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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월

Firewall Firewall

2006 미국 12세이상관람가

범죄, 액션 상영시간 : 105분

개봉일 : 2006-02-17 누적관객 : 148,600명

감독 : 리차드 론크레인

출연 : 해리슨 포드(잭 스탠필드) 폴 베타니(빌 콕스) more

  • 씨네215.00
  • 네티즌6.09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숨막히는 액션이 온다.

<컴퓨터 코드, 가상의 돈>
첨단 보안 시스템 VS 대담한 한탕


컴퓨터 보안 전문가 잭 스탠필드는 랜드락 퍼시픽 은행 최고 중역급 간부. 그는 첨단 네트워크 추적장치와 코드, 방화벽으로 무장된 금융업계 최고의 해킹 방지 시스템을 구축해 나날이 지능화되어 가는 해커들의 끊임없는 위협으로부터 은행을 지킨다.
그러나, 철통 같은 잭의 보안 시스템에도 약점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잭 자신이었다.
어느 날, 그 약점을 노리고 냉혈한 빌 콕스가 접근한다. 빌은 잭과 잭의 가족을 1년 동안 감시하며 개인적인 정보를 모두 파악해놓은 상태. 아이들 친구들의 이름은 물론, 병원 진료 기록, 보안 회사와의 암호까지, 잭과 그 주변의 일은 손바닥 들여다보듯 훤히 꿰게 된 빌은 대담한 한탕 음모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다.

누군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당신도 모르는 새 당신의 신용 정보가 유출되고 있다!


일당들과 함께 잭의 집을 점거한 빌은 잭의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1억 달러를 랜드락 퍼시픽 은행에서 빼낼 것을 요구한다.
빌 콕스 일당에 의해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모든 퇴로가 사전에 치밀하게 차단되고 가족의 목숨 마저 경각에 달린 절망적인 상황에서 잭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단 한가지. 자신이 만든 철통 같은 은행의 보안 시스템을 뚫고 1억 달러를 빌 콕스의 계좌로 이체시켜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잭이 다니는 은행이 금융업계의 골리앗인 애큐웨스트 사에 합병되면서 잭의 행보는 날카로운 감시의 눈에 노출되고, 컴퓨터의 데이터를 조작하는 작업도 어렵게 된다.
돈을 빼내는데 필요한 중요 장비마저 다른 곳으로 옮겨지자 더욱 궁지에 몰린 잭은 빌의 요구를 이행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인다.

과연 그는 감시의 눈을 피해 범인이 요구한 시간 내에 돈을 이체시키고, 범인과의 두뇌 게임에서 이겨 가족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1억불을 건 숨막히는 대결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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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5
    김은형해리슨 옹 애쓰신다
  • 5
    박평식아직껏 온몸으로 격투하는 남자, 해리슨 포드
제작 노트
일상에 도사리고 있는 위협을 극대화시킨 리얼리티

영화가 시작되면 관객들은 가정이란 성역이 누군가에게 침범 당하고 있는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는 감시의 눈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하지만, 실은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는 일이다. 집 역시도 더 이상 안전한 공간이 아니다. 이러한 일상의 위협이 현대인의 위기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때문에 제작진은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상태를 포착해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자신의 가족이 큰 위기에 빠진 듯한 안타까움을 느끼도록 긴장의 강도를 최대치로 유지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문제는 평범한 가정에 먹구름처럼 스며드는 불행의 그림자를 어떻게 점진적으로 표현해 나가는가 하는 것이었다. 괴한이 칼을 들고 나타나는 장면을 찍는다면, 그 긴장감을 표현하기 쉽겠지만 컴퓨터로 정보를 해킹하고 의자에 앉아 차분하게 전화를 거는 범인의 내면적 잔인함을 화면에 그려내기는 쉽지 않다.

보이지 않는 위협의 그림자를 표현하는 것. 이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 때문에 제작진은 관객들이 스탠필즈 가족의 삶을 들여다보며 불편함을 느끼도록 몇 가지 디테일한 설정을 했다. 가족의 일상사가 적나라하게 외부로 노출되고 있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도청화면은 특히 도청장치 너머로 들려오는 것처럼 거칠고 엉성한 소리에 아마추어가 찍은 듯이 포커스가 맞지 않는 화면으로 표현했다. 또한 집 안의 TV를 일종의 사운드트랙으로 활용했다. 온 가족이 인질로 감금된 위기의 상황 속에서 배경으로 들리는 TV의 코믹하고 명랑한 광고, 만화, 요리 프로그램 소리 등은 죽음과 평범한 일상의 공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이 외에도 최대한 사실적인 화면을 위해 실제 범죄자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종류의 장비와 수법을 그대로 사용했고 촬영하는 동안 스탭들의 위치를 배우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실제 금융전문가를 동원한 사전 작업

은행 내부 사무실 촬영을 위해 제작진은 L.A에 있는 한 은행에 견학을 갔다. 실제 은행을 똑같이 복제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떤 구조와 시스템인지 감을 잡기 위해서였다. 견학으로 확인한 것은 은행의 보안시스템은 '첨단 테크놀로지와 기존의 보안방식이 흥미롭게 병행되고 있다'는 것.
이와 같은 사전 작업을 통해 영화 속에는 실제 은행에서 사용되는 첨단 감시카메라와 에어록 도어, 지문인식 센서장비 등이 고스란히 등장한다. 또한 영화의 리얼리티를 위해서 금융 전문용어나 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필요했기 때문에 금융 보안전문가를 초빙하기도 했다.
특히 론크레인 감독은 '가제트 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첨단 테크놀로지 신봉자이다. 영화 촬영을 위해 인터넷 금융해킹에 대해 너무 열심히 공부한 결과, 금융 전문가로부터 경고까지 들었을 정도. 이제 인터넷 해킹전문가가 다 된 감독은 '은행을 털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만약 영화 일을 그만 두게 된다면 그쪽 분야로 진출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화면을 가득 채운 110만 리터의 비

자신들의 집에 인질로 잡혀 다섯 명의 괴한들과 기묘한 동거를 하게 되는 잭의 가족들. 가족들의 공포와 절망을 한층 더 배가시키는 것은 끊임없이 유리창을 두드리는 굵은 빗줄기이다.
촬영은 주로 뱅쿠버 도심과 외곽에서 진행되었지만 영화의 무대는 시애틀이다. 시애틀의 가장 큰 특징은 ‘비’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극중에서도 비가 거의 매일 내린다. 6주간 스탠필드 가의 저택에 내리는 비 53만 리터를 포함해 이 영화에 등장하는 비 장면 연출을 위해 총 110만 리터의 물을 사용했다.
비 내리는 장면 때마다 스탭들이 매번 지붕 위에 올라가 20~30개의 살수기로 물을 뿌려댔기 때문에 세트로 지어진 가옥 침수의 위험을 막기 위한 많은 노하우 또한 동원되어야 했다.
또한 주인공의 직장인 은행이 위치한 도심의 비 내리는 장면 연출을 위해서는 일명 강우용 트러스(RAIN TRUSS)라는 장비가 사용됐다. 이 장비를 받치기 위해서는 80톤 기중기들이 동원됐는데, 덕분에 도심의 한 블럭이 완전히 기중기로 메워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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