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에 접한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는 2차대전의 전란을 피해 미국으로 가려는 사람들의 기항지로 붐비고 있다. 이곳에서 카페를 경영하는 릭에게 반나치의 지도자 라졸로와 그의 아내 일자가 찾아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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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에 휩싸인 공항에서 연출되는 마지막 장면, 신비스런 바닷빛 눈빛에 눈물을 머금고 남편과 떠나는 잉그리드 버그만과, 사랑하는 연인을 두번씩이나 잃어버려야 하는 비운의 사나이 험프리 보가트가 연기하는 안타까운 엇갈림은 온갖 매체에서 수없이 되풀이해 틀어대는 영화장면 가운데 하나다.more
끔찍하게 아픈 사랑의 기억을 애써 가라앉히고 해외도피자의 삶을 이어가는 고독한 남자 릭(험프리 보가트), 두번씩이나 진짜 사랑을 포기해야 하는 슬픈 여인 일자(잉그리드 버그만), 연인의 운명을 짓누르는 전쟁의 비극성, 릭의 카페에서 흑인 피아니스트 샘(둘리 윌슨)이 부르는 애절한 선율, 그리고 매혹적인 이국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도시 카사블랑카.. 위태로운 낭만이 흘러넘치는 릭의 카페는 실제 카사블랑카에 없는 가상의 공간이다. ★★★★ 이성욱 기자 lewook@hani.co.kr / 한겨레 20000304 접속이영화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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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할 B. 월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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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줄리어스 J. 엡스타인
필립 G. 엡스타인
하워드 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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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아서 에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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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맥스 스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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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오웬 마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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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칼 줄스 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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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조지 제임스 홉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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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조안 앨리슨
머레이 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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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율가필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