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이 넘도록 독신인 얀이 사는 아파트는 열쇠를 안 가지고 섣불리 나갔다가는 자동으로 문이 잠겨버려 관리인을 부르지 않고는 들어갈 수 없는, 안전하면서도 불편한 그런 곳이다. 얀이 사는 6층 맞은 편에는 의처증이 심한 사업가 보리스와 그의 내연녀 에바가 살고 있다. 어느날 에바가 출근하는 보리스를 배웅하러 나간 사이 그녀의 아파트 문이 잠기고 만다. 속옷차림이라 관리실로도 달려갈 수 없는 처지. 결국 평소 가깝게 지내던 얀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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