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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린다 린다

リンダ リンダ リンダ Linda Linda Linda

2005 일본 12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코미디 상영시간 : 114분

개봉일 : 2006-04-13 누적관객 : 8,666명

감독 : 야마시타 노부히로

출연 : 배두나(송) 마에다 아키(쿄코) more

  • 씨네216.00
  • 네티즌7.48

추억의 한 페이지가 완성되었다.

문화제는 3일 남고, 아직 보컬도 못 구했는데…
에잇, 맨 처음 지나가는 사람을 보컬시키자!
송! 밴드 할래? 응. 보컬 할 수 있지? 응. 블루하트 할껀데. 응.
좋아. 이제 시작이다!
우리만의 추억을 위해서 린다! 린다! 린다!




공연까지 단 3일. 보컬도 못 구했는데!

시바사키 고등학교에선 문화제 준비가 한창이다. 고교생활 마지막을 장식할 문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연습 중이던 밴드는 멤버들의 부상과 탈퇴 등으로 해체의 위기를 맞는다. 남은 멤버만으로 연주할 곡을 찾던 이들은 우연히 전설적 밴드 ‘블루하트’의 ‘린다 린다’라는 곡을 듣게 되는데… ‘바로 이거다!’

단기속성 다국적 펑크밴드 탄생!

다급히 보컬을 찾던 중 마침 이들 앞을 지나가던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 송에게 보컬을 제안한다. 아직 일본어가 미숙한 송은 계속 고개만 끄덕이다가 얼떨결에 밴드 보컬을 떠맡게 된다.
송의 노래실력을 처음 알게 된 밴드 멤버들… ‘이거 너무하네.’

그래도 학창시절 마지막 문화제를 포기할 수 없는 이들,
밴드 연습을 하며 국적을 뛰어넘는 우정을 쌓아 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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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명참여)

  • 6
    김은형조용하게 말거는 10대 청춘영화
  • 6
    박평식통통 튀고 때굴때굴 구르는 배두나의 활력
  • 6
    황진미시궁쥐 같은 아름다움이 있는 언니들, 질러 질러 질러
제작 노트
반짝반짝 여고생들의 상큼한 미소를 닮은 매력만점 청춘무비!

[린다린다린다]는 국적을 뛰어넘는 여고생들의 우정을 통해 젊음의 성취감을 멋지고 리얼하게 그려낸 청춘 영화이다. 1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문화제까지 남은 기간은 단 3일. 게다가 보컬로 새로 들어온 송은 일본어가 능숙치 않은 한국 유학생이다. 밤을 새가는 맹 연습에 돌입하면서 하나하나 잊혀지지 않을 추억들을 만들어가는 여고생들을 이 영화는 온정 어리게 담고 있다.
청춘시절을 더욱 애틋하게 만들어 주는 로맨스 역시 놓쳐서는 안될 것! 시바사키 고교의 남학생이 한국의 교환학생 송에게 서툰 한국말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은 이 영화에 상큼한 매력을 더한다.

야마시타 감독은 독특하게 이미 결정된 배우들을 불러 리허설 겸 오디션을 전개하였다. 배우들의 개성을 중시하며 완벽한 밴드의 멤버로 탄생시키려는 의도였으며 배두나, 마에다 아키, 카시이 유우, 세키네 시오리 주연 네 명은 항상 스태프들의 숙소와는 다른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촬영이 없는 날도 함께 우정을 쌓아가며 시바사키 고등학교의 진정한 음악밴드로 거듭났다.


한류를 초월하는 연기파 배우 배두나, 사랑스런 여고생 보컬로 변신!

보컬로 열연을 펼친 교환학생 ‘송’ 배두나는 [플란다스의 개], [튜브]등을 통해 이미 일본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밴드간의 우정을 다루던 시나리오에서 배두나 출연이 성사되면서, 한국인 유학생이라는 설정이 새롭게 덧붙여지며 이야기 구조가 더욱 탄탄한 시나리오로 완성되었다.
[플란다스의 개]를 보고 연기 잘하는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 야마시타 감독이 직접 봉준호 감독에게 부탁하여 배두나의 출연이 성사되었으며, 덕분에 그 동안 연출한 다섯 작품 중 가장 높은 일본 흥행 수입을 올렸다. 배두나는 실제 나이와 차이가 있는 여고생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천부적인 배우로서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였다. 고등학생 때부터 일본음악에 심취해 일본어를 독학했다는 그녀는 라이브 신에서 특유의 발랄한 매력을 발산하며 완벽한 일본어로 열창을 하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배두나가 열창한 ‘린다 린다’는…
1980년대 후반에 활동한 일본대표 펑크락 밴드 ‘블루하트’의 명곡으로 현재 일본 펑크의 모태가 되고 있다. 대표곡으로는 ‘린다 린다’ ‘Train Train’ ‘夢’ 등이 있으며 ‘린다 린다’는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의 삽입곡으로도 사용되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의 ‘짐 자무시’ 야마시타 감독의 최고의 작품!

영화 기획단계에서 밴드영화라는 장르 특성상 감독 선정은 매우 신중해야 했다. 블루 하트를 좋아하는 감독, 음악 영화를 찍고 싶어하는 감독 등 유력한 후보들이 많았으나 그 중 음악적 템포와 유머, 20대의 젊음 등을 감안하여 야마시타 감독에게 맡겨졌다. 영화적인 유머와 정확한 연출력으로 각 방면에서 마니아 층을 만들어 가고 있는 천재 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는 [돈텐생활], [바보들의 배], [리얼리즘의 숙소]등의 작품을 통해 “미워할 수 없는 백수를 그려내는데 있어선 일본 제일”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린다 린다 린다]에서는 기존 작품과는 달리 십대 소녀들의 마음을 섬세하고도 생기발랄하게 필름에 옮겨 냈다.

각본은 야마시타 감독의 장편 데뷔작 [돈텐생활]의 제작 및 각본을 담당한 무카이 코우스케와 독립영화의 제작 및 각본으로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은 미야시타 와카코가 장편 데뷔작으로 참가 했다. 본 작품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음악 부문에서는 주인공들의 밴드[파란 마음]의 밴드 프로듀스를 “문 라이더스”의 시라이 료메이가 담당하는 것을 비롯하여, “스매싱 펌프킨스”의 기타리스트로 90년대를 풍미한 싱어 송 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 제임스 이하가 극중에서 주인공들의 활동감 넘치는 무대를 꾸며 냈다.


프로덕션 다이어리

2002년 3월 _ 영화 기획

밴드 영화는 징크스랄까 영화화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면서도 이번에는 도전해보리라 마음 먹었다. 헐리우드에서도 과거 많은 뮤지컬 영화들이 있었고, 비틀즈나 스톤즈 역시도 흑인들의 곡을 불러서 스타에 이를 수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블루 하트의 곡이라면 얘기가 안될 게 없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이야기의 줄거리를 잡아가는 것부터 난항이었다. 매력적인 이야기의 핵심 포인트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그런 시행착오의 날들이 흘러갔다. 생각만으로는 도저히 결론이 날 것 같지 않아 일단 콘서트 장에 가서 그 열기를 느껴보기로 했다. 그렇게 콘서트 장을 찾기 시작해서 본 작품이 크랭크 인할 때까지 적어도 150번 이상은 공연장에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2004년 4월 _ 배두나 캐스팅

감독으로부터 “보컬은 한국 배우 배두나가 맡으면 어떨까요?”라는 말을 들었다. 설정은 유학생으로 하면 될 것 같다고… 힘들겠지만, 일단 한번 제안이나 해보자고 했다.

4월 12일 마침 [고양이를 부탁해]의 프로모션 차 일본을 방문중인 배두나를 만나 한국어로 작성한 기획서를 전달했다. 어어폰으로 [린다 린다]를 들려주자 입가에 미소를 띄며 좋은 곡이라며 마음에 들어 했다. 배두나로부터 출연 의사를 통보 받았지만 “저, 노래는 잘 못하는데요” 라고 한 말이 자꾸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2004년 8월 _ 여배우들의 악전고투

밴드 멤버들 중 베이스의 세키네 시오리를 제외하고는 악기를 다루는 연습이 필요했다. 카사이 유우는 예상보다 빠르게 날로 실력이 늘어갔지만 [끝나지 않는 노래]의 한 부분 때문에 무척 고생도 많이 했다. 마에다 아키는 초등학생 때 드럼을 잠깐 배웠을 뿐이라는데 드럼스틱을 다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어서 음악 프로듀서와 트레이너들에게 많은 칭찬을 받았다.
한편 배두나의 노래 실력은 관련 데이터가 도착하지 않는 관계로 만약을 대비해 더빙을 하는 방법까지도 생각해봤지만, 역시 감독으로서는 배두나 본인의 목소리로 불러주길 바라고 있어서 결국 배두나를 만나러 한국으로 향했다.
8월 8일 서울에서 배두나를 만나 계약을 맺던 날, 함께 간 노래방에서 마침내 그녀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Kiroro의 노래를 일본어로 완벽하게 노래해내는 게 아닌가! 일본어도 히라가나는 읽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그 가능성이 점점 부풀어 오르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8월 25일, 드디어 배두나가 일본으로 왔다. 노래 연습, 의상 미팅, 리허설, 밴드 연습 등 바쁜 나날이 지나가고, 8월 31일 제작 발표회에서는 감독과 주요 배우들이 영화에 임하는 마음과 블루 하트에 대한 느낌을 얘기했다.

2004년 9월 _ 크랭크 인

촬영 중에는 날씨도 좋았으며, 촬영부와 조명부의 진행 속도도 매우 빨라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됐다.
배두나는 현장에서는 통역을 통해 주로 대화를 했지만, 촬영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일부러 한국에서 갖고 온 김치 라면을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서툰 일본어와 한국어 게다가 바디 랭귀지까지 동원해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04년 10월 _ 크랭크 업

[끝나지않는 노래]의 라이브 장면은 감독이 고교 시절 보았던 문화제의 라이브 느낌을 재현해 냈다고 한다. 라이브 장면을 촬영 할 때는 먼저 그림 콘티를 근거로 촬영을 진행해 갔는데 라이브의 절정 부분에 있어서는 엑스트라들의 열정적인 도움으로 스피드 있게 진행될 수 있었다. 쿤마에 머문 지 한달, 실제 촬영 일수 25일, 10월 4일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2004년 11월 말 _ 완성 단계

12월 말 첫 프린트가 나왔고, 마침내 영화는 완성되었다. 사진에는 찍히지 않는 아름다움, 그것이 이 영화의 어딘가에 조금이라도 담겨있다면 그 동안 동분서주하며 이 작품에 기울였던 참가자 모두의 노력에 대한 보람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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