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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언트

Valiant Valiant

2005 영국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 75분

개봉일 : 2005-08-05 누적관객 : 147,877명

감독 : 게리 채프먼

출연 : 이완 맥그리거(발리언트(목소리)) 릭키 제바이스(벅시(목소리)) more

  • 씨네2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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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비둘기, 역사를 창조하다!

호기심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작은 비둘기 발리언트. 언젠가 로얄 호밍 피전 서비스(RHPS: 이하 메신저 특공대)에 들어가 맹활약을 하며 나라를 구하는 영웅이 되고 싶은 꿈을 지니고 있지만, 유난히 작은 날개와 키 때문에 그의 소망은 주위의 비웃음을 살 뿐이다.
어느 날 우연히 신병 모집 통지서를 발견하고, 아직 알에 불과하다며 만류하는 엄마의 품을 떠나, 무작정 입대 시험을 보고 마침내 운 좋게 시험을 통과한다.
당당하게 시험에 합격하기는 했지만, 최고 대원이 되기 위한 훈련 과정은 지옥훈련 그 자체!! 날개죽지 강화 훈련, 선풍기 바람 버티기, 적과 아군 구별하기 등 모진 육체 훈련과 고문 버티기, 작전 수립 등을 배우며, 오직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되는 그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최고의 미녀 간호사 빅토리아와 풋풋한 사랑을 키우던 훈련병 발리언트에게 마침내 그토록 기다리던 초특급 미션이 하달된다.
무사히 돌아오길 기다리는 빅토리아를 뒤로 한 채 저 높은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르는 발리언트... 과연 그는 모든 위험과 고난을 극복하고 주어진 미션을 끝까지 완수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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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5
    김은형착한 이야기에 감동받기에는 <슈렉>이 마음을 ‘배려’놨나
  • 6
    박평식잘 키운 비둘기 하나, 열 첩보원 안 부럽다
제작 노트
About Valiant

최고 프로페셔널들의 파워풀한 만남! 놀라운 발견!! 새로운 감동!!

<슈렉> 1, 2의 프로듀서,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 그리고 이완 맥그리거!!

<발리언트>는 애니메이션 역사상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슈렉>1, 2의 프로듀서 존 H. 윌리엄스와 세기를 초월하는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 그리고 2005년 여름 극장가를 휩쓴 <스타워즈> 시리즈의 히어로 이완 맥그리거 등, 영화계에서 저마다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이들의 파워풀한 만남으로 탄생되었다. 이들은 역사 속에 숨어있던 작은 영웅 발리언트를 끄집어내, 21세기의 스크린 속에서 마음껏 그 날개를 펼치게 만들었다. 이제 이들이 만들어낸 작은 날개를 지녔지만 최고의 영웅이 된 발리언트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와 새로운 감동을 느낄 차례다.

어느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작은 영웅 발리언트

채 30cm도 되지 않는 메신저 특공대원 발리언트. 하지만 온 지구 역사상 가장 용감한 새로 기억될 그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해협을 오가며 연합군의 메시지를 전달했던 비둘기 부대 로얄 호밍 피전 서비스(Royal Homing Pigeon Service) 의 실제 활약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창조해낸 캐릭터다. 전시중에 인간도 하기 힘든 험난한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그 어떤 배우보다 깊은 감동을 전하는 그는 웬만한 파일럿 못지 않은 빼어난 비행 솜씨까지 겸하고 있어 올 여름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듯!

자이로 드롭에서 공중제비 까지... 하늘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준다!

<슈렉>이 겁나먼 왕국, <샤크>가 수중을, <니모를 찾아서>가 바다 세계를 무대로 하는 등 대부분의 애니메이션들이 육지와 바다를 배경으로 한 반면, 발리언트는 그동안 기존 애니메이션들이 택하지 않았던 새로운 공간, 하늘을 택했다. 전시에 적군을 피해 속도감 있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공중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작전과 비행 기술은 필수! 작은 날개를 퍼덕이며 종횡무진 하는 모습은 탁 트인 시원함과 초고속의 스피드까지 전달한다. 비둘기에게는 지옥 코스나 다름 없는 35.4km라는 마(魔)의 코스 날아가기, 자이로 드롭을 연상케 하는 고공 낙하, 웬만한 공군도 해내기 힘든 공중제비 에어쇼 등이 펼쳐지는 순간, 관객은 발리언트와 함께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다.

놀라운 스펙타클! 초고속의 스피드! 달콤한 로맨스는 보너스!!

<발리언트>에서는 어드벤처만이 선사할 수 있는 특유의 시원하고도 장대한 스펙타클이 펼쳐진다. 검은 먹구름과 높은 파도는 한입에 작은 발리언트를 삼켜버릴 듯 거칠게 출렁이고, 사나운 팔콘의 추격을 피하는 과정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을 느끼게 한다. 실제 바다 한가운데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할뿐 아니라 마치 생존을 건 게임을 하고 있는 듯 아슬아슬함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이 장면들은 실사 어드벤쳐 영화에서는 오히려 재현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이 모든 과정은 작아서 꿈도 가질 수 없고 세상을 위해 그 어떤 변화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과 비웃음을 참아내야 했던 통과 의례였다. 그리고 그 괴로움의 끝에는 진정한 희망이 기다리고 있음을 전한다. 한편 <발리언트>는 이 밖에도 로맨스의 달콤한 즐거움도 선사한다. 아름다운 간호사 빅토리아와의 사랑이 바로 그것! 앙증맞고 귀여운 그들의 사랑은 전시(戰時)라는 드라마틱한 상황이 그 배경인 때문인지 그 어떤 영화 속 만남과 이별보다 애틋하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Production Note

슈렉 1, 2의 프로듀서 존 H. 윌리엄스, 새로운 시작! 새로운 기대 충족!!

존 H. 윌리엄스는 <턱시도>, <티벳에서의 7년> 등을 제작한 영화 제작자이자 뱅가드 필름의 대표다. 존 F 케네디, 조지 거쉬인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상업광고 등을 작업하다가 <슈렉> 1, 2의 프로듀서를 거치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우연히 <발리언트>의 원안인 3장짜리 짧은 트리트먼트를 읽게 되면서 바로, 원작자인 조지 웹스터에게 각색을 의뢰, 애니메이션으로의 탄생을 준비했다. 뱅가드 필름의 첫번째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하게 된 <발리언트>는 기존 애니메이션이 동화의 재구성이나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 등 안전한 기획,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로 접근하는데 반해 존 H. 윌리엄스는 다소 무겁고 진지한 역사를 끌어들였다. 영화 산업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관객층이 적은 애니메이션 제작인데다가 역사 속 이야기를 시도한 것은 다소 위험한 일이었지만, 역사가 전달하는 진지함이나 무게감 보다는 어른들에겐 향수를, 아이들에겐 어드벤쳐를 통해 꿈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음을 확신했다고 한다. 극중 발리언트 처럼 결코 쉽지는 않지만 의미 있고 색다른 시도를 한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최고 개성파 배우가 한자리에... <발리언트> 목소리 연기는 그들의 미션!!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스타 이완 맥그리거. <트레인 스포팅>, <물랑루즈>, <스타 워즈> 시리즈의 히어로인 그가 꿈은 크지만 아쉽게도 몸은 아주 조그만 비둘기 발리언트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다양한 장르에서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왔던 만큼, 발리언트의 모험을 따라, 때로는 사랑에 빠진 달콤한 목소리를, 때로는 꿈을 향한 간절한 바람을 다양한 톤으로 연기한다. 한편, 악랄한 탈론의 목소리에는 <나홀로 집에 2>, <미녀삼총사>, <킨제이 보고서>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팀 커리가,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브리짓의 아버지 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고 <아이리스>로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을 수상한 짐 브로드벤트가 하사관 서지의 목소리를 맡고 있다. 블록버스터 급의 영화를 찍을때도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개성 있고 신뢰감을 주는 배우들의 완벽한 조화로 인해 <발리언트>에 대한 신뢰는 한층 커졌다.

색다른 에너지!! 다국적 스탭들과 함께 창조한 영국 최초 3D 애니메이션

<발리언트>는 뱅가드 애니메이션과 디즈니가 합작한 영국 최초의 3D 애니메이션이다. 미국의 터치스톤사와 영국의 오디세이 엔터테인먼트도 제작에 참여해 2003년 1월, 로스엔젤레스의 뱅가드 애니메이션에서 제작을 시작했다. 2003년 9월, 런던의 뱅가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이사한 뱅가드 필름은 17개 국가에서 200명이 넘는 작가들을 초빙, 수준 높은 팀을 구성했다. 이를 위해 유럽식 컴퓨터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갖춘 13,000 평의 스튜디오를 건설, 200명의 고용인들을 위한 숙소를 준비하기까지 했다. 다국적 아이디어와 색다른 테크놀러지의 근사한 결합을 기대하게 하는 이러한 시도는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다양성은 물론 미국, 일본 등 특정 국가에 편중되어있는 애니메이션 산업에 또 다른 인프라 구축을 기대하게 한다.

보이지 않는 그들... 스토리의 사실감, 캐릭터 창조에 애정 어린 도움을 주다!!

<발리언트> 제작에는 보이지 않는 단체들의 후원도 한몫 했다. 바로 동물기구(Animal Organization)와 경주 비둘기 연합(The Amalgamation of Racing Pigeons), 병든 동물을 위한 병원(PDSA: The People’s Dispensary for Sick Animals)이 바로 그 것. 이들은 전쟁 중 실제로 있었던 비둘기들의 활약에 대해 상세한 자료를 제공 했을 뿐 아니라, 비둘기의 행동 양식과 습성 등을 파악하고 그 디테일을 작화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PDSA의 경우는 애니메이터들에게 디킨 메달의 사본을 제공, <발리언트> 에 등장하는 비둘기들 관련 내용들이 고귀한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전후 60년이나 지난 녹슨 메달, 그것도 인류를 위해 헌신한 비둘기에게 수여했던 메달과의 감격스러운 조우는 감동 그 자체였으며, 무엇보다 한낱 작은 비둘기에 불과하지만 대가를 바라지 않고 본능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는 점이 오히려 <발리언트>에 대한 사실성을 돋보이게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인간과 비둘기와의 보이지 않는 교감때문인지, <발리언트>의 캐릭터들에서는 다른 애니메이션보다 온기가 느껴진다고 볼 수 있다.
참고 - 디킨 메달
1943년, 전시 중 기밀 전달 등 인간을 도와 중요한 미션을 수행했던 동물들에게 수여했던 무공훈장.


About Movie

작은 비둘기의 작은 날개짓이 전하는 위대한 감동!!

수 천년 동안 인간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던 비둘기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로는 사랑의 메신저로, 때로는 소식을 하는 전령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고, 특히 전시에 그 활약이 두드러졌다. <발리언트>는 이처럼 실재했던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가상 애니메이션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잊혀져 가던 로얄 호밍 피젼 서비스의 활약상을 재발견 해냈다. 극 중에서도 암시하고 있지만 전쟁 중 많은 비둘기들이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 임무를 완수하면서 수많은 인명을 구해, 궁극적으로 많은 공훈을 세웠다. 웬만한 무공(武功)을 세운 군인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담보하였기에, 원래 1분에 1km 밖에 날지 못하는 그들이 극 중 발리언트처럼 온갖 자연재해와 맞서 싸우며 기밀을 전달했다는 사실에는 그 노고에 숙연함마저 느껴진다. 영화 엔딩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2차 세계 대전 중 인간을 위해 미션을 수행한 동물들은 비둘기 외에도 개, 말, 고양이 등이 있다. 이들에게도 발리언트처럼 국가에서 내리는 디킨 훈장이 수여되었다고 하니 인류가 알게 모르게 동물에게 지는 빚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듯하다.

참고 - 호밍 피전(전서구 傳書鳩, homing pigeon)
방향감각과 귀소본능 등이 뛰어나고 장거리 비행능력이 높은 데서 통신에 이용하기 위해 훈련시킨 비둘기를 말한다. 통신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예전에는 통신용으로 사용되었고 전쟁 때 군용비둘기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현대에는 주로 경주용 레이스비둘기로 사육되고 있다.

비둘기, 그 존재의 재발견!!

액션 거장 오우삼 감독 영화 미학의 결정체는 단연 난무하는 총알을 뚫고 날아오른 하얀 비둘기 떼다. 로미오와 줄리엣에게 발리언트같은 비둘기가 있었다면 세계 연애사에 길이 남을 비극적인 엇갈림은 없었을 것이다. 그 뿐인가? 동화나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 무서운 산길을 홀로 걷거나, 시작도 끝도 없는 어드벤쳐로 지쳐있을 때도 역시 비둘기들이 옆에 있었다. 그들은 <인어공주>의 가재 세바스찬처럼 호들갑스럽지도, <슈렉>의 ‘동키’처럼 수다스럽지도 않다. 언제 어디서나 조용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존재감이 부각되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힘찬 날개 짓으로 솟아오르는 거대한 비둘기 떼가 없는 올림픽 개막식을 상상할 수 없고, 전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포스터를 그려달라는 주문에 서슴없이 비둘기를 택했던 피카소의 선택, 마술 쇼에서 비둘기의 깜짝 출현을 되새겨 볼 때, 비둘기는 인간 역사에 있어 유익을 넘어 기쁨과 희망을 주는 존재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인간의 정서적 안정감이나 만족감을 위해 존재의 이유를 가지고 있는 기존 애완 동물들과 차별화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생색내지 않아 더욱 사랑스러운 비둘기. 영화 <발리언트>는 이처럼 알고 나면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는 그들의 활약상과 숭고한 미션을 새삼 일깨우는, 감춰진 미덕의 재발견이며 아름다운 알림이기도 하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 속에서 펼쳐지는 <탑건>, <진주만>, <아마겟돈>...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스피디하고 스릴 넘치는 창공 어드벤쳐가 펼쳐지는 <발리언트>. 어설픈 신병들이 훌륭한 특공대가 되어야 하는 만큼 체력 단련의 과정이 빠질 리 없다. 사과 역기를 들어올리는 날개 근육 강화 운동, 선풍기 앞에서의 강풍 대비 훈련 등이 그것으로 그들이 통과해야 하는 다양한 특수훈련은 코믹하면서도 혹독하다. 한편 <발리언트>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만큼 역사 속의 사건도 등장한다. 특공대원인 이들이 앞두고 있는 중요한 미션은 바로 노르망디 상륙 작전! 전쟁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전이었던 만큼 영화 속에서 폼생폼사의 장면이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탑 건>의 비행 장면, <진주만>에서 볼 수 있는 간호사와의 애절한 사랑, 지구를 구하려는 <아마겟돈> 대원들의 비장한 출전 장면 등 파일럿 영화의 패러디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 이처럼 역사와 영화의 재치 있는 결합을 찾아내는 것도 <발리언트> 감상의 또 다른 묘미일 듯.
참고 - 노르망디 상륙 작전
제2차 세계대전 중 미-영 연합군이 북프랑스의 노르망디 해안에서 감행한 상륙작전. 독일의 주력 부대를 맞아 치열한 싸움을 하던 소련은 영-미국 양측에 북프랑스에 제2전선을 구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고, 마침내 1944년 6월 6일 미국 제1군, 영국 제2군, 캐나다 제1군 등을 주축으로 하는 연합군이 북프랑스의 노르망디에 상륙하였다. 이 작전으로 전쟁 초기 서부전선에서 패하여 유럽 대륙으로부터 퇴각한 연합군이 독일 본토로 진격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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