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테는 재벌 외동딸인 안나와 결혼해 재벌 후계자의 위치에 있는 청년실업가이다. 안나는 아름답기는 하지만 학업을 계속하는 몸이라 임신을 두려워 한다. 그러던 중 산테는 우연히 알게 된 디스코걸 그레타에게 빠지는데, 장인과 아내 안나는 그에게 여자가 생긴 사실을 알고 있다. 이에 안나는 스위스로 여행을 떠나자 산테는 급히 안나의 뒤를 쫓아 스위스로 가 모든 것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다. 안나는 그레타와 헤어지고 오직 그녀만을 사랑하겠다는 남편의 말을 듣고 태도가 누그러진다. 그러는 동안 그레타의 집에 복면괴한이 침입해 그녀를 살해하는데, 괴한은 바로 산테의 친구이며 회사동료인 부사장 아킬레스로 그레타를 죽인 죄를 산테에게 뒤집어 씌울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