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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쥬노박의 겨울여행

Le Prix du Desir Sotto falso nome

2004 프랑스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범죄 상영시간 : 105분

개봉일 : 2006-11-30 누적관객 : 5,012명

감독 : 로베르토 안도

출연 : 다니엘 오떼유(다니엘) 그레타 스카키(니콜레타) more

  • 네티즌6.00

아들의 여자와 비밀이 생겼다.

우연히 찾아온 유혹
필명으로 개인 사생활이 베일에 감춰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다니엘은(다니엘 오떼이유) 아들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카프리로 가는 배 위에서 낯선 여자와 우연한 교감을 느낀다. 하늘거리는 머리카락에 사연 많은 눈동자를 가진 여자, 밀라(안나 무글라리스). 그렇게 운명 같은 우연한 만남과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열정적인 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들의 결혼식장에 참석하는 다니엘에게 믿기지 않는 순간이 다가오는데..

치명적 비밀이 되어 버린 유혹
아들과 혼인 서약을 하고 돌아서는 신부는 다름아닌 밀라. 다니엘과 부적절한 관계가 된 것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밀라는 당혹스러워하는 다니엘을 끊임없이 유혹한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일상 속에서 비밀스러운 관계가 들통날까 두려운 다니엘과 달리 밀라의 유혹은 과감하고 대담스러우며 파격적이다.

비밀에 숨겨있는 비밀 … 그리고 파격적 진실
거침없이 뜨겁게 육체를 탐미하듯 나누는 둘의 사랑을 단순한 불륜이라고 쉽게 단정지을 수 없는 또 다른 묘한 기운은 무엇일까? 단지 본능에 충실한 듯 하면서도 무엇인가 다른 목적이 있는 듯한 집요한 밀라의 눈빛은 스산한 배경과 함께 관객들의 주위를 환기시킨다.
밀라와 다니엘의 불륜을 비난할 찰나도 없이 이야기는 과거와 현실을 잇는 필연적인 사건으로 숨막히게 빠져든다. 영화는 단순한 불륜의 구도를 뛰어넘어 단 한 장의 편지를 통해 로맨스와 스릴러의 경계를 넘나드는 급진적인 반전을 맞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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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OVIE

2004년 제57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작으로 선정되기도 한 < 세르쥬노박의 겨울여행 >은 팜므파탈 영화의 형식에 그치지 않고 헐리우드식 서스펜스와 세련된 감각의 화면, 무엇보다 충격적인 반전이 있는 섹슈얼한 프랑스 영화로서 프랑스 영화 사조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급진전하는 현대사회에서 소외되는 인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불안감이 바로 20세기 느와르의 바탕이라면 <세르쥬노박의 겨울여행>은 테러 등 전세계적으로 혼란스럽고 불안한 분위기에서 복고풍의 시류를 타고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한 자의식과 과연 ‘무엇이 진심인가’라는 의문에 바탕에 두는 21세기 새로운 느와르를 보여준다.

About “Femme Fatale”

Femme 는 프랑스어(語)로 '여성', 파탈은 '숙명적인, 운명적인'을 뜻한다.
19세기 낭만주의 작가들에 의해 문학작품에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 미술,연극,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확산되어, 남성을 죽음이나 고통 등 치명적 상황으로 몰고 가는 '악녀', '요부'를 뜻하는 말로까지 확대, 변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Femme Fatale은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런 삶을 살지 않으면 안 될 숙명을 타고난 여성이다. 따라서 그녀와 관계를 맺고 있는 남성 역시 그녀의 손아귀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상대를 압도하는 섬뜩한 매력과 강인한 흡인력 앞에서 남성은 끝내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는 것이 Femme Fatale의 속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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