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 폭발 사고를 당해 잠이 들면 기억을 잃어버리는 괴상한 병에 걸린 사립탐정 포그는 매일 아침 전날 잠들기 전에 녹음한 내용만이 자신의 과거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더군다나 중대한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그가 기억도 못하는 악당 두목을 지목해야 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죽었다는 피해자 여인이 버젓이 살아 그와 사랑을 나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에 휘말린 그는 애완견 애꾸의 도움을 받아 겨우겨우 상황을 헤쳐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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