
<스켈리톤 키>는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이언 소프틀리가 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돈 룩 나우>, <악마의 씨>, <엔젤 하트>와 같은 심리 스릴러 영화를 좋아합니다. 저는 이 시나리오가 이와 비슷한 스타일의 이야기라고 느꼈습니다. 아주 지적이고 주제가 확실할 뿐만 아니라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유니버셜사의 <케이 팩스>를 포함해, 아주 현실적인 이언 소프틀리의 이전 작품을 보면 이 영화와의 공통점은 거의 없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의 전 작품에 걸쳐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이 영화가 너무 공포스럽거나 전형적이지 않고, 현실에 바탕을 두어서 신빙성 있으며 이 영역에서 독특한 멋이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랬습니다. 저는 이런 종류의 영화를 보면 이런 일이 실제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늘 생각합니다. 또 관객들도 현재의 현실 세계에서 공포를 얻기를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언 소프틀리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시나리오는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뉴올리언스나 최남부 지방과 같은 지역을 떠올리게 했지만, 분위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이 시나리오는 늙어간다는 점에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심리에 대하여서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의 통찰력과 우리가 계속해서 상상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심리 호러물에 항상 끌렸습니다. 그것은 그것이 실제로 영화에 나타나는 그 어떤 것보다 더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처음으로 공포 스릴러에 출연한 케이트 허드슨

<올모스트 페이모스>에서 페니 레인 역에서의 뛰어난 연기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던 케이트 허드슨은 최근 뉴올리언스에 와서 바이올렛 데브루의 아픈 남편, 벤을 돌보기 위해 고용된 입주 간호사인 캐롤라인 엘리스 역을 맡았다. 영화의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하는 허드슨은 영화제작 초기 단계부터 주인공인 캐롤라인 역할을 맡기로 결정되었다.
이언 소프틀리는 이렇게 얘기한다. “케이트는 우리가 배역을 결정한 첫 배우였습니다. 다이엘 밥커가 시나리오를 제게 가지고 온 후, 그 시나리오는 급하게 유니버셜로 넘겨졌습니다.” 다이엘 밥커는 이렇게 말한다. “그 배역에 케이트를 선택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녀는 호러 영화에서 본능적이고 직관적으로 서스펜스와 공포를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여배우라는, 굉장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케이트는 이 영화에서 이전까지 보여주었던 가벼운 역할을 넘어서 그녀의 연기의 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녀가 캐롤라인이라는 역에 꼭 맞다는 것을 알았고, 그녀의 연기는 전 제작과정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스켈리톤 키>는 케이트가 이전에 한번도 하지 않았던 역할로 그녀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프로듀서이자 더블 피쳐 필름스에서 스테이시 쉐어와 파트너인 마이클 샘버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 영화에서 케이트 허드슨은 즐겁고 유쾌한 역할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녀는 좀 더 성숙하고, 조금 어두운 역할로 나옵니다. 케이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쉽게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마술 같은 재능을 지녔습니다. 그녀는 아주 무서운 상황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리고는 관객들이 그 장면에 감정을 이입하게 만들어, 더욱 더 무섭게 느껴지게 합니다.”
스턴트 맨 없이 모든 연기를 직접 한 허드슨은 스턴트 연기가 매우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스턴트 맨이 제 연기가 꽤 괜찮다는 것을 보고는 놀랐었습니다. 저는 창문을 깨고, 이층 높이의 격자 울타리를 오르고, 폭우 속에서 진흙 속을 기어가야 했습니다. 하루는 제 다리를 보니 어렸을 때 축구를 했을 때 처럼 무릎에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어떤 때는 거의 15시간이나 흠뻑 젖어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게 매우 좋았습니다. 하루라도 상처가 없는 날이 없었지만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아카데미 상과 골든 글러브 상의 후보에 오르고, 에미 상을 받았던 전설적인 배우인 지나 롤랜즈와 존 허트는 미스터리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부부인 바이올렛 데브루와 벤 데브루 역을 맡았다.
프로듀서 스테이시 쉐어는 이렇게 말한다. “지나 로랜즈와 존 허트와 같이 뛰어난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다는 것은 모두가 연기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게 할 만큼 굉장한 작업이었습니다. 지나는 그녀의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소화해 내 마치 그녀가 평생 그 집에 살았던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영화 내내 대사가 거의 없었던 존은 그 집의 미스터리 중심에서 관객들이 주인공에게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는 심지어 말 한마디 없이도 영화의 분위기나 환경, 이야기를 잘 이끌어 나갔습니다. 존 허트가 아니라면 누가 말 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겠습니까?”

완벽한 로케이션

감독 이언 소프틀리와 창조적이고 전문적인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그의 뛰어난 팀은 그들의 모든 상상을 동원하여 공포스러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놀라운 배경들을 만들어냈다. 그 배경들은 뉴올리언스와 늪 주위에서 보통 나타나는 매력적이고, 퇴폐적이며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이국적인 느낌을 띠고 있다.
이언 소프틀리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어느 한 장소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다룬 영화를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또한 대담하고 생생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배경의 분위기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끈다고 생각합니다. 케이트라는 인물은 입주 간호사로 등장합니다. 그녀의 의무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죽을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영화의 주된 테마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과거에 많은 죽음이 발생했던 역사를 지닌 뉴올리언스와 같은 장소에서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부 지방은 조용하고 비가 많이 오는 변덕스러운 날씨여서 인물들의 다양한 면을 잘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소재가 된 후두에 관하여

루이지애나 남부에 있는 늪지의 깊숙한 곳에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기묘한 관습과 의식이 세대를 걸쳐 존재해왔다. 이 의식들은 외부에 누설되지 않도록 다른 사람들을 경계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동안 아프리카, 프랑스, 카리브 해와 스페인의 영향을 받아 발생한 다양한 미신들처럼 쉽게 잊혀져 갔다. 그러나 그것을 믿는 사람들의 확실한 믿음으로 인해서, 그 의식들의 선하고 또한 사악한 힘들은 점점 명확해지고, 강력해졌으며,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되었다.

후두와 부두의 차이점

각본가 크루거는 <스켈리톤 키>에서 초자연적인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서 영화 중심에 후두(Hoodoo)라고 알려진 독특한 주술을 배치했다. 이것은 치료, 지배, 행운, 악운 등을 실행할 목적으로 일부분의 늪 지역이나 시골에서 여전히 행해지고 있는 주술이다. 이 행위는 사람들에게 좀 더 잘 알려진 부두교(Voodoo)와 혼동하기 쉽다. 부두교는 1800년대 초기 아이티인(Haitian) 노예들에 의해 뉴올리언스로 들어와 그 지역에서 꽤 유행했었다. 그러나 그것을 본 카톨릭 교회에서 카톨릭 이외의 종교는 금지하는 칙령을 내려, 부돈교(Voudoun) 추종자들은 현재는 루이 암스트롱 파크로 이름을 바꾼 콩고 스퀘어로 이동하게 되었다.
각본가 크루거는 후두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초자연적인 것에 관해 조사하던 중 미국의 민속적인 신앙에서 중심이 되는 후두교라는 단어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부두교가 서아프리카 아이티인의 종교인 것에 반해, 후두는 종교는 아닙니다. 후두는 좀 더 세속적이고, 많은 민속적인 신앙 중 하나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후두는 주로 마술, 주문, 약, 주술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프리카에서 온 노예들에 의해서 미국으로 들어와 미국의 식물학적 지식과 미국에 들어온 유럽의 기독교, 유대교, 다신교 등과 혼합돼 미국의 독특한 민간신앙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많은 신앙들을 혼합해놓은 것입니다.”
후두는 개인적인 능력을 강조한다. 주술사는 치료, 보호, 공격을 위해, 때로는 다른 사람을 해치기 위해 주문을 외운다. 이들 주술사는 다양한 식물, 기름, 향신료, 촛불, 음악 등을 이용한다. 뉴올리언스에서 이런 후두나 부두교가 그 지역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의 많은 종교들이 혼합되어 있고, 도시의 지하수면이 높고 관들을 땅에 묻는 것이 아니라 성당 지하실에 매장해 죽음의 느낌이 강하게 드리운 이 지역에서는 미신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진다. 후두의 저주나 부두교를 믿는 믿음은 주술의 효과를 가져오기 충분하다. 믿음은 주술 그 자체보다 더 강력하다.
후두의 세계를 밝혀내기 위해서 시나리오 작가 뿐만 아니라 감독, 프로듀서,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존 비어드, 제작 디자이너인 보컴프 폰테인 까지도 많은 조사가 필요했다.
프로듀서 스테이시 쉐어는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는 주술들, 모든 종류의 소름 끼치는 부적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주위에 많은 동물 뼈와 두개골이 쌓일 때쯤, 아이티인의 원본 기록물들과 실제 주술들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정말 섬뜩했습니다. 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주술사를 찾아갈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영화 촬영의 첫 부분은 루이지애나에서 이루어졌다. 이 영화에서 어둠의 심장부인 데브루의 집이 있는 펠리사이트 농장은 야외 촬영지 물색 중 루이지애나에 있는 많은 농장들 중에서 선택되었다.
영국 태생인 감독 소프틀리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뉴올리언스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늪지가 중심지와 꽤 가깝게 있다는 것도, 광대하고 넓은 도시라는 것도 이 도시를 방문하기 전까지는 알지 못했었습니다. 루이지애나 호수 어귀에 있는 넓은 농장에 집이 단 한 채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요소들과 그 도시의 독특한 분위기, 멋진 음악들을 배치한다면 좀 더 사실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스펠, 블루스, 힙합, 자이데코 등과 같이 이 도시에 늘 존재했던 음악들은 이 도시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으며, 마음의 양식으로서 시민들을 지탱해주는 힘이 되어주고 있다. 소프틀리와 그의 팀은 뉴올리언스 장면 중에서 그 지역 클럽에 가는 장면을 찍는다던가 합창 음악을 녹음하는 등, 루이지애나의 풍부한 음악적 요소들을 적절하게 잘 이용했다. 이 지역에서 유명한 클럽인 하프 문 클럽은 캐롤라인과 질이 밤에 파티를 벌이는 뉴올리언스의 힙합클럽으로 등장한다. 또한 전설적인 메이플 리프 클럽은 또 다른 장면에서 그 지역 출신인 리버스 브라스 밴드(Rebirth Brass Band)의 근거지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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