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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람 포

Hallam Foe Mister Foe

2007 영국 청소년 관람불가

멜로·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 95분

개봉일 : 2008-04-30 누적관객 : 12,379명

감독 : 데이비드 매켄지

출연 : 제이미 벨(할람 포) 소피아 마일즈(케이트) more

  • 씨네216.33
  • 네티즌7.43

<빌리 엘리어트>로 세상을 매료시킨 배우 제이미 벨이 새로운 이름 <할람 포>로 돌아왔다.
훔쳐보기를 좋아하는 소년 ‘할람 포’로 변신한 제이미 벨의 조금은 색다른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베리티가 엄마를 죽였어요, 내가 다 알아냈다구요.”
스코틀랜드의 교외, 호숫가 옆 저택에 살고 있는 할람은 익사 사고로 엄마를 잃은 후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지낸다. 아빠의 전 비서였던 새엄마 베리티가 엄마의 사고와 관련 있다고 믿는 할람은 몰래 베리티를 훔쳐보며 미움과 호기심이 뒤섞인 감정을 느끼고 괴로워한다. 결국 베리티와 뜻밖의 사건(?)을 겪고 집을 나와 에든버러로 간 할람은 엄마와 닮은 호텔리어 케이트를 발견하고 그녀를 따라간다.

“누굴 많이 닮아서 따라갔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케이트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구한 할람은 틈틈이 그녀를 관찰한다. 할람의 생일을 맞아 술을 마시게 된 두 사람은 특별한 밤을 보내고, 그 일을 계기로 서로에게 남다른 감정을 갖게 된다. 그러나 얼마 후, 할람은 케이트를 훔쳐보다가 그녀의 전 애인인 호텔 매니저 앨러스터에게 들키게 되는데...


사랑이 소년을 지나간다…
‘빌리 엘리어트’ 제이미 벨의 새로운 이름 <할람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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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6명참여)

  • 6
    김도훈제이미 벨은 이미 ‘잘 커줘서 고마워’의 경지를 넘어섰다
  • 6
    박평식강풍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 청춘 기상도
  • 6
    이동진잘 자랐다, 제이미 벨
  • 6
    최하나소년의 성장, 배우의 발견
  • 7
    한동원칙칙하면서 따뜻하고, 귀여우면서 섬뜩하며, 유쾌하면서도 서글픈 영화
  • 7
    황진미‘피핑톰’의 오이디푸스 극복기(음악만으로도 “멋져부러~”)
제작 노트
: <할람 포>와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특별한 인연?!
영화 <할람 포>와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인연을 설명하자면, 지금으로부터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어사일럼>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데이빗 맥킨지 감독은 마침 그곳을 방문 중이던 제이미 벨과 처음으로 만난다. 그들이 만난 곳은, 퓨전식 일본 요리를 파는 한 레스토랑! 이곳에서 데이빗 맥킨지 감독은 제이미 벨에게 괜찮은 영화를 한 편 준비 중이라며 <할람 포>를 소개했다. 이에 제이미 벨은 큰 관심을 표했고, 만남 이후 감독은 그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써나갔다. 시나리오를 읽은 제이미 벨이 출연을 결정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
그리고 2년 뒤, 완성된 영화 <할람 포>가 제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데이빗 맥킨지 감독과 배우 제이미 벨은 매우 기뻐하며 다시 베를린에 가면, 꼭 그들이 처음 만났던 일본 식당에 가서 사케를 마시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런 인연 덕분인지, <할람 포>는 영화제 기간 동안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며 큰 화제를 불러모았고, 결국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영화음악)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제이미 벨, 괴짜 소년‘할람 포’모드 돌입?!
역할을 맡을 때마다 늘 완벽하게 몰입하기로 유명한 제이미 벨은 ‘할람’이 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어떻게 하면 ‘할람 포’를 제대로 연기할 수 있을지 감독과 의논한 끝에 제이미 벨은 진짜 ‘할람’이 된 것처럼 창 밖으로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그 내용을 적고, 할람의 심정이 되어 직접 일기를 쓰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
또한 그는 할람이 사는 스코틀랜드의 액센트를 배우기 위해 스코틀랜드 출신인 배우에게 지도를 받기도 했는데, 얼마나 많이 연습을 했던지 나중에는 스코틀랜드 출신보다 더 사투리를 잘 구사할 정도였다.
이러한 노력 끝에 제이미 벨은 2개월의 짧은 촬영 기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괴짜 소년으로 거듭났다. 이를 두고, 데이빗 맥킨지 감독은 제이미 벨 없이는 <할람 포>라는 영화를 만들 수 없었을 거라며 시나리오 이상으로 에너지와 매력이 충만한 캐릭터가 탄생했다고 칭찬했다. 제이미 벨 또한 ‘감독님이 창의력을 발휘해서 캐릭터를 만들어보라고 한 덕에 많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다’며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 데이빗 맥킨지 감독, 명품 OST 탄생 위해 녹초된 사연?!
영화 곳곳에서 분위기에 맞춰 들려오는 아름다운 멜로디들은 바로 <할람 포>의 자랑이다. 이 명품 사운드트랙이 탄생하는 데는 숨은 사연이 있는데, 마치 장면 하나하나에 맞춘 듯한 이 노래들이 영화와는 상관없이 이미 존재했던 노래라는 것이다.
영화를 위해 음악을 만들거나 혹은 원하는 곡이라도 선택해서 넣으려면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데이빗 맥킨지 감독은 하나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바로 한 레이블의 음악으로 영화 전체를 채우는 것! 이미 <영 아담>에서 ‘데이빗 번’이라는 빅 네임과 음악 작업을 함께 한 경험이 있는 데이빗 맥킨지 감독은 그 길로 영국 최고의 인디 레이블인 ‘도미노’에 찾아가 그들의 카탈로그에서만 음악을 쓰겠다고 제안했다. ‘도미노’의 대표 로렌스 벨은 이를 흔쾌히 허락했고, 데이빗 맥킨지 감독은 ‘도미노’의 카탈로그를 전부 뒤진 끝에 영화에 어울릴 만한 노래들을 찾아냈다. 이때 발견한 곡들이 바로 U.N.P.O.C의 ‘Here on My Own’, James Yorkston and the Athletes의 ‘Surf Song’ 등! 이렇게 탄생한 <할람 포>의 배경 음악은 그의 노력에 보답하듯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또 하나의 인상적인 OST로 손꼽히고 있다.



: 특별 아티스트가 제작한 깜찍한 애니메이션!
오프닝과 클로징에 등장하는 색색깔의 귀여운 <할람 포> 애니메이션은 자칫 어두울 수 있는 영화 속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포인트. 이 애니메이션은 재능 있고 개성 넘치는 영국의 아티스트 데이빗 쉬리글리(David Shrigley)가 작업했다. 음반 재킷부터 잡지, 신문 일러스트까지 다양한 작업을 해 온 데이빗 쉬리글리는 데이빗 맥킨지 감독의 단편에 미술 작업을 했던 인연으로 <할람 포>에 참여하게 됐다. 영화의 가편집본을 보고 새가 둥지에서 날아가 그 너머에 있는 크고 험한 세상으로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데이빗 쉬리글리는 그 영감을 그대로 애니메이션으로 옮겨와 손으로 쓰고 그린 듯한 타이틀 글씨와 그림을 통해 소박함이 살아있는 개성 넘치는 작품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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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수상내역

  • [제57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예술공헌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