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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

Creep Creep

2004 영국,독일 청소년 관람불가

스릴러, 공포 상영시간 : 85분

개봉일 : 2006-06-15 누적관객 : 42,387명

감독 : 크리스토퍼 스미스

출연 : 프란카 포텐테(케이트) 바스 블랙우드(조지) more

  • 씨네215.00
  • 네티즌5.43

오늘도 당신은 상상못할 공포의 미로를 지나치고 있다!

별 수 없잖아? 좀 짜증스럽긴 하지만 지하철일 뿐인걸.
조금 피곤한걸…?


아름다운 외모와 위트, 당당함을 뽐내며 파티를 즐기던 ‘케이트’(프랭카 포텐테 분).
추파를 던지는 남자들에게도 조지 클루니를 만나러 간다며 도도하기만 했던 그녀는 함께 가기로 한 친구가 먼저 출발한 것을 알고 황망히 파티장을 나선다. 케이트는 잡히지 않는 택시를 대신해 지하철을 타기로 한다. 더러운 걸인과 긴 계단에 혐오감을 던지며 프랫폼에 도착한 케이트. 그러나 막차를 기다리던 그녀는 바쁜 하루와 파티장에서의 술기운을 못 이겨 깜빡 잠이 들어 버린다.
그리고 이제… 런던의 오랜 된 지하철 안의 돌이킬 수 없는 공포가 시작되려 한다.

여긴… 내가 알던 그런 지하철이 아니야!

문득 잠에서 깬 그녀는 서둘러 밖으로 나가려 하지만 모든 출입구는 벌써 굳게 잠겨있다. 그러나 다행히 플랫폼으로 지하철이 들어오고 그녀는 안도감과 함께 지하철에 오른다. 아무도 없는 지하철 안. 왠지 모를 초조함과 불안감을 달래고 있는 순간 갑자기 차가 멈추어 버린다. 설상가상 불이 꺼지고 그녀를 쫓아 파티장부터 따라온 한 남자는 그녀를 강간하려 한다. 그러나 온 힘을 다해 저항하던 케이트는 순간 경악하고 만다.
어둠 속의 무언가가 남자를 끌고 가고 처절한 비명소리는 이제 공포의 공간에 그녀가 도착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데…

밖으로, 밖으로 나가야 해!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다음 역의 플랫폼에 도착한 케이트. 출구를 찾다 경비대의 비상통화기를 찾아내지만 막상 경비원은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다. 순간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또 한번의 끔찍한 비명소리.이건 단순한 강도가 아니다. 무언가가 무자비한 살육을 시작했다!
지하철은 터널의 가장 깊은 곳에서 멈춰서고, 늘 지나치기만 하던 터널 안에는 상상도 못할 공간이 존재하고, 그곳에선 잔인한 놀이가 벌어진다.
극도의 공포로 바뀌어 버린 달콤한 귀가에의 예상… 그녀는 살아 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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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7
    김봉석지하철은 원래 무서운 공간
  • 3
    박평식난도질에도 상식과 격이 필요하지
제작 노트
지하철 … 당신이 아는 곳은 어쩌면 1%의 플랫폼뿐!
나머지 99%의 공간에는 무엇이 … ?


버스와 함께 가장 익숙한 대중교통인 지하철. 특히 자정이 넘어서도 탈 수 있다는 점에서 점점 귀가가 늦어지는 젊은 세대에겐 피할 수 없는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던 지하철이라는 곳에는 우리가 전혀 모르는 공간이 있다. 바로 역과 역 사이의 공간. 그곳에는 우리가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던 문들과 그 너머의 어딘가와 좁은 통로, 그리고 배수로 같은 것들이 얽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어둡고 낯선 공간에 무언가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것이 숨어 있을지 알 수 없다. 영화 <크립>은 이런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

특히 영화 <크립>의 배경이 되는 영국의 지하철은 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방공호를 염두에 두고 지어졌다. 때문에 지상으로부터 약 70Km깊이에 100년 가까이 된 오랜 플랫폼들과 터널들이 존재한다. 감독은 이런 장소의 특성에서 여주인공인 ‘케이트’가 잔인하고 끔찍한 ‘괴물’을 피해 점점 더 알 수 없는 공간으로 쫓겨 가도록 했다. 단 한번의 상상조차 해보지 않은 곳, 우리가 어두운 터널 안을 달려 지날 때 창 밖 어딘가에서는 무언가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반지의 제왕>, <고스포드 파크>팀이 탄생시킨 전율과 공포!

<크립>의 놀라운 매력 중 또 하나는 바로 숨막히는 공포가 펼쳐지는 공간. 100여 년의 세월을 지닌 영국 지하철과 거기서 뻗어나간 기괴한 공간들을 창조하기 위해 최고의 팀이 투입되었다. 특수효과는 <반지의 제왕> 팀이, 프로덕션 디자인과 아트 디렉팅은 <고스포트 파크>, <마인드 헌터>의 팀이 맡았다.

이들은 런던 지하철 시스템 중 가장 깊고 어두운 역에서 7주의 촬영을 시작하였다. 촬영이 시작된 올드 위치(Aldwych)의 블루라인인 피카딜리 라인의 올드 스트랜드 역은 1917년에 폐쇄된 곳이다. 이 곳은 위에 소개한 3팀에 의해 크리스토퍼 감독이 머리 속에 그렸던 ‘정신적인 환각과 오랜 세월 매몰되어 있었던 끔찍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공포의 장소로 재탄생 되었다.

특히 눈부시게 밝고 깔끔한 화이트의 플랫폼과 견딜 수 없는 죽음의 공포가 달려드는 어두운 공간이 대비되면서 스릴은 더욱 고조된다. 지상의 안전함을 연결 시켜줄 플랫폼은 너무도 세련되고 현대적이지만 그 곳에서 한 발짝만 멀어지거나 작은 문 하나만 지나면 <크립>의 돌이길 수 없는 악몽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반지의 제왕>, <고프포드 파크>, <마인드 헌터>등을 디자인한 3팀의 놀라운 솜씨는 당신에게 가장 일상적인 장소가 가장 섬뜩한 공간으로 완벽히 변형되는 것을 목격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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