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동모와 이추수는 사형인 소요자를 사이에 둔 연적관계이다. 천산동모는 사악한 무공인 팔황육합유아독존공을 익히지만 이 무공은 매 30년마다 어린아이로 돌아가야 하고, 이추수는 건강한 남자의 피를 마셔 청춘을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을 익혀 소요자를 유혹하지만 정작 그의 마음은 이창해라는 여인에게 가 있다. 어느날 소요자는 사문의 배반자 정춘추의 계략에 빠져 심한 부상을 입고 은둔생활을 하며 후계자를 결정하기 위해 진등이라는 바둑문제를 내고, 정춘추는 소림사에 소장된 이근경과 대환단을 훔치려 한다. 한편 소요자가 출제한 문제를 풀기 위해 길을 떠나던 소림사 승려 허죽은 정춘추의 제자 아자와 격돌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소녀로 변하는 천산동모를 돌봐준다. 마침내 허죽은 소요자가 낸 진등을 풀어 그의 모든 무공을 전수받게 되고, 소요자는 허죽에게 이창해를 찾아내 북명신권을 배워 정춘추를 없애도록 부탁한다.

김용의 <대륙의 별>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