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50년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고전 걸작 시리즈 첫편. 일반 할리우드 오락영화와는 다른 세계관과 미국식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회적 비극물. 1940년 존 포드 감독이 제작해 미국 영화사상 사회적 다큐멘터리로서 최고의 완성도를 이룩한 명작으로 꼽힌다.

시대는 미국의 경제공황기. 감옥에서 나온 탐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저당잡힌 집과 농장, 트랙터에 밀려 일과 가정을 잃은 사람들을 목격하게 된다. 일자리와 먹을것을 찾던 탐의 가족은 캘리포니아로 가지만 그곳 역시 굶주림과 실업으로 떠도는 이들에게는 낯선 땅이기만 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